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식물 킹벤자민 삽목 후 정식 성공
오늘은 삽목 성공한 공기정화식물 킹벤자민을 소개합니다. 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오잖아요. 물론 코로나도 호흡기를 통해서 전염되니까 미세먼지를 잡는 킹벤자민으로 실내공기를 정화해볼께요!
아침에 보면 밤새 증산? 작용인가 해서인지 잎이 끈적끈적해져 있어요. 여름엔 더욱 심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물 샤워 촤악~~~뿌려줍니다. 물이 부족하면 깍지벌레도 생기고 잎이 누렇게 되면서 낙엽져요. 벤자민은 가지가 연해서 샤워를 하고 난 다음에 윗부분을 손으로 살살 눌러주면 수형이 축축 늘어지게 잘 잡힌대요. 겨울에는 흙 위에 비닐 등 덮어주고 분무기로 열심히 세수시켜줍니다. 겨울 물 주기는 대체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이 바닥으로 나오도록 흠뻑 주고 통풍이 반드시 되어야 해요. 저는 햇볕이 많이 들지 않는 환경이라 겨울에는 거의 물을 주지 않아요. 그래야 그나마 살아남는게 있더라구요.
빛이 충분하고 창문을 열어둘 수 있는 베란다면 참 좋겠지요. 늘 고민이지만 저희는 베란다없는 옛날 구닥다리 주택인지라 나의 반려식물들에게 겨울은 혹독한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얘들도 마찬가지! 삽목 후 물꽂이로 뿌리내린 어린 벤자민은 그냥 사무실 실내에서 시작해서인지 잘 적응했어요.
원래 킹벤자민은 아열대 식물이니까 20~25도씨 정도를 좋아하고 추위에는 좀 약하대요. 남쪽지방 베란다는 끄떡없고요. 겨울에 영하로 내려가지만 않으면 된다고 하는데 얼까봐 걱정되긴 하지요. 언제나 그렇듯이 여름 직광은 좋지 않고 밝은 자리에 놓고 키우기를 권장합니다.
저 위에 웃자라 보이는 가지 몇 개를 쳐냈어요. 너무 약한 가지와 묵은 가지는 버리고 빠닥빠닥 힘이 있어 보이는 가지들을 물컵에 담가 한 달 정도 기다리면 뿌리가 내립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줄기를 튼튼한 아이로 좀 길게 잘라서 물에 담궈야 할 것 같아요. 뿌리가 나오더라도 줄기가 길면 아무래도 화분에 자리잡고 크는데 더 이쁠 것 같습니다. 짧은 줄기들은 잎이 흙에 닿아 썩거나 떨어졌습니다.
뽀얗게 뭔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신통방통!
뿌리가 실처럼 넘실넘실~~~~
많이 컸지요? 아침마다 잎에 분무를 하지 않으면 찐득찐득해서요. 부지런해야겠어요.
킹벤자민 분갈이는 배양토 7 상토 2 마사 1 섞어서 하라고 가르쳐주던데 저는 물을 자주 주더라도 과습되는 게 걱정이 되어서 흙 6 : 마사, 펄라이트를 4 정도 섞었습니다.
원래 대형으로 키우는 아이라 아예 큰 화분에 여러 가지를 한데 심은 벤자민과 따로 하나씩 심은 벤자민 여러 개를 만들었는데 다 성공했어요. 다만 이번 겨울 혹독한 추위와 가뭄으로 말라죽은 아이들도 있지만 살아있는 아이들이 더 많아요.
계속 분갈이를 하다보니 나무보다 화분만 자꾸 커지고 있어요. 뭔가 잘못 될까 걱정도 살짝 됩니다만 베란다에서 월동했습니다. 실내에 들여놓으면 잎이 끈적이고 통풍이 안되어서 썩어요 썩어~~~~~
가지가 약하고 한 쪽으로 기울어져서 크고 있지요? 반대쪽 아이는 말라죽었어요. 식물 묶는 타이로 한데 묶고 방향을 돌려가면서 수형을 잡으면 크면서 서로 붙어 분재처럼 한 나무가 되기도 한다는데요. 그래서 저도 시도해보겠습니다. 빨리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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