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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구문초(로즈제라늄) 분갈이 외목대 삽목 월동은?

by Happy Plus-ing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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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초(로즈제라늄) 분갈이 외목대 삽목 월동은?

 

 

결론은 삽목하지 맙시다.  시간이 아까웠고 들인 노력이 아까웠답니다.


모기퇴치 식물로 탁!!! 떠오르는 식물 이름 대기 No.1 구문초가 내 손에 다 큰 아이로 두둥 생겼습니다. 이웃집 할아버지가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시며 할아버지 침대 머리맡 창가에서 온 여름 내 초록초록 잘 자라던 구문초를 평소에 내가 아이고 잘 큰다 잘 큰 다하면서 입을 대던 것을 잊지 않으셨나 봅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속으로 저게 구문초??? 맞지 싶어도 물어본 적은 없고 정작 내 손에 들어온 김에 폭풍 검색하고 분갈이도 하면서 삽목하고 외목대까지 도전 도전해보았습니다. 큰 잎들은 잘라주고 새순이 난 마디 바로 위쪽을 잘라 물꽂이를 하든지 흙에 심어 그늘에 두면 된다고 하네요. 잎에서 싱그런 레몬 향기가 솔솔 나는데 제라늄보다는 향이 훨씬 좋네요. 햇빛과 물을 좋아하지만 물이 너무 과하거나 햇빛이 부족하면 웃자란다고 합니다. 원래 이런 모습인가? 싶어 인터넷 찾아보니 다들 빵빵한데 왜 얘들은 내 머리숱 같지? 웃자란 거임?


구문초 로즈제라늄


그냥 둘까 분갈이할까 고민 많이 했음.
잎들이 아래로 축 늘어져 있는데
원래 이런 지 이유를 모르니~~
엎어보니 그냥 모래가 많이 섞인 흙이었음.



굵은 목대가 두 줄기이다. 뿌리 나눔 하면 좀 위험할까? 고민하다가 살살 뜯어내듯이 분리를 시켰다.
물 빠짐이 좋은 부엽토에 심으면 좋다는데 그냥 수월한 아이라고 하니 있는 배양토에 펄라이트를 많이 섞었다. 유기질비료와 계핏가루도 섞어서 분갈이하다. 휘청휘청하네... 잘라낼까 지지대를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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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은 15센티 말랑 포트에 심겨서 키는 30cm가 훌쩍 넘은 이 아이를 겨울 초입에 받았으니 따뜻한 거실은 햇빛이 전혀 안 들어오고 베란다가 없으니 최대한 신경을 써줘야 내년 여름에 꽃도 보고 모기도 쫓고.... 할아버지가 건강해져서 다시 오시면 본체는 돌려드리고 삽목 하여 번식한 것은 내가 갖고..... 꿈을 꿔 보네요.

외목대용


어쩌다 보니 외목대 구문초가 2개나 됨.
구문초는 무조건 따뜻해야 할 듯

추운 계단에서
지금 상태가 안좋아지고 있는 중임.




얘는 아래쪽 중간 부분을 싹둑 잘라 삽목 해줄 예정이다. 다행히 삽목이 잘된다고 하고 뭉터기로 잘라낸 후 겨울을 잘 지내면 봄에 새 잎으로 부활한단다. 그리고 여름엔 본연의 의무를 다하겠지. 기대해 본다.
잘라낸 가지 마디를 살려서 촉촉하게 적신 상토에 꽂고 살짝 오므려줌.

원래 모습은 어데로 가고 꼬맹이가 되어버림.


식구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이유가 보기 좋다 싶으면 싹둑싹둑 왜 그렇게 가만 두질 않느냐고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 나 역시 지금 완성이랍시고 끝내고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 뭔 영화를 보겠다고 또 이렇게 가위질을 열심히 했나 식물에게 미안하긴 하네.

어지간하면 산다고 하니까. 너무 많이 쳐낸 것 같긴 한데.



제일 컸던 구문초의 아래로 축축 늘어졌던 아이들을 다 잘라버렸다.
분갈이하면서 떨어져 나온 아이들 중에 뿌리가 좀 괜찮은 아이들은 흙에 바로 심었고 그냥 자른 아이들 중에 가지가 좀 튼튼해 보이는 아이들은 하루 말려서 흙에 심었다. 나머지 늘씬한 가지들은 일단 물에 꽂긴 했는데 안 되겠지? 화장실에 갖다 두자. 냄새 잡아먹게~~~



구문초 최적의 환경은?
· 물 주기 (봄) : 토양 표면이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함
· 배치 장소 : 거실 창 측 (실내 깊이 150~300cm), 발코니 내측 (실내깊이 50~150cm), 발코니 창측 (실내깊이 0~50cm)
· 빛 요구도 : 중간 광도(800~1,500 Lux)~높은 광도(1,500~10,000 Lux)
· 생육온도 : 16~20℃
· 겨울 최저온도 : 10℃
· 생육 습도 : 40~70%
· 비료 : 비료를 보통 요구함
· 병충해 : 응애, 깍지벌레, 온실가루이
· 생장 높이 : 50cm
· 생장 너비 : 50cm [daum백과]


내 생각엔 구문초는 따로 외목대니 뭐니 하지 않아도 될 성 싶다. 벌레를 쫓아내려면 잎이 무성하게 많아야하지 않을까?
외목대로 키우기가 쉽다고는 하는데 굳이~~.
여름에는 사흘에 한 번씩 물을 줘도 되지만 아무래도 겨울에는 흙이 너무 젖어 동상이 올 수도 있으니 물 주는 것도 돈 아끼듯 아껴주자.
월동 온도는 최저 10℃ 라고 하니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집은 베란다 안쪽에서 키우다 한 겨울 영하로 쭉쭉 내려가면 실내로 들여야 할 것 같은데 우리 집은 참 애매하네. 분갈이를 하고 삽목도 했으니 좀 안정이 되고 화분 흙이 마르면 실내 거실로 데리고 들어와야겠다.

 

아래는 겨울 월동은 집안, 실내에서만 가능했고 베란다에 둔 구문초는 진작에 시들고 죽었다.

집안에서 지내다가 3월말 옥상으로 올라와 분갈이를 해주고 쉬는 중인 구문초...

 

그래도 잘 키웠다고 자부합니다. 

 

 

확실히 달라졌지요?

줄기가 약해서 자꾸 휘청거려서

지주를 세워주었어요.

아래 잎들은 따주어야겠지요?

 

여름 무름병??? 아니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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