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 제라늄 구경. 3월 제라늄 삽목과 가지치기 분갈이 최적기입니다.

1미터 제라늄 구경. 3월 제라늄 삽목과 가지치기 분갈이 최적기입니다.
 

제라늄은 봄과 가을 1년에 두 번 분갈이를 해 주면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을은 그렇다해도 봄에는 꼭 분갈이를 해 주라고 합니다.  제라늄은 상토로 키우는 분들이 많던데 상토의 영양분이 오래 가지 않기 때문에 연중 2번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1미터가 넘는 제라늄 처음 보았어요.

베란다 안쪽에 사랑초가 흐드러지게 피었어요.

 

염좌도 제라늄도 분갈이 없이 키가 큰 대품으로 키우는 옆집 할머니댁 베란다 제라늄이에요. 분갈이나 가지치기 등 관리법은 전혀 모르고 그냥 나무를 키우듯이 물만 주면서 냅두는데 저렇게 해마다 꽃이 만발한다고 합니다. 

뒷 줄 사랑초 3개는 버리지도 못하고 귀신같아서 다 쥐어뜯었는데 봄이 되자 다시 저렇게 꽃잔치가 벌어졌다하고 벌써 제라늄꽃은 피고지고 실컷 보았노라고~~ 앞 줄에 빨강색 제라늄은 어제 새로 사와서 화분갈이를 했답니다. 허리도 못 펴고 기역자로 구루마 끌고 다니는 양반이 에궁.... 참말로 못말려요. 키가 큰 제라늄도 원래는 빨강색이었는데 늙어서 그런가 분홍색으로 바뀌었다고 ㅋ

 

 

 

 

꽃이 화려하고 세련된 제라늄 키우기, 전문가들은 쉽다고들 하지만 초보들에게는 어렵습니다.  초보에겐 뭔들~~~

제라늄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페라고늄, 단풍모양의 밴쿠버제라늄(캐나다국기모양), 아이비 제라늄, 구문초제라늄(모기퇴치), 라임제라늄 향기 좋은 제라늄.....

 

아래는 작년 여름에 얻어온 제라늄을 포기나눔하고 분갈이했던 그 아이들 변신한 모습입니다.

 

 

 

22년 8월 포기나누기

 

아래는 6개월 지난 모습입니다.

 

23년 3월 물을 준 모습

 
https://ckj3300.tistory.com/1124 얻어온 제라늄 분갈이 작년 8월에 분갈이했던 글 링크

제라늄 여름 관리 및 분갈이 몸살을 줄이는 법

 

 

 

 

 

제라늄 가지치기나 삽목은 2~3월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조심할 것은 흙이 바싹 말랐을 때 날 잡아 가지치기를 해야 무름이 오지 않고 몸살도 하지 않으니 안전하게 하랍니다.

분갈이는 4월까지 해도 여름을 지나는데 무방하다고 해요.  제라늄의 수형을 가다듬기 위해서 과감하게 싹뚝 쳐내면 새 순이 돋아나고 새로운 가지를 얻을 수 있어서 제라늄 고수들이 즐겨하는 방법입니다. 

 

 

삽목 방법

1. 잘라낸 삽수는 잎을 2~3개만 남기고 아랫잎은 떼어냄.

2. 잘라낸 자리가 꼬들꼬들 마르도록 두어 시간 그늘에 두었다가

3. 봄에는 무비상토에 물을 적신 후 구멍을 뚫어 삽수를 꽂으면 됨.(가을 겨울에는 마사를 좀 섞은 흙)

4. 물은 주지 않고 계속 그늘에 두면서 물이 마르지 않고 스프레이 정도로만 적셔 줌. 

5. 잎이 똘똘해지고 색이 짙어지면 뿌리가 나온다는 증거. (일회용 커피컵에 심으면 뿌리 내림 육안으로 확인)

 

 

 

23년 3월 분갈이

  

 

제라늄 분갈이

 
상토로만 심어도 된다고 하고 물도 거의 굶기라고 하고~~  그런데 초보들은 그게 영 실천이 안됩니다.  식물키우기는 쪼그리고 앉아 물주는 기쁨인데 그걸 못하게 하니까 같이 목이 타는 거지요.  그래서인지 제라늄 2년을 못넘기고 비실거리게 만드는게 바로 접니다.  그런데 죽지도 않고 살아있으니 고마울따름입니다.
  
