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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국화 - 5월 삽목부터 9월 정식까지

by Happy Plus-ing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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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 5월 삽목부터 9월 정식까지

 
 
준비물 / 소독솜, 칼, 뿌리발근제(생략해도 됨), 상토 혹은 녹소토 혹은 강모래.... 집에 있는 것으로...
 
 

 
 

2월 국화 모습

 

 
 
저의 사진 속 국화들은 실패한 케이스입니다.
봄에 새로운 가지가 나왔을 때 싹둑 이발을 시켜주면  곁가지도 나오고 새로운 가지도 나오면서 풍성한 국화로 성장한다는데 저는 늘 한 박자 늦습니다. 아니 열 박자? ㅎㅎ
 
미리 싹둑 잘랐으면 풍성하게 새 순이 많이 나왔을 텐데 그러지를 못했어요.
자를 때는 잎사귀가 남아 있도록 잘라줄 것.
자른 자리 마디에서 2줄기가 나오고 다시 자르면 2줄기가 나오니까 풍성해지는 원리입니다.
그래도 살아남은 가지들을 삽목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7월 중순까지 잘라주기.
그때는 꽃대가 형성되는 시기랍니다.
 
 

4월의 국화

 
 
5월은 국화를 삽목할 적기입니다.
더 늦으면 꽃을 가을에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모주를 가지치기 해야 풍성한 국화꽃을 볼 수가 있어요.
 
전지(잘라낸) 한 가지로 노지삽목이나 화분에 심어요. 이때 흙에 깊이 묻어야 한답니다.
삽목 후 물만 잘 주면 뿌리가 내립니다.  국화는 굳이 발근제를 바르지 않아도 뿌리를 잘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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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흐린 날에 하면 좋다고 해서....
삽목에 좋은 흙 - 재활용 상토, 모래 혼합(모래 옆집 공사장에서 한 바가지 훔쳐옴)
모래 100% 에도 가능합니다.
재활용 상토도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
두 마디는 흙 속에 심어야 하니 길이는 그보다 더 키가 크게 4~5 마디가 있도록 잘라야 함.
다 꽂은 후 물을 흠뻑 샤워시키기....
 
뿌리로부터 3~5cm 정도를 소독된 칼로 가위로 깨끗하게 예리하게 잘라냅니다.
국화는 삽수의 길이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길면 긴 대로 짧으면 짧은 대로.....
잎을 한 두장만 남기고 뿌리를 유도할 지점을 일자로 잘라내면 됩니다.
 
삽수를 물에 꽂으며 계속 작업합니다.
물 올림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삽목통에서 한 달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날 테고 뿌리가 내린 것이 확인되면 그다음부터는 점점 밝은 곳으로 데리고 나가고 햇빛을 보여주어야 가을까지 주욱 잘 성장합니다.
 
 
올해는 화분에 심은 삽목둥이들이 반 이상 살아남았습니다. 
그래서 분꽃들을 대거 잘라낸 자리에다가 국화를 심어보았어요.
 

 

아래 작은 화단은 해마다 칸나를 심었다가,
분꽃을 봄여름내내 꽃을 보다가,
상추를 심었다가
쌩쇼를 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는 국화입니다. ㅋ ㅋ

 


 

국화꽃을 볼 수 있겠지요?
화원에서는 벌써 앙증맞은 국화들이
나와 앉아있던데요~~
 
 
햇빛이 부족한가?
지금은 10월 말인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욧점정리-

반그늘에 2주 정도 두고 매일 아침 물을 주기.
습도 유지가 관건입니다.  통풍이 잘되는 곳, 그늘진 곳에 두고 물을 말리면 안 됩니다.
한 달 정도 지난 후 뿌리 확인하고서 정식.
국화는 외목대보다 합식 하는 것이 좋았음.
정식으로 심을 때 상토에 말린 계란껍데기와 알갱이 영양제를 섞은 후 물을 충분히 흙 속까지 적셔준 후에 정식하기.
뿌리 조심하고 흙을 덮은 후 고정시켜 줌
반그늘에서 2~3일 지낸 후에 햇빛 쪽으로 나가기
물을 좋아함... 
 
  
녹소토가 깨끗하고 통기성이 좋아서 삽목 할 때 사용하고 재사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충분히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근제(루톤)와 녹소토를 구입하면 금상첨화일 듯합니다. 
많은 양의 국화를 키워내려면 투자도 어느 정도 필요할 듯~~
루톤이라는 발근제는 뿌리를 빨리 안전하게 내리기 위해서 삽수의 끝을 약간만 찍는 용도이므로 한 통을 구입하면(가격은 1.5만 원 정도) 아마도 평생 쓸 수 있을 겁니다. 
 
 
식물 키우는 일은 노동도 필요하지만 경제적으로도 약간은 여유가 있어야 할 듯싶습니다.
봄가을에 구매하는 흙 값도 만만찮은데요.  가능하면 새 흙으로 분갈이를 하면 식물들과 나무들에게도 좋을 것이고 저는 교회 안에 갖다 놓을 식물들을 주로 관리하니까 더더욱 화단에 여러 가지 더러운 것들이 섞여 있는 흙을 쓸 수가 없어서 늘 새 흙을 사다 보니 올해도 엄청나게 흙 구입에 투자를 많이 했어요. 
 
그러나 어찌 보면 내가 꽃과 나무 식물에 관심이 없었을 적에는 해마다 봄이 되면 화훼단지를 기웃거리면서 몇 가지의 화분만 고르면 보통 20만 원 선에 구입을 하게 되던데 요즘은 꽃과 식물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거의 삽목으로 번식을 시키니까 어쩌면 더 경제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남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겠지요.  그러나 저는 좋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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