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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오늘보다 나은 내일116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 딸의 수능 후기 고3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 딸의 수능 후기 매년 수능일은 해마다 11월 둘째 주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치렀던 기억이 납니다만 올해는 전례 없는 일, 질병 코로나 19로 인해 대학입시까지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답답하게 치러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올 한 해는 1월부터 지금까지 쭈욱 질병과 싸우느라 학교 수업도 제대로 못 들었을 테고 이중 삼중고를 치렀을 수험생 아들 딸들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난감하네요. 날씨는 아마 12월이라 더욱 춥고 을씨년스러울 것 같으니 날씨라도 화창하길 미리미리 기도해봅니다. 모든 시험에는 결과가 동반되지요. 차라리 후련하다 싶으면서도 후회될 정도로 아쉽기도 할겁니다. 우리 아이들 클 때는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청춘 영화까지 나올 정도였고 수능.. 2020. 11. 25.
시어머니로 사는 법 시어머니로 사는 법 시어머니로 사는 법 저의 시어머니는 옛날 [국풍81]때 의성군의 칼국수 대표선수이셨습니다. 그쯤되니 어디 칼국수만 잘하시겠습니까? 16살에 7형제 종갓집 맏며느리로 시집을 와서 명절이나 잔칫날이면 쌀 씻은 물이 상주 개천에 흘렀다는 그 큰 살림(울 신랑 뻥인거 같지만)을 어린 나이임에도 척척해내시면서 집안 일, 무슨 일이건 두루두루 못 해내시는 것 없이 완벽하게 하시던 수퍼우먼이 바로 울 시어머니이셨지요. 핏줄은 못 속이나 봅니다. 울 남편 5 남매 모두 음식솜씨.. 눈썰미.. 손재주 뭐하나 못하는 것 없이 정말 부러울만치 좋습니다. 재주 많은 여자 일 福 많고 팔자 그리 편하지 않더라는 옛 말도 틀린 말은 아닐진대 본인이 솜씨있고 부지런한 이들은 남이 해주는 음식이나 옷바라지 등이 .. 2020. 10. 21.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알고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알고 사회학자들의 말로는 35세 이후부터는 더 기대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35세 정도면 이제 사람의 운명이 거의 다 정해진 상태요,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라는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내리막길에 들어선다니 기가 찰 노릇이네요. 이미 5, 60줄에 들어섰다면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아.. 이제 더 기대할 것이 없다니?? 늙으면 영감 할망구 밖에 없다던 말이 코 앞에 닥친 현실입니다. 마누라가 죽으면 뒷간 통시(변소, 화장실)에서 볼 일보다가 큭큭 소리죽여 웃는다더니 정말 그럴려나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걸? 과부 사정은 홀애비가 알고 홀애비 사정은 과부가 안다! 과부 3년이면 쌀이 서말이요 홀애비 3년이면 이가 서말이라는데 젊었을 때야 지 잘난 맛에 칠렐레 팔렐레 다니다가도 꼭.. 2020. 10. 14.
그때 그 시절 - 귀성길 기차표 예매 그때 그 시절 - 귀성길 기차표 예매 1985년 추석!!! 뭣이 그리 좋다고 학생 신랑 만나 결혼하고 첫 명절 추석을 맞아 혼자서 서울에서 경북 의성까지 그것도 한복까지 차려 입고 동서울 터미널에서 오전 10시에 버스에 올라 대구 북부터미널 밤 11시 도착, 일명 총알택시(아마 시골길을 시속 200킬로는 족히 달렸을) 를 타고 시댁인 의성까지 무서움도 모르고 혼자서 그 먼 길을 갔었더랬지요. 시댁에 도착하니 모두들 기다리다 지쳐 잠들어 계셨고 나는 긴 여정에 씻지도 못하고 조용히 시어머니 이부자리 곁에 새우처럼 꼬부리고 누웠다가 새벽에 일어나 하루종일 명절 음식 만들고 다음 날 온 식구 모여앉아 식사하고 낮에는 시아버님 산소에 다같이 올라가서 양지바른 곳에 앉아서 얘기나누고.... 얼굴도 못뵌 시아버님 .. 2020. 10. 12.
