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134

토마토 집에서 키우기 방울토마토(토마토) 집에서 키우기 작년에 갈무리 해둔 토란을 초봄에 커다란 화분에 심었어요. 두어 달이 지나도록 토란은 소식도 없고 소복하게 잡초처럼 올라오는 것들이 있었는데 지나가는 할머니가 보시더니 토마토라고 가르쳐주셨어요. 농사라고는 지어본 적이 없는 터라 남들이 하니 흉내만 내는 초보라서 잡초인줄 알고 뽑아버릴 뻔 했네요. 그런데 토마토를 심은 적이 없는데 거 참 희한하네~~~~ 아무리 생각해도 작년에 냉장고 야채 칸에서 썩은 토마토를 마당 한켠에 던져놓고 나름 퇴비랍시고 새로 사온 배양토와 섞은 후에 토란을 심은 것이 토마토 싹이 튼거 같아요. 가르쳐주신대로 토마토??? 를 모종삽으로 소복소복 떠서 3개 정도의 화분에다 내딴에는 고추모종 심듯이 둔덕을 조금씩 주면서 심었는데요. 옆집 할매가 또다.. 2020. 6. 15.
현풍 한훤당 고택을 가다 현풍 한훤당 고택을 가다 한훤당 고택은 동방5현의 수현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11세손 도정공 김정제 선생이 1779년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에서 현재 위치로 이주하면서 지금까지 종택의 기품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종택 내 사당은 지난해 대구시 문화재(문화재자료 제57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고택 일부를 리모델링 해 ‘한훤당 고택 by soga’라는 명칭으로 한옥카페와 한옥스테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며 문의는 달성문화재단 문화정책실 053)659-4285로 하면 된다. 4백년된 은행나무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 김종직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우면서 특히 《소학》에 심취하여 ‘소학동자’라 자칭하였다. 1498년 무오사화가 일어나자 평안도 희천에 유배되었는데, 그곳에서.. 2020. 6. 8.
코로나19가 유채꽃밭도 갈아엎었어요 제주도 유채꽃밭은 80년대 신혼여행지 최고봉이었습니다. 둘이 그냥 아무데라도 상관없이 좋을 때지만 제주도 유채꽃밭을 손잡고 흔들면서 걸으면 온 세상이 꽃길이고 주구장창 꽃길만 펼쳐질 것만 같았지요. 요즘은 유채꽃밭 대구에서도 많이 볼 수 있어요. 두류공원 한 켠에도 지금 조성중에 있어서 지금은 그리 빽빽하지는 않지만 몇 년안에 곧 명소가 될 것 같기도 하구요. 대구시내에서 칠곡 방면으로 하중도 쪽에 유채꽃 정말 좋아요. 가을에는 코스모스밭이구요. 어쨋든~~~~ 코로나19가 그런 추억의 꽃밭마저 다 갈아엎게 만들었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끊이지 않는 상춘객들을 막을 마지막 수는 꽃밭을 없애는 일이었다. 서귀포시는 지난 7일 정부 차원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조치에 발맞춰.. 2020. 4. 8.
꽃보다 아름다운 꽃집 사장님 꽃보다 아름다운 꽃집 사장님 아주 오래 전 어리버리한 사회 초년생이었을 적에 취미 하나 가져보려고 6개월 코스로 꽃꽂이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2번인가 가야하는데 가는 날보다 못 가는 날이 더 많았고 크게 솜씨나 재능이 있는 것 같지도 않아서 걍 포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10여년 전부터 강단에 꽃 장식하던 이가 사정이 있어서 그만 두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매주는 못하고 절기 때 한번씩 꽂습니다만 할 때마다 서툴고 형편없네요. 얼추 나는 이뿌다고 올린 작품들입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신기해요. 예배드릴 때 내가 장식한 꽃이 맨 앞에 목사님 옆에 두 개가 나란히 있잖아요. 정말 마음이 기쁘고 행복해요. 다들 이런 마음 때문에 남들에게 안 넘기고 꾸준히 물질도 시간도 재능도 아낌없이 드리.. 2020. 3. 16.
