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문초 가지치기, 쉬운 삽목
벌레가 싫어한다는, 그래서 식물을 키우는 집에서 한 두개씩 꼭 같이 키운다는 구문초 로즈제라늄과 동거 1년차입니다.
처음 받았을 때는 15cm포트에 자그마했는데요. 분갈이를 하면서 큰 화분으로 옮겨 심으면서 2개로 포기를 나눴는데 잘 크더라구요. 다른 집 구문초를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언제나 눈과 마음을 싱그럽게 해줬던 나의 구문초!
더위에는 강한 것 같은데 지난 겨울에는 많이 힘들어해서 올해는 일찍 삽목하고 분갈이도 해주면서 구문초를 많이 번식해야겠어요. 숲이 우거진 교회다 보니 모기가 새까만 모기가 너무 많아서 올 여름 저의 다리와 팔은 아주 가관입니다.
https://ckj3300.tistory.com/1145 2022년 11월 1차 왕성했던 구문초 이야기로 구경갑니다.
작년에 받았을 적에 분갈이도 해주고 귀신같이 늘어졌던 가지들을 쳐주면서 삽목도 더러 했는데요.
날씨가 11월이어서 너무 추웠던 이유였을까???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여름이 끝이 나고 아침 저녁 시원하고 선선한 요즘에 시도해보면 혹시나 성공하지 않을까 싶어서
삭발하고 삽목합니다. 생각해보니 지난 봄에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심으면서 분갈이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가지를 깨끗이 쳐내고 영양제를 흙속에 파묻어주었습니다. 물론 저의 물주기 비법?으로 계피우린 물과 커피를 희석한 물등을 가끔 줍니다. 집에서 키울 때는 뿌리파리나 진드기 응애 등으로 골치가 아팠는데 여기 드넓은 공간에서 키우니까 벌레를 본 적이 없는데요. 아마 구문초가 한 몫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 위의 사진은 보기 좋았을 적 지난 6월의 모습이었는데요. 그 이후로 이번 여름은 정말 폭염과 징글징글한 장맛비로 식물이나 사람이나 너무 많이 지쳤잖습니까? 그래도 저는 모든 식물들을 교회에서 키우기 때문에 창문을 다 열어놓은 큰 공간에서 키우는지라 물러서 죽거나 말라서 죽은 아이가 거의 없었어요. (제라늄 1개 묵은둥이는 갔습니다만)
즉, 가지들을 댕강댕강 잘라야 했던 바로 직전의 사진은 아쉽게 없습니다. 사진보다 손이 더 빨랐던 탓이기도 하고 너무 거슬렸거든요. 다 자르고 나서야 앗차!!! 했지만 하는 수 없고~~~
정말 모든 식물들이 가지치기가 정답이라고 하시더니 벌써 새 잎이 퐁퐁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삽목은 보험이닷!
성공하면 다시 추가하여
자랑하겠습니다.
가지만으로는 삽목이 불가능? 했고 흙에서 다시 돋아나는 어린 가지들을 따로 심으면 하나의 개체로 훌륭하게 거듭났습니다.
꼭 도전해보세요.
냄새, 향기가 아닌 냄새가 좋습니다.~~~^^
시도때도 없는 삽목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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