구글이라는 바다에 돛단배를 띄워 구글이라는 바다에 돛단배를 띄워 우물안 개구리로 살았던 지난 60년을 후회하기 전에 나름 잘 살았노라고 나 자신에게 칭찬부터 해주고 글 쓰렵니다. 젊었을 때 얼마나 야무지게 꿈꾸며 계획하고 10년 후, 20년 후를 설계하며 살았던가요? 돌이켜보면 앗차 싶었던 순간들은 얼마나 많았으며 오히려 계획이 틀어진게 하나님의 뜻이었단 걸 깨닫게 되는 일도 있었으니 인생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인생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딸내미가 아빠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사왔는데 데코레이션 카드에 '인생은 60부터' 이렇게 쓰여 있는 거예요. 옛날에는 나이 60이면 환갑잔치를 하고 인생 다 산듯 노친네 행세를 했잖아요. 요즘은 9988 시대라고 하니 어디 가서 노인 행세하면 안 되거든요. 노인을 정.. 2020. 8. 6.
경상도 보리문디의 유래 경상도 보리 문디의 유래 '오! 예스!'라는 초코파이 사촌처럼 생긴 빵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그때 서울 구로공단역 부근에서 살았었습니다. 어느 날 동네수퍼에서 경상도 말을 쓰는 한 아가씨가 아줌마에게 '오예스 주세요'라고 하는 말을 아줌마가 잘못 알아듣고 '오이'를 내주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전라도와 충청도 쪽 사람들은 잘만 표현하면 서울사람인지 지방 사람인지 잘 들어봐야 알겠던데 이놈의 경상도 보리문디** 들은 아무리 연습을 해도 절때....로 서울 말투 흉내를 못 냅니다. 우스갯소리로 '끝만 올리면 되니? ' 하면서 한바탕 웃고 말지요.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강호동씨가 초창기에 씨름에서 은퇴한 후 연예계로 처음 발을 디뎠을 때 말투 때문에 말이 많았어요.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았을지 몰라.. 2020. 7. 31.
[최숙현법] 발의 - 우리 *** 코치 떨고 있나? [최숙현 법] 발의 - 우리 *** 코치 떨고 있나? 지금도 그때 일만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 앉을 지경입니다. 나도 우리 딸의 코치 실명 거론하면 대한민국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폭탄입니다. 아들 하나 딸 둘인데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해서 중학교 3학년 때 때려치웠습니다. 우리 아들이 마음이 좀 여린 편이기도 하였지만 운동신경이 남달라서 대회만 나가면 트로피를 받았던 시절이었는데요. 어느 날 종별 대회를 출전하여 상대 중학생과 겨루기를 하고 우리 아이가 이겼어요. 그 기쁨도 잠시.... 화장실에 볼 일 보러 갔던 우리 아이가 그 날로부터 태권도고 뭐고 다 때려치웠거든요. 상대편 패한 아이가 코치한테 화장실에서 야구 빳다(방망이)로 구타당하는 모습을 본 거예요... 2020. 7. 16.
영천 호국원 다녀왔습니다 영천호국원 다녀왔습니다. 망전필위(忘戰必危)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장 사마양저는 “나라가 아무리 강해도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망하고 천하가 아무리 태평해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고 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또한 순국선열의 희생 위에 오늘 우리가 있습니다. 북한의 공격으로 시작된 6·25전쟁 때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장병들이 희생했습니까. 그 때 전쟁을 일으킨 북한은 지금도 핵무기와 미사일로 남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을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저희 시아버님을 영천호국원에 안치하게 된 사연입니다 - 육군본부 귀중- 이미 고인이 되신 아버님의 군번을 확인하고 병적 확.. 2020. 6. 7.
스승의 날 새겨듣는 어머니의 말씀 스승의 날 새겨듣는 어머니의 말씀 아들~! 5월 15일 스승의 날이구나.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촌지 이야기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 안심이 된다. 하지만 선생님이란 말이 원래 청렴하다는 생각 때문에 몇만 원의 선물이라 해도 사회적 비판이 따르게 돼 있더구나. 선생님은 절대 선물 같은 것 받아서는 안된다, 원해서도 안된다, 왜라고 묻는다면 선생님이니까, 선생이란 자리는 세상의 마지막 마지노선인 청렴을 사수하는 마지노선이니까, 라고 답하고 싶다. 선생님이 받은 돈 기만원도 세상 사람들이 받는 뇌물 기천만원과 뇌물이라고 똑 같이 생각하는 세상에서 기만원 받고 추접한 선생이란 누명을 써서야 되겠느냐! 성의라고 쥐어준 돈~~ 사람들 생각은 같은 뇌물이라 생각을 하니까.. 그 선생 주니까 잘도 받던데 이런 말이 얼마.. 2020.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