우수경칩. 봄이 기지개를 편다 우수경칩. 봄이 기지개를 편다 지금은 사랑할 때 사랑을 실천해 보일 때 우리의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사랑의 격려와 소망의 위로와 믿음의 기도를! 아름다운 여행 /詩人 이성진 봄 햇살이 노랗게 영그는 날 하얀 민들레 홀씨처럼 두둥실 날아 당신이 그렇게 예쁘게 노닐던 그 집 앞에서 앉고 싶습니다 사랑의 향기를 가득 실어 자리를 잡고 수줍은 듯 노란 자태로 당신을 향해 웃음 지으며 가끔은 비바람에 모진 아픔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인내합니다 혹여 당신이 무심히 오가며 거니는 길에 한 송이 민들레가 방긋 웃어 길을 멈추시면 애타게 기리는 그 마음 이해하진 못하셔도 언제까지나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을 합니다. 덩쿨장미에서 눈이 트고 있어요 봄봄봄 새봄에 할 얘기가 많아요. 점염병 때문에 .. 2020. 3. 5.
잡초를 단번에 없애는 방법 잡초를 단번에 없애는 방법 사람들은 풀을 잡초라고 합니다. 풀은 원래 잡초가 아닌데,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필요 없으면 무조건 잡초라고 합니다. 풀을 먹이로 삼는 온갖 동물들 곤충들 그리고 풀꽃에서 꿀을 따는 벌이나 나비들에게는 풀은 얼마나 소중한 생명의 원천인지요. 이제 봄이 되면 온 사방 천지에 풀이 나겠지요? 풀은 가리는 곳이 없이 어디든 납니다. 아스팔트를 뚫고 올라오기도 하고, 시멘트로 발라놓은 벽틈에서 나오기도 하고, 밭이든 논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달구지와 차가 밟고 지나가는 길에만 나는 질경이도 있습니다. 농부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풀과의 전쟁을 치루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초제라는 초강력 무기로 무장한 농부들의 일방적인 승리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제초제의 잔량이 오히려 인.. 2020. 2. 25.
꽃기린 죽이는 법 꽃기린 죽이는 법 나는 왜 식물이 내 손에서 죽어나가는 것을 계속 지켜봐야 할까.....요?? 실패작이라도 성공을 위해서 올립니다. 자타공인하는 꽝손인지라 내손에 죽어나간 아이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보다보다 못해 분갈이를 했어요. 마사70% 배양토 30% -지식인들이 가르쳐준대로 그리고 계란도 주방에서 나오는 쪽쪽 모아서 속 껍질도 벗겨서 말리고 지퍼백에 넣어 으깨고 분갈이 흙에 섞어주고 온갖 정성을 다 기울였는데도 ~~~ 꽃기린은 햇빛이 부족한 상태에 오래두면 아랫잎부터 노래지며 잎이 떨어지고 또한, 겨울에 건조하거나 10도 이하면 아랫잎부터 잎이 많이 떨어지는데 심하지 않으면 크게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죽은 건 절대 아니고 가지는 싱싱하네요. 봄이 오니 곧 새 .. 2020. 2. 3.
입춘, 보리밭 사잇길로 입춘, 보리밭 사잇길로 입춘 한파가 있을거라고 하더니 정말 오늘 아침은 어제 날씨보다 좀 더 쌀쌀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꾸역꾸역 봄은 밀고 들어올 것입니다. 새해를 맞고 금새 또 입춘이라고 하고 그날이 그날이지만 굳이 의미를 붙여본다면 분명히 봄이 온다는 기다림의 감정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뭔가 기대감에 부풀었던 마음이 여기저기서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흉흉한 소식들로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에 공연히 좌불안석하지만 새로운 절기를 들먹이며 기어이 다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렵니다. 청소도 하고 화단에 묵은 쓰레기들도 걷어내고 묻을 것은 묻고 땅 아래 꿈틀거리는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는 소리 마른 가지에 물 올리는 소리 햇살이 투명해지는 소리 개구리 배 불러오는 소리 소리들 봄이 오는 소.. 2020.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