제라늄 고수님들의 영상을 여기저기 참 많이 찾아봅니다만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정원지기님은 배양토를 1/3 깔고 그위에 상토로만 분갈이를 해 주면서 영양제 한 스푼 정도만 준다는데도 꽃이 화려합니다. 그런데 거기는 한겨울을 관리하는 온실이었고 2월인데도 꽃잔치 중이었지요.

대부분의 영상들을 조합해보니 흙 비빔밥이라는 표현을 쓰시면서 흙을 이것 저것 배합해서 쓰시더만요.  화원에서 조제하여 판매하는 흙을 배양토 분갈이흙이라고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노하우로 각자의 방법을 많이 제시해주는데 초보들에게는 여간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니지요.  제 생각에는 그냥 정원지기님처럼 단순하게 해도 될 것 같아요.  요즘 시중에 판매되는 분갈이흙 중에 믿을만한 전통있는 판매처의 흙으로 대충 합시다.

 

제라늄을 많이 키우는 전문가님들은 산야초, 밭흙, 강모래, 훈탄 등등 별의별 방법도 많았어요.  제 생각에는 밭흙도 구하기 어렵고 강모래??? 뭐 철물점 가면 한포대 몇 천원만 주면 살 수 있고 훈탄은 한 봉지 사서 분갈이할 때 아랫 부분에 깔아주든지 섞으면 흙 속의 부패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 생각이 되어집니다.

지금부터는 내쪼대로 합니다. 죽이면 쥑이리라.
못생긴 토분에다 난석을 깔고 그 위에 펄라이트를 많이 얹어 배수층을 만들었고. 
분갈이배양토 40, 펄라이트 20, 소립 마사 10, 중립 마사 20, 지렁이분변토 10 + 유기질비료 한주먹, 계핏가루 한 스푼 넣었습니다.  꽃을 피워주는데 지렁이분변토가 좋다길래 요즘에 새로 섞어 쓰는 재료입니다.

여름이 다가오기에 마사를 많이 넣었는데 가을에 분갈이 할 때는 정원지기님처럼 배양토와 상토, 펄라이트 이 정도로만 섞어 분갈이를 해주고 겨울을 얼지않게 보호할 생각입니다. 

분갈이한 후에는 가끔씩 완효성 노랑알갱이를 얹어줍니다.  여름에 기온이 올라가면 액비보다 코트비료를 흙 위에 얹어주어 물을 줄 때 천천히 아래 흙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것이 좋다고 배웠습니다. 

 

오늘 분갈이하면서 노랑알갱이(** 코트) 또 시킵니다. 

옛날 할매들이 건넛방에 타작한 볏가마를 쌓아놓아야 배가 부르듯이요.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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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둥이인데 뿌리가 많이 부실한데 걱정이군요.

 
 

이 제라늄은 무늬가 예뻤고 주황색의 화려한 과거가 있는데 요즘은 영 힘을 못쓰지요. 작년에 잘 키워볼 거라고 한여름 땡볕에서 쌩고생을 한 탓입니다.  통영에 놀러 갔을 때 공원에 모두 엄청난 크기의 제라늄들이 비 맞고 햇볕맞고 쌩쌩하길래 따라 해보았다가 망하고 꽃도 못 보고 겨울을 보냈습니다.

 

 
 

햇빛 부족으로 잎만 우중충 커진 아이들의 얼굴 큰 잎들을 몇 개 잘랐습니다. 새촉들을 가리고 있는 양산들을 정리했어요. 
제라늄 3개를 분갈이하면서 8개로 또 늘어났습니다.  화분 크기를 줄이고 토분 몇 개 찾아서 옮기는 과정을 하면서 혹시 모를 여름을 대비하여 보험도 들 겸~~~ .  들락거리며 훈수를 두는 어르신들이 소꿉놀이하냐? 아기자기 고만고만 꼬맹이들을 좋아하나 보다라고 하시는데 크게 잘 키우는 실력이 없다는 말로 들렸습니다.

 

 

커다란 잎들을 많이 제거했더니 앙상해보입니다만 제대로 된 분갈이였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깍지벌레, 뿌리파리들 때문에 해충제를 새로 구입했어요.  해충제는 봄 여름에 한 달에 3번은 뿌려주어야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쓰던 '미충'은 화단에 새롭게 자라고 있는 장미와 수국들에게 대량으로 살포하려고 두고요. 
잎에도 뿌려도 되는 안전한 해충제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300ml 2병에 8천 냥 정도였어요. (양이 너무 적어서 저도 앞으로 EM을 사서 조제해서 사용할까 합니다)

  

제라늄 잘 키우기, 꽃이 왜 안 피는지???

