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파종, 상추 키우기, 상추의 효능, 함께 먹으면 건강해지는 음식

상추 파종, 상추 키우기, 상추의 효능, 함께 먹으면 건강해지는 음식

 

지난 가을, 그러니까 작년 11월 말에 상추를 5줄 심었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 온실이 따로 없으니 온 겨울내 낮에는 짚을 덮어주고 밤에는 커다란 비닐을 덮어주면서 땡땡 얼어붙은 바닥에서 죽지도 크지도 않고 그대로였던 상추... 올 겨울 우리 동네는 비도 눈도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어요. 그저 땅이 얼다녹다를 반복했지요.

오늘은 3월 15일, 상추를 그것도 아씨상추를 한 바가지 수확했어요. 상추며 부추가 첫 수확할 때는 그야말로 보약이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쌉쌀하고 고소하기까지한 상추로 입맛을 살리는 소소한 재미, 행복했다는~~~~

 

 

 

 

 

서민 밥상에 자주 오르는 상추!  쌈장과 상추 그리고  풋고추만 있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했던 우리 어릴 적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채소인데요.  어느날 울 남편이 고기없이 무슨 상추??~~ 하던 말이 나네요. 
가장 쉽게 친근하게 우리들 밥상에 오르는 먹거리 상추에 대해서 오늘은 몇 가지 알아볼 겸 상추씨를 사다가 파종을 해보겠습니다.  가정에서 화단 외에도 베란다 텃밭까지 물구멍 없는 Pet병에 심어서 계속계속 자라는 상추를 먹는다는 동영상까지 두루 섭렵했으니까요. 

 

1. 상추 파종,  모종 심기

 

이왕이면 상추를 집에서 재배해서 먹어봅시다.  흙도 까다롭지 않고 너무 축축한 땅은 좋지않고 밭흙이 제일 좋습니다만 가정에서는 채소용 용토를 구입하면 될 듯 합니다.  상추씨와 꽃씨는 다이소에서 구입, 파종용 트레이는 매년 봄에 쓰던 것입니다.  트레이 아래는 저면관수용 삽목상자(거목산업사 4천원)입니다.
 
 

 
 
상추는 씨앗이 너무 작아서 과연 성공할까?  모종을 심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을까 약간 후회하는 중입니다.  
  
상토를 모판에 채우고 약간 촉촉하도록 분무기를 뿌렸습니다.  꼬챙이로 구멍을 내고 몇 알을 넣고 흙을 살짝 아주 살짝 덮습니다.  상추는 다른 씨들보다 깊게 묻으면 안 된다고 하지요. 그리고 손바닥으로 살짝살짝 눌러줍니다. 농사지으시는 분들은 발로 밟는다고 했어요.  그리고 바람에 날아가면 안 되는데 하필이면 어제오늘 봄바람이 엄청 심합니다. 햇빛 잘 들어오는 베란다 창가에 두고 물을 말리지 않고 아침마다 분무해 줄 겁니다.  늦어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새싹이 나오고 뿌리가 생긴 걸로 보이면 포크로 폭 떠서 화단이나 상추판에 간격을 벌려 심습니다.  새싹이 나오면 그 귀여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겠습니다.

파종한지 보름 지났습니다.

 

올해는 화단에 상추를 심지 말라고 하는 남편의 엄명에 이동식 채소 화분을 만들 겁니다.  사실은 상추가 기가 드쎈지 상추 때문에 꽃잔디 패랭이꽃이 작년에 폭망 했거든요.  상토에 계분을 섞어 베이스 흙을 만들고 적당한 물. 바람. 햇빛 더하기 거름 영양제를 주면 여름 내내 자급자족이 되겠지요.  
 

 

 

가을에 모종으로 심은 상추가 2월에 이런 모습입니다.

 

 

화단에서 상추를 매년 키웠는데요. 가을에 모종을 심고 자라는 시점에 겨울이 오는지라 비닐을 덮어서 온실효과를 해주었습니다.  상추는 봄에 파종하거나 모종을 사다가 심는 게 다반사이지만 저희 집에서는 몇 년 전부터 화단에 모종을 심어 한 겨울 맹추위가 올 때 비닐을 덮어서 보온조치를 해줬더니 봄에, 이른 봄에 정말 쌉싸름한 상추를 먹었습니다. 보약이지 보약!!!
상추를 뜯을 때 한 손으로는 상추 둥치를 잡고 한 손으로는 바깥쪽으로 똑 소리 나게 깨끗하게 뜯어야 계속 튼튼하게 키울 수 있다고 농부가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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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추의 효능

1) 수면유도
잠이 쏟아지는 이유
수면호르몬 불면증 효과, 진정, 최면, 진해효과가 뛰어나 신경완화
 
2) 변비개선
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변비해소에 탁월한 효과
수분함량이 풍부한 섬유소.  위와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3) 시력보호
루테인 성분, 눈의 신경과 세포를 보호, 눈의 점막을 보호, 안구건조를 예방.
비타민A는 눈 건강을 도움.

 

4) 그외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
칼슘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칼슘은 심혈관질환 발생도 뼈에 중금속이 쌓이는 것을 막아줌.
한국 권장량의 70%밖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칼슘이다.
비타민B, 비타민K 하루권장량의 300% 함유
 
* 근육과 뼈, 치아 건강에 도움
* 체내의 납, 중금속 배출에 도움.
* 빈혈예방, 숙취해소, 피로해소에도 좋은 상추를 많이 먹어야겠어요.

  
3. 상추 섭취방법 - 효과적인 방법
 

상추와 현미밥, 계란을 함께 먹으면  칼슘의 흡수율을 높여서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계란 - 비타민B
현미 - 마그네슘 성분이 풍부해서 혈액 속 칼슘 농도를 높여주고 골밀도를 높이고 뼈건강에 도움을 준다.
현미밥 상추 계란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봅시다.

P.S 성질이 차가우므로 소화액이 약하거나 맥이 약한 소음인은 많이 먹지 마세요.

청경채 파종 잘못된 예

 
작년에 청경채를 파종할 때 아예 커다란 고무 다라이에 뿌려 심었는데 저러다가 비 맞고 다 녹았습니다. ㅎㅎ
 
아래는 상추를 모종으로 심어 재배한 예전 글입니다.

https://ckj3300.tistory.com/932

가정 원예 미니텃밭 - 방울토마토, 고추, 토란, 상추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