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마 건강하게 키우기 - 분갈이 및 삽목
율마는 상큼한 레몬향을 퍼뜨리는 기분좋은 식물입니다.
우리는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대신 벌레들은 싫어한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율마는 병치레가 거의 없습니다. 내가 관리만 잘해주면요.
어떤 식물이든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율마는 물, 바람 통풍, 햇빛이 너무 중요합니다.
까딱 물 한번 말렸다가는 순식간에 안녕히 가십시요 해야 합니다.
잎이 바스락거리면서 먼지처럼 내려앉는 것을 가슴쓸어가면서 후회를 하게 만드는 식물이니까요.
가끔 햇빛 쪽으로 방향도 돌려주어야 해요.
식물을 가꾸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서너 배는 더 부지런해야 할걸요?
요즘 날씨가 율마에게는 딱 좋은 날들입니다.
10℃~ 25℃ 즉 봄가을 날씨가 적당한데요. 한겨울에도 베란다 온도 5℃ 정도는 견뎌준다고 하는데 일부러 그렇게 고생시키지는 말구요. 베란다 안쪽 거실창 쪽으로 모셔들여야 합니다. 그대신 겨울에도 통풍은 해줘야 됩니다.
우리집 율마 구경해보시죠!
딱 봐도 건강하다는 생각 드실거에요.
봄, 4월이 되면서 화단 쪽에 나왔어요.
며칠동안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숱이 벌어졌는데요.
고춧대를 양쪽에 2개 오늘 꽂았습니다.
이 사진은 열흘 전에 찍었답니다.
바로 옆 토란도 촉이 올라오고 있고
뒷쪽 줄장미 넝쿨장미도 꽃봉오리가 맺혀 있습니다.
영산홍은 꽃이 다 지고 잎이 싱그럽습니다.
율마(Monterey cypress)는 측백나무과의 식물이다.
머리를 맑게하는 피톤치드를 발생시켜 인기가 높은 식물이며,
또한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력이 뛰어나다.
유럽에서는 오일을 채취하거나 원예치료에 쓰이기도 하며,
최근에는 전나무 대신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도 사용한다. =위키백과=
율마를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
ㆍ순집기 - 심심할 때 가지 끝 잎 뜯어주기 (봄, 여름에 하고 겨울에는 안하는 걸로~~)
ㆍ키를 계속 키우려면 맨 위쪽 생장점은 건드리지 말기
ㆍ아랫쪽 흙이 닿는 부분 정리해주기- 통풍되게 잘라주기
ㆍ솎아주기- 사이사이 통풍 도와주기
ㆍ물- 화분이 작으면 저면관수가 좋지만 커지면 물빠짐을 좋게 해야 합니다.
* 물이 잘 빠지지 않아 고여있으면 아무리 물을 좋아해도 풍덩풍덩 했다간 과습으로 돌아가십니다.
ㆍ베란다같은 곳보다 바깥에 두고 키우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 화분이 너무 크면 아랫부분 큰 물받침그릇 물이 마른 걸 확인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ㆍ초보자는 너무 어린 율마로 시작하는 것보다 중품으로 시작하십시요.
* 실패는 좌절을 낳습니다.
◈ 율마 분갈이
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빠짐이 좋도록 화분의 하단에 구멍이 많으면 좋겠네요. 맨 아랫쪽에 저는 어쩔 수 없이 무거울까봐 스치로폼을 좀 잘라넣고 대립 난석을 쏟아부었습니다.
배양토로만 해도 좋겠지만 씻은 마사토 중립과 펄라이트를 섞어 흙을 비벼 섞었습니다.
율마는 뿌리를 다치면 좋지 않다고 하여 약간 뭉친 흙과 뿌리를 살살 흐트러 주무르고 새 흙에 잘 안착되도록 아랫둥치를 살짝 들어 흙이 아래로 골고루 들어가게 해준 후에 물조루로 몇 차례씩 물을 아래로 아래로 흘러내렸습니다.
항상 어떤 화분이든지 분갈이 후에는 그늘에서 며칠 쉬게 해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또 말라 죽습니다. ㅠ.ㅠ
아래 율마 2그루는 며칠 전 딸래미와 청도읍성에 놀러갔다가 청도제일교회에서 운영하는 선한이웃 카페에 앉아서 찍었습니다. 굉장히 건강해보였어요. 직접 키운 것은 아닌 걸로 보이고 화원에서 공수한??? 인물좋은 율마.