 
1.  햇빛이 부족하면 꽃이 잘 안 피어요.  아파트 베란다에 넘치고도 풍부한 제라늄천국인 분들 참 부럽습니다. 
 
2. 꽃이 안 필 때는 꽃이 없는 가지를 잘라서 수형관리도 해 줄 겸 새로 순을 받아내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해봅니다.
잘라낸 순은 삽목하면 됩니다. 3월에는 상토에 꽂아두기만 해도 뿌리가 잘 내립니다.
 
3. 물을 많이 주면, 잘못 주면 꽃이 안 피고 무름병 오고....  안됩니다. 물이 부족하면 꽃망울이 말라버립니다.
화초처럼 물을 주면 안 되고 겉흙부터 아래쪽 2/3 정도 말랐다 싶을 때 화분을 들어보면 가뿐히 들려질 때 충분히 주면 됩니다.  꽃과 잎에 물이 닿지 않도록 물을 주고요.  노지에 내놓았을 때는 비가 오는 날 처마 밑으로 들여와야 합니다.  
 
4. 환기, 통풍은 기본입니다.  병충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물을 준 다음에 특히 환기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5. 거름 주기 - 꽃이 필 때는 한 달에 한 번씩 영양제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는 필요한 거름이기도 하지만 과하면 안 됩니다.  코트 종류를 흙 위에 얹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액비는 3주에 한 번 정도 주면 좋습니다.   봄 여름에는 막걸리, 쌀뜨물, 퇴비 종류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겉흙 갈이와 복토
겨울을 나면서 흙에 영양이나 보수력이 떨어진 듯 하지만 아직은 꽃도 잎도 무성한 데 일부러 건드리기 애매할 때 실시합니다.  겨울 저온처리 후 막 개화를 앞두고 있을 아이들은 완전 엎어서 새로 분갈이를 하는 것보다  맨 위 2/3 정도 기존 흙을 퍼내고 새롭게 비빈 흙을 채워줍니다.  펄라이트를 20%, 지렁이분변토나 부엽토 마사 등을 섞어서 얹어주고 물을 흠뻑 주고 마감돌을 얹어 줍니다. 
 
7. 언제쯤 걸이대나 야외로 나가도 될까요?
꽃샘추위를 조심하면서 야외로 내놨다 들였다.... 갑자기 실외로 내놓으면 잎이 탈 수 있으므로 반양지로 차츰 내놓습니다.  그리고 기온은 최소한 낮 15℃ 밤에는 1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날씨부터 바깥 야외에 내놓으면 안전하겠습니다.
 
 

아래사진들부터는 
작년 가을 분갈이하면서 잘라낸 삽목둥이들을 질석에 꽂아두었다가 12월에 10센티 포트에 배양토로 옮겨 심고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서 한 밤중에는 뚜껑을 덮어주고 아침에는 열어주기를 석 달을 했습니다. ㅠ.ㅠ
 
 

 
 
가끔 물을 주고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 쪽에 배치하고 나름 애썼는데 돌아보니 알갱이 몇 알이라도 줄 걸 미안하네요.  2월쯤 3차 정식해 주려고 생각만 하다가 차일피일 놓치고 지금은 3월입니다.

 

 
 
큰 잎들이 아주 많지요?  아래쪽으로는 새 잎이 퐁퐁 나오고 있으니 새로 분갈이를 해주고 영양을 보충하면 늦은 봄 그리고 여름 또 가을까지 제라늄 부자로 살 것 같습니다.
 
 

 
 
 화분이 부족해서 커피컵도 동원했어요.
안정이 되면 아랫잎들도 떼어내면서
저도 외목대 도전해 보렵니다.
 

 
 
물을 준지가 꽤 지났기 때문에 잎이 힘이 없어 보이죠? 두어 번에 걸쳐서 물을 충분히 주고 뿌리와 흙 사이의 공기층을 빼주었습니다. 분갈이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내가 너희들보다 좀 바쁘니까 이해해 주렴~~~

 

그늘진 쪽으로 1열 아니 2열 종대 나란히~

 
올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까요?  지구 온난화가 점점 심해지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한계가 있는지라 또한 그것은 神의 영역이라 순리대로 순응하면서 살아야지요.  오늘도 모두 수고하셨고 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