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6 자가격리 12일차, 마지막 검진 자가격리 12일차, 마지막 검진 2020년 9월 14일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廳)으로 승격되고 정은경 본부장님은 청장님이 되셨다는 소식......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廳)으로 승격이 되었네요. 지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3주년 대국민특별연설 때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켜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는데 이렇게 빨리 진행이 되다니... 본부장 정은경씨는 코로나19와 최전방에서 사투를 벌이셨다고 우리 모두 대통령 감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는데, 정작 청장님이 되시니까 이건 뭐지????? 라는 반응도 있던데요. 오늘 페이스북에 어느 신경정신과 전문의 한 분이 지적한 것처럼 '염색 안한 것과 브리핑한 거밖에 한 거 없는데~~~' 뭐가 그리 급해서 이 난리 통에 본부에서 廳으로 올리.. 2020. 9. 14. 자가격리 8일차 - 자가모니터링 자가격리 8일차 - 자가모니터링 보건소에서 'o o 씨 지금 어디계십니까?' '집입니다' ... 이렇게 통화하면서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었습니다. 문틈으로 바늘구멍이라도 생길까봐 가장자리에 덧붙임 테이핑하는 아들의 모습을 찍었어요. 젊은 청춘에 이런 감옥살이 또 없습니다. 그래도 일주일만 더 견디면 일단 격리 방에서부터 탈출은 가능하니까 책도 보고 자고 TV보고 뭐 할만 하잖냐? 물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네요. 왜 아니겠어요. 그래도 방이 2개 연결되어 있어서 침실이랑 욕실 따로 있으니까 나름 환경은 괜찮을텐데도 마음이 안편한가 봐요. 역시 오늘도 밥이 안 땡긴다고 저녁에 피자 시켜먹었더라구요. 내 밥에 문제가 있나?????????안그래도 외국에서 혼자 잘 챙겨 먹지 못해서인지 얼굴이 꺼칠해서 이번에 .. 2020. 9. 10.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3일차 - 코로나블루 현상일까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3일차 - 코로나블루 현상일까요? 평소에 식성이 좋아서 아무거나 해줘도 잘 먹는 아들이라 크게 신경쓸 일 없겠다 싶었는데 집밥 3일째, 냉장고에 음식이 자꾸 쌓인다고 하면서 이것저것 챙기지 말라고 하는 걸 보니 잘 먹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엄마가 쉬는 날인데 뭐 먹고싶냐 물었더니 별로 먹고 싶지가 않다면서 신경쓰지 말라고 해요. 그러고보니 낯빛도 그닥 밝지를 않고 근심이 있는지 염려가 되네요. 토요일이었지만 저녁에 인터넷 영상예배를 각자 방에서 다같이 드리고나서 딸에게 니 동생하고 대화를 해보라고 시켰어요. 아무래도 세대차이 덜?나는 남매가 나을거 같아서요. 둘이 멀찍이 비닐 장막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놀다가 돌아와서 하는 말이 아직 시차적응이 안되어 그런.. 2020. 9. 6. 코로나19 자가격리 2일차- 음성판정 코로나19 자가격리 2일차- 음성판정 20대 혈기왕성한 청년을 가둬놓고 사육시키자니 참 할 짓이 아닙니다. 한 건물안에서 출입문도 따로 쓰고 분사소독용구를 들고 다니며 지나간 자리는 스스로 뿌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격리 2일차 ㅡ 아침 9시 보건소로 향해 아빠차를 몰고 나갔는데 30분만에 귀가했어요. 역시 코로나 검사받았고 독일에서는 엄청 고통스러웠는데 오늘은 별로 아프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건소에서 구호물품ㅡ간식꺼리를 받아왔네요. 검사결과는 감사하게도 음성판정 문자로 왔구요. 쌀5kg, 라면 2세트, 스팸, 참치, 양갱, 비스켓등 비상구호식량 받았습니다. 격리통지서 격리기간 : 9월2일 ~9월16일(입국한 당일부터 계산) 격리장소 : 자택 주소 귀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 2020. 9. 5.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1일차, 웰컴투코리아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1일차, 웰컴투코리아 3년 만에 아들이 휴가차 귀국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독일에서 확진자 800명을 찍은 날 셧 다운되었답니다. 다니던 직장 내에 여러 명이 감염되어 확진자가 속출했고 독일 정부에서 직장 폐쇄 조치가 내려진 후 아들도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음성 판정받고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요. 직장 폐쇄가 길어질 분위기이고 언제 업무가 개시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다행히 왕복 비행기 티켓을 끊어주면서 고국에 다녀오라고 했다니 감사하지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 (COVID19)와 싸우느라 기진맥진해 있는 가운데 한 다리가 천리라고 강 건너 불 보듯 하다 졸지에 내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9월 2일 오후 3시 베를린 공항 출발해서 중간 기.. 2020. 9. 3.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완치 후 증상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완치 후 증상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치료 중이신 환우와 생사고락을 함께 하시는 가족 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특히 허망하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바이러스 19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팬데믹 상태에 빠졌으며 시신 처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냉동차에 얼음과 함께 쌓아두고 방치했다는 지구촌 소식들도 마음 아프게 합니다. 지난 5 개월 동안 우리 모두 저마다의 삶의 현장에서 절망과 고통에 시달렸으며 당분간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 할지 암담한 시점에 또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조짐이 보여 불안하기만 합니다. 안전지대란 없습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으니 스스로 조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거리.. 2020. 5.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