본문 바로가기

오늘도 감사한 하루/오늘보다 나은 내일116

작심삼일 또 작심삼일 작심삼일 또 작심삼일 다시 시작입니다 새해 좋은 설계를 하고 출발하셨나요? 단단히 결심한 무언가가 있을텐데 그것이 무엇일까요? 예컨대 올해는 담배를 끊어보겠다 아니면 적어도 책을 몇 권 이상은 읽겠다.. 라든지요. 벌써 작심삼일이 되어버린 건 아니겠지요? 새벽기도회에 나갈려고 결심한 분은 없으신가요? 정말 어렵고도 힘든 선택을 하셨네요. 하지만 정말 훌륭한 결심을 하셨다고 칭찬해드리고 싶군요. 하루의 일과를 기도로 열겠다는 의지와 그 계획은 작은 시작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아마도..분명히 우리를 엄청난 에너지의 성령의 도구로 쓰임받게 할 것이며 우리의 생을 뒤바꿔놓을 획기적인 사건의 시발점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기도가 쌓이는 소리... 내공이, 저력이 쌓이는 소리.. 정말로 믿음의 귀로 들어보셔요. 저.. 2004. 1. 14.
그대 없이 사는 법 그대 없이 사는 법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그대없는 세상에 혼자 남은 외로움과 서러움이야 말해 무엇하랴마는 꼬부라진 허리 펴가며 시원찮은 손아구 힘일망정 익숙한 정으로 다둑다둑 시중들던 할멈보다야 마음이사 백번 불편하겠지만 시설도 양호하고 의료진도 갖추어져 있는 제2의 안식처를 찾는 방법도 있고 하다못해 서로 의지하고 등 긁어줄 새 할머니를 만나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노력도 해보지 않고 얼마남지도 않았을 삶을 일부러 단축시켜 세간에 오르내리게 되었을까,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어찌해도 산다는데 자식들 이름은 생각하지 않았을까 자식들을 위하는 일이라 생각했을까 궁금하다. 한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고 돌아서 이내 시름시름 앓다가 뒤따라 죽는 이.. 2003. 12. 10.
개근상이 뭐예요? 개근상이 뭐에요? 개근상이 어떻게 생겼나요? 학교 다녔답시고 한번도 개근상이란 걸 구경못해 봤으니 참으로 궁금해요. 개근상.. 그거 한번도 결석하지 않으면 받는 상 맞지요? 그런데 나는 왜 받지 못했을까요? 어릴 때는 맨날 골골 아팠다치고 중고등학교 때는 농땡이쳤을까요? 아이구 내 과거 내가 참 궁금타. 그러고보니 울집 자슥들도 개근상 타온적 별로 없네. (오늘도 울 딸래미 독감으로 결석중임댜) 그 나물에 그 밥이고 ..그 에미에 그 자슥들 ..누굴 탓하겠어요. 무대뽀 쥐뿔 개똥철학도 없는 엄마 그저 가기 싫다 하면 그래 나도 그럴 때 있더라 싶고 그저 학교 가기 싫어 죽겠다 싶은 눈치면 내가 먼저 오늘 쉴래? 하고 선심쓰듯 물으면 끄~~응.. 하면서 그래도 가야쥐..하고 나서걸랑요. 고거이 나의 전용수.. 2003. 11. 20.
빼빼로데이 빼빼로데이 오늘이 그날이Day데이! 뭔날? 무식하기는 @.@ 오늘이 숫자 1 이 4개 연속으로 이어지는 빼빼로데이라 안카나. 몰라 우리사 뭔날이라카마 빨갱이 쳐들어온 날인줄로나 알까 무신 딴 날이 있겄노. 달력에 없는 날이 그날 밖에 더 있나. 맞Day 괜히 심란스러운 날이었Day!! 며칠 전부터 심란스러웠다. 한 열흘전 즈음서부터 아들놈의 친구 두엇이 들락날락하는게 뭔가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는데 알고 보았더니 책상밑에 처음보는 큼직한 상자 두 개가, 그것도 유치찬란한 알록달록한 박스가 있는데 그 안에 빼빼로와 그와 비슷한 과자들이 몇 개나 들어 있었다. 달력을 보니 요즘 아이들이 매달 무슨 날 무슨 날 하던 것들 중에 며칠만 있으면 11월 11일이었다. 그래서 이놈들이 여자아이들에게 빼빼로선.. 2003. 11. 12.
