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기아난 키우기, 흙에 심은 긴기아난 괜찮을까?
김기아남, 긴기아난, 깅기아남 대충 긴기아~~라고 하면 다들 알아들으셔요. 뭐가 되었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양란입니다. 봄이 되면 화원에서 많이 판매가 되는 식물 중 하나인데 그 이유는 다른 난들보다 수월하고 까다롭지 않고 향기가 너무 좋아서 추천하는 꽃식물입니다. 굳이 매년 분갈이를 하지 않아도 되고 물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니 식물 초보님들에게는 딱 좋은 반려식물인데요. 오늘은 간단하지만 귀한 꿀 Tip을 전해드릴께요.
긴기아난 잘 키우려면 몇 가지만 명심하면 돼요.
봄에 꽃을 본 후에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년 분갈이하지 않아도 되지만 분이 꽉 찼다면 포기를 나누든지 화분 크기를 약간만 up 시켜주는 차원에서 분갈이를 해 줍니다.
여름에는 긴기아난도 휴면기간이에요.
햇볕이 너무 강하지 않은 반그늘에 두는 것이 좋아요. 습도도 약간 있으면 좋겠지요.
가을부터는 햇볕을 하루에 4시간 이상 쬐면 참 좋아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대요.
8월말 ~ 9월 이 시기부터 꽃눈이 형성할 수 있도록 알갱이, 유박 등... 액비를 주는 것이 좋아요.
멀티코트는 별로 좋지 않다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 저온처리해야 할 싯점까지 영양제가 흡수되면 좋지 않다고 하네요.
11월부터 물을 서서히 줄이면서 영양제도 중단하구요. 영양과 물이 넉넉하면 꽃을 피울 생각을 하지 않는답니다.
베란다 온도 0℃ - 5℃ 정도 한 두달 저온처리 시기가 있은 후 따뜻하게 실내로 들였다가 지금 이맘때 2월말 3월초쯤 되면 꽃눈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부터 물을 정상적으로 차츰 차츰 늘려나가면서 영양제, 액비를 탄 물을 투여하면 됩니다.
새로 올라오는 촉 고아들을 똑 따서 심어주면 자라는데 3, 4년 키워야 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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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 아이도 김기아난, 긴기아남입니다.
그런데 흙에 심겨져 있어요.
옆집 할머니가 작년 가을에
누가 버린 것을 줏어다
마당흙을 퍼담아
거실에서 겨울을 보내고 나서
교회에 두라고 가져왔어요.
겉보기엔 그닥
나빠보이진 않아서
긴가민가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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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이상을 햇볕이 드는 창가에 두었는데
흙이 많아 묵직한데
저렇게 해도 살려나? 궁금하고.
흙에 심어도 잘 되더라~~
라면서 공유하고 싶어서
보름 이상을 지켜보는 중인데
처음 올 때보다 점점 몰골이 이상해져요~
자세히보니
잎의 상태가 너무 더럽고
뿌리 상태를 봐야 할 것 같아서
엎어보았어요.
https://ckj3300.tistory.com/876 아래 링크는 2년 전에 올린 글입니다.
키우기 쉬운 서양란, 긴기아난 깅기아난? 분갈이와 영양제 관리법
키우기 쉬운 서양란, 긴기아난 깅기아난? 분갈이와 영양제 관리법 천리향보다 더 향기가 그윽하고 매력이 있다는 긴기아남? 긴기아난? 정확한 이름이 뭐예요??? Kingianum =한번 읽어보세요 ㅠ 긴기
ckj330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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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안쪽에는 소립 바크가
들어있는 걸로 보아
원래 주인은 바크로 키운 것이 확실하네요.
뿌리도 아직 다 마르거나
짓무른 상태도 아니고
충분히 살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급으로 바크를 주문했는데 중립을 원했으나 이건 중립은 커녕 집 짓는 현장에서 쓸어 담은 것 마냥 크기가 제 각각이면서 더럽고.... 에효~~~~ 며칠 전 퇴비를 구입했을 때는 개똥인지 짐승똥이 생똥이 삭지도 않고 굴러다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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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큰 바크는 분리하고 봄 햇볕에 하루 통풍시켰다가 오늘 긴기아난을 새 화분에 넣고 바크로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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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고 마르는 가지들을 대거 정리하고 줄기를 하나 잘라보았는데 싱싱해서 깜짝이야, 마음아프게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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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 배수층에 굵은 난석도 깔았고 굵은 바크를 넣었으니까요. 물 빠짐은 잘 되거라 믿고....
뿌리에 영양을 주고 싶고 물샤워도 시켜주고 싶은데.... 아직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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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먹고 찐득한 잎들을 대거 잘랐기에 며칠 후에 샤워해 줄게~~~
그 대신 저면관수로 영양수액 한 개 희석하여 몇 시간 담갔다가 봄바람맞으며 편히 쉬게 해 줄 거예요.
봄이 참 좋으네요.
3월, 새봄, 새 학기, 새롭게 움트는 모든 것들에게 손 내밀어봅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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