아래 율마는 저희 시댁 아파트 통로에 나와 있는 율마입니다.
키는 저희 집 율마보다 훨씬 더 크고 속과 아랫부분이 갈변이 되어있네요.
진짜 식물을 사랑하시는 어떤 분은 율마 사이사이에 솎아주는 것은 기본이고 나무젓가락 같은 걸로 벌려놓고 선풍기까지 동원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얘는 그냥 아파트 실내에 있다가 봄이 되어 쫓겨난 걸로~~~ㅎㅎ
우리집 율마로 삽목을 해보겠습니다.
삽목 3가지 해볼건데요. 율마는 측백나무과라서 다른 초본류보다 뿌리 내림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어요. 기본 대 여섯달은 걸린다고 하더군요. 극강의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냥 일단 시작해놓고 지켜봐주지요 뭐.
오늘 이 아이로 삽목을 해서 번식시키는 몇 가지 방법을 시연해보겠습니다.
삽수 만들고난 찌꺼기는 다른 화분 위에 얹으면 벌레들이 싫어하겠지요?
1. 삽수준비
율마 아랫도리를 정리할 겸 잘랐습니다. 몇 개만 잘랐는데도 수북하네요. 뿌리내릴 부분의 잎들은 모두 깨끗이 정리했으며 절단면을 비스듬히 잘라주고 물에 한 시간 정도 담가 물올림하였습니다.
빛이 통과하지 않는 검정색 물병에 꽂아주는 것이 좋다하여 찾아보았으나 안쓰고 다른 방법합니다.
2. 삽목하는 다양한 방법들과 주의할 점
* 물꽂이 - 아랫부분 깔끔하게 정리 후 햇빛통과하지 않도록 커피캔 등에 꽂은 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갈이
* 지피 펠렛 - 제라늄 삽목하는 방법 중 동일한 방법으로 지피를 물에 적셔 불린 후 구멍을 뜷고 삽수를 꽂아둔다. 가끔 물을 보충해야 한다. 지피가 없어서 패스!!
* 황토볼 혹은 마사토 - 일회용 커피컵 용기에 물과 황토볼등을 채우고 삽수를 몇 개 꽂아서 수경재배처럼 물을 보충해주면서 기다려본다.
* 커피컵 - 뚜껑이나 랩을 씌워 수분마름이 없도록 해 주는 방법도 써보았다.
* 훈탄 - 음료수나 생수병에 훈탄을 넣고 삽수를 넣고 뚜껑을 닫으면 밀폐된 상태에서 뿌리 발근이 잘 된다고 하는데 훈탄이 없어서 이것도 패스.
ㆍ강모래, 질마사 등 섞어서(마사토) 컵 한개는 구멍 사방 뚫고 한 개는 물을 채우고 가끔 깨끗한 물 갈아주기
가능하면 검정색 용기, 검정 비닐, 호일 등을 둘러줄 것.
그늘에 두기, 물을 말리면 안됨.
발근이 된 후에 햇빛으로 데리고 나갈 것.
ㆍ상토 혹은 분갈이하고 난 영양가 없어진 흙 재활용함.
ㆍ상토에 펄라이트 섞어서 포트나 플라스틱컵(뿌리내림 확인가능)에 구멍뚫어 물을 충분히 적신 후 핀셋으로 밑둥을 잡고 흙에 심는다. 그늘에 두었다가 점점 햇빛 쪽으로 나감. 물을 말리면 안됨.
1. 상토 - 음식배달용기에 구멍을 뚫고 아랫쪽 물받침.
2. 이중컵에 황토볼과 마사토를 섞고 삽수를 꽂아서 물을 채움.
3. 1번과 동일한데 그냥 따로 해 봄.
4. 삽수 길이가 짧아서 역시 물꽂이임. 호일로 감싸고 뚜껑을 덮었음.
몇 달 후에 결과물을 자랑스레 올릴 수 있기를 고대하면서~~~~
아래는 22년 6월 11일 한달 후 모습입니다.
그늘지는 처마 밑에 두었습니다.
왼쪽 수국 오아시스 삽목도 여전히 건강합니다.
https://ckj3300.tistory.com/1104 삽목 성공 극한 인내심 요구
봄은 참 좋은 점이 많습니다만
미세먼지 소나무 등 꽃가루 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자고 하는데
도저히 벗을 수가 없는 날들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늘 평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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