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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빼빼로데이 오늘이 그날이Day데이! 뭔날? 무식하기는 @.@ 오늘이 숫자 1 이 4개 연속으로 이어지는 빼빼로데이라 안카나. 몰라 우리사 뭔날이라카마 빨갱이 쳐들어온 날인줄로나 알까 무신 딴 날이 있겄노. 달력에 없는 날이 그날 밖에 더 있나. 맞Day 괜히 심란스러운 날이었Day!! 며칠 전부터 심란스러웠다. 한 열흘전 즈음서부터 아들놈의 친구 두엇이 들락날락하는게 뭔가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는데 알고 보았더니 책상밑에 처음보는 큼직한 상자 두 개가, 그것도 유치찬란한 알록달록한 박스가 있는데 그 안에 빼빼로와 그와 비슷한 과자들이 몇 개나 들어 있었다. 달력을 보니 요즘 아이들이 매달 무슨 날 무슨 날 하던 것들 중에 며칠만 있으면 11월 11일이었다. 그래서 이놈들이 여자아이들에게 빼빼로선.. 2003. 11. 12.
기독교는 불효의 종교입니까 기독교는 불효의 종교입니까? 추석때 성묘는 잘 다녀오셨습니까? 일찌감치 깨끗하게 이발(벌초)해 드린 산소엔 그단새 새풀들이 돋아나 있지는 않던가요? 이번 태풍과 홍수에 조상들 모신 자리가 난리를 겪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한식이나 추석등이 다가오면 벌초때문에 신경들이 쓰입니다. 해마다 집안 어르신들이 벌초하러 서울에서 승합차로 조카님들을 대동하고 내려와 토요일 주일 이틀에 걸쳐서 산소마다 다니시며 벌초를 하고 가셨는데요. 그런 집안 행사에 어른들이 종가집 장손인 아주버님댁과 우리집이 참석하기를 소원하시는데 주일에 목사 장로가 교회를 비워두고 벌초하러 간다는게 있을 수가 없는 일이어서 몇 해전부터는 주중에 두 형제분이 하루 날을 잡아 시골에 벌초하러 가겠다고 약속하곤 그 이후론 누구든지 시간나는대로 하곤 했.. 2003. 9. 22.
2003년 태풍 '매미(MAEMI)'가 지나간 자리 2003년 태풍 '매미(MAEMI)'가 지나간 자리 즐거운 명절 끝에 맞물려 불어닥친 태풍 '매미(MAEMI)'는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마음들에 찬물을 끼얹었고 서둘러 귀향하던 잰걸음의 뒷모습들은 쫓기듯 불안하고 우울해 보였습니다. 나는 괜찮습니다... 이렇게 편히 안부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미안할 따름입니다. 잘 도착했느냐 아무일 없느냐 괜찮으냐 묻는 안타까운 마음들은 비의 풍속보다 더 빨리 눈물 어린 사랑을 타고 가슴을 적시고 다시금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되고 의지가 되어 회복되는 기적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린 인간들의 만용을 깔아뭉개기라도 할 듯 포효하는 소리는 해마다 그 강도가 더하면 더했지 덜할 것 같지 않고요. 작년에 겪었던 상처 채 아물기도 전이고 아직 복구도 덜.. 2003. 9. 16.
우리나라의 3대 명절 우리나라 3대 명절 설날과 단오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명절인 추석은 한가위, 가배일(嘉俳日), 중추절 또는 중추가절이라 합니다. 한가위달.. 맑고 밝고 투명한.. 그 달을 올해도 볼 수 있을런지요. 보름달 쟁반같이 둥근달 그 환한 달빛아래 달덩이 같은 그대 얼굴 보고싶습니다. 그대 마음에 내려앉은 수심 걱정일랑 잠시잠깐 내려놓고 달빛아래 거닐며 밟았던 낭만을 다시 만끽했으면 합니다. 아직 곡식도 덜 여물었고 이틀에 한번 꼴로 내린 비로 인해 큰 풍년을 기약할 수는 없지만 늘 그랬듯이...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들 나름대로 즐기는 명절은 있습니다. 아줌마들이 지혜를 발휘해야할 때이지요. 추석이 뭔지 명절은 왜 있는지 그런 거 없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습니다. 살기가 어려우면 어렵게 살다보면 이런거저런거.. 2003. 9. 9.