2003년 태풍 '매미(MAEMI)'가 지나간 자리 2003년 태풍 '매미(MAEMI)'가 지나간 자리 즐거운 명절 끝에 맞물려 불어닥친 태풍 '매미(MAEMI)'는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마음들에 찬물을 끼얹었고 서둘러 귀향하던 잰걸음의 뒷모습들은 쫓기듯 불안하고 우울해 보였습니다. 나는 괜찮습니다... 이렇게 편히 안부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미안할 따름입니다. 잘 도착했느냐 아무일 없느냐 괜찮으냐 묻는 안타까운 마음들은 비의 풍속보다 더 빨리 눈물 어린 사랑을 타고 가슴을 적시고 다시금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되고 의지가 되어 회복되는 기적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린 인간들의 만용을 깔아뭉개기라도 할 듯 포효하는 소리는 해마다 그 강도가 더하면 더했지 덜할 것 같지 않고요. 작년에 겪었던 상처 채 아물기도 전이고 아직 복구도 덜.. 2003. 9. 16.
우리나라의 3대 명절 우리나라 3대 명절 설날과 단오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명절인 추석은 한가위, 가배일(嘉俳日), 중추절 또는 중추가절이라 합니다. 한가위달.. 맑고 밝고 투명한.. 그 달을 올해도 볼 수 있을런지요. 보름달 쟁반같이 둥근달 그 환한 달빛아래 달덩이 같은 그대 얼굴 보고싶습니다. 그대 마음에 내려앉은 수심 걱정일랑 잠시잠깐 내려놓고 달빛아래 거닐며 밟았던 낭만을 다시 만끽했으면 합니다. 아직 곡식도 덜 여물었고 이틀에 한번 꼴로 내린 비로 인해 큰 풍년을 기약할 수는 없지만 늘 그랬듯이...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들 나름대로 즐기는 명절은 있습니다. 아줌마들이 지혜를 발휘해야할 때이지요. 추석이 뭔지 명절은 왜 있는지 그런 거 없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습니다. 살기가 어려우면 어렵게 살다보면 이런거저런거.. 2003. 9. 9.
봉숭아 물들이기 봉숭아 물들이기 이상하다. 아직 한번도 봉숭아물을 들여본 적이 없었다는 게 해마다 빠뜨리지 않고 만졌었는데 매년 딸아이 손톱 예쁘게 해주겠다고 하룻밤씩 설쳤었는데 그리하여 내 기억속에서 봉숭아는 늦여름 이별편지였는데 그리하여 내 마음속에서 봉숭아는 그리운 추억편지였는데~~~ 거 참 이상하다. 올해는 아예 봉숭아씨를 구해다가 마당 한켠에 심었어요. 거름이 좋았던지 봉숭아가 내 키만큼 훌쩍 자라 주홍에 분홍에 예쁘게 피었는데 왠일인지 아무도 거들떠보지를 않네요. 꽃이 지기전에 따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하루 날 잡아서 학생들이랑 함께 물들이면 좋을 거 같아서요. 그런데 차일피일 미뤄지네요. 이러다 딸아이마저 못들여줄 것 같아서 꽃잎과 이파리에다 명반을 넣고 식초 한방울을 떨어뜨려 콩콩 찧어 아이 손톱에 올.. 2003. 8. 19.
인생이란 연극무대 인생이란 연극무대 -쟈는 무인도에 던져놔도 살아남을끼다 라시던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난다. 칭찬이었겠지 좋은 뜻으로 맏딸을 강하게 키울 욕심으로. 아니면 원래 나의 태생이 양반기질의 아버지보다 생활력강한 어머니 쪽을 많이 닮았었던지. 반대로 엄마는 딸의 앞날이 자못 염려스러운듯 -딸은 엄마 팔자를 닮는다던데.. 라고 하셨었다. 그래서였을까. 은연중에 나 역시 내 인생여정이 그리 편한 팔자[?]는 아니겠구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같은 게 있었던 것 같으니 말이 씨가 된것인지 삶이 나를 만든건지 그리 길지도 않은 인생 마흔고개의 중턱에서 내려가다 잠시 올라온길 짚어보니 우울해져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박혀 자든 울든 혼자이고 싶다. 그러고 싶다. 모두가 어려웠던 그 시절에야 먹고 사는 문제가 발등에 불이었을테니 .. 2003. 7. 30.
하루 일기 - 몰라줘서 미안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 토요일 늦은 시간 ! 기말고사를 치르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늦은 나이에 방통대학생임) 생각보다 시험은 어려웠고 공부는 안했어도 은근히 얕잡아보았던 내 오만함에 아랫입술 잘근잘근 씹으며 자책하고 있던 중이었기에 잠시, 집 생각은 잊고 있었더랬습니다. 괜스레 속상하고 머리속은 복잡한데 잠시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아이들의 저녁끼니가 생각이 나고 하루종일 두서없이 바빠 시험시간이 임박해서야 도착할 정도였기에 아무것도 먹지 못한 속쓰림이 그제사 느껴졌습니다. 딸래미가 입이 주먹만큼 나와 있음이 눈에 선한^^ 목소리로 어디냐고 묻습니다. 차 안이라고 대답했더니 왜 아직이냐는 듯 시큰둥합니다. 왜 그러냐고 내가 물었습니다. 그냥~~ 이라고 답합니다. 새.. 2003.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