성경에 술 마시면 안된다는 구절 있나요? 성경에 술 마시면 안 된다는 구절 있나요? 남자가 사회생활을 하려면 술을 마실 때도 있고 담배도 피울 때 있는데 사실 담배야 그렇다 치고 술까지 못 마시게 하니 아예 남자로 살지 말라는 거지 그게 어디 할 짓이냐. 전도를 하면 남자들, 특히 아저씨들은 술과 담배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고, 그걸 핑계삼아 전도할 수 없도록 미리 선을 그어놓으신다. 대한민국 어~~느 교회에서도 어느 목사님도 술 끊어야 교회 나올 수 있다고 하는 곳 없어요. 솔직히 신자라고 해도 그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많은데요. 나도 술 마셔본 적 있어요. 언젠가 아이가 어렸을 적에 맛있다고 홀짝홀짝 몇 잔 마셨다가 하루 종일 머리가 빠개질 듯 아프면서 자빠져^^ 잔 적 있었는데 그걸 보고 아이가 울 엄마 술 마신 적이 있다 라고 .. 2003. 9. 6.
노가다 동지들에게 노가다 동지들에게 청년회수련회를 마지막으로 2003년 여름행사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이제 9 월! 귀뚜라미소리 요란한 가을의 초입입니다. 이달 말에 있을 가을행사 찬양축제 준비로 또다시 바빠지겠지만 마음은 한결 여유로움이 느껴지던 어제, 8월의 마지막 주일. 낮예배 후 점심을 먹고나면 오후예배시간까지 막간을 이용한 커피타임입니다. 교육관에는 어르신들이 계셔서 청년들끼리 본당에 모여 더러는 누워있기도 하고 마음맞는 친구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하고 있는 아이들틈에 있자니 문득, 나를 포함해 우리들 몽땅 몇 년전 함께 집을 지었던 노가다 동지들임이 생각이 났습니다. 불과 한 두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제자리에서 한 몫씩 감당하고 있는 대견한 청년들, 정말 마음껏 축복을 빌고픈 아이들입니다. 잘 자라주어 고맙.. 2003. 9. 1.
봉숭아 물들이기 봉숭아 물들이기 이상하다. 아직 한번도 봉숭아물을 들여본 적이 없었다는 게 해마다 빠뜨리지 않고 만졌었는데 매년 딸아이 손톱 예쁘게 해주겠다고 하룻밤씩 설쳤었는데 그리하여 내 기억속에서 봉숭아는 늦여름 이별편지였는데 그리하여 내 마음속에서 봉숭아는 그리운 추억편지였는데~~~ 거 참 이상하다. 올해는 아예 봉숭아씨를 구해다가 마당 한켠에 심었어요. 거름이 좋았던지 봉숭아가 내 키만큼 훌쩍 자라 주홍에 분홍에 예쁘게 피었는데 왠일인지 아무도 거들떠보지를 않네요. 꽃이 지기전에 따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하루 날 잡아서 학생들이랑 함께 물들이면 좋을 거 같아서요. 그런데 차일피일 미뤄지네요. 이러다 딸아이마저 못들여줄 것 같아서 꽃잎과 이파리에다 명반을 넣고 식초 한방울을 떨어뜨려 콩콩 찧어 아이 손톱에 올.. 2003. 8. 19.
여름 캠프, 세족식 여름 캠프, 세족식 캠프후기입니다. 너의 발은 내가 씻어줄께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겐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우리를 지으신 자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시편100:3) 그 이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니 양은 목자의 보호아래 있어야 안전하구요 백성은 왕의 통치아래 있어야 자유로워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 분의 소유인 나는 내 몸을 함부로 악한 세력에 맡겨서도 안되고 몸을 내 맘대로 사용하고 더럽혀서도 안되요. 나를 만드셨고 나를 보시며 기뻐하셨.. 2003. 8. 4.
인생이란 연극무대 인생이란 연극무대 -쟈는 무인도에 던져놔도 살아남을끼다 라시던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난다. 칭찬이었겠지 좋은 뜻으로 맏딸을 강하게 키울 욕심으로. 아니면 원래 나의 태생이 양반기질의 아버지보다 생활력강한 어머니 쪽을 많이 닮았었던지. 반대로 엄마는 딸의 앞날이 자못 염려스러운듯 -딸은 엄마 팔자를 닮는다던데.. 라고 하셨었다. 그래서였을까. 은연중에 나 역시 내 인생여정이 그리 편한 팔자[?]는 아니겠구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같은 게 있었던 것 같으니 말이 씨가 된것인지 삶이 나를 만든건지 그리 길지도 않은 인생 마흔고개의 중턱에서 내려가다 잠시 올라온길 짚어보니 우울해져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박혀 자든 울든 혼자이고 싶다. 그러고 싶다. 모두가 어려웠던 그 시절에야 먹고 사는 문제가 발등에 불이었을테니 .. 2003.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