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화단 영양제 - 장미, 둥글레, 수국, 영산홍 등
봄이 되니 마음도 몸도 참 바쁩니다. 새 흙도 사야겠고 살충제, 영양제, 거름, 비료 사들이기 시작했어요.
퇴비는 벌써 화단에 기존 흙들과 섞어서 덧방 해줬고요. 겨우내... 야채찌꺼기들을 화단 한 구석에 모으면서 흙을 덮어가면서 퇴비랍시고 내 딴엔 만들었는데... 아직 자신이 없어서 못쓰고 있어요.
올해도 예쁜 사계장미를 보기 위해서 덮어두었던 짚을 건져내고 퇴비를 두 삽 얹어 섞었습니다.
장미를 너무 무거운 사기화분에 심어서 매년 봄마다 무거워 식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움직일 엄두가 나지를 않아서 365일 저렇게 바깥에서 4계절을 견뎌주는 중입니다. 한 여름 땡볕일 때도 안쓰럽고 한 겨울 맹추위 때도 미안하고....
추운 날씨에 꾀죄죄해진 식물들 얼굴에 세수시켜 줍니다.
ㆍ관엽식물들은 계피 우려낸 물로 잎에 분무하기
ㆍ다육이들은 계란 식초 한 티스푼을 탄 분무기로 쏵쏵
ㆍ비타민 먹고 난 팩은 잘라서 물에 담가두면 노란 비타민 잔여물이 우러나오는데 그걸로 세수시켜 줌.
ㆍ나무 화단에는 퇴비도 뿌리고, 유박 알갱이를 물에 불려 희석한 물을 살포해 줬어요. 정원수에 유박 알갱이를 그냥 흩어 뿌렸더니 꽃이 오래 견디지 않고 일찍 떨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확실한지는 모르겠고 다른 이유는 없는데 다른 집 화단보다 훨씬 빨리 꽃이 졌어요.
이게 정답은 아니고 그냥 내 맘대로 해보는 거니까요.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최고의 보약은 햇빛 바람 물 아니겠습니까?
봄바람에 꽃향기까지 실으면 절로 시 한수가 떠오르지 않겠습니까?
봄이 되니 모두모두 저요 저요~~~~!!!!! 물 달라고 아우성... 잠 깼다고 기지개 난리가 났네요.
한 번 들여다볼게요. 따라와서 봐주세요~~~!
루비네크리스
작년 봄에 한 삽 얻어온 루비네크리스. 베란다에서 월동했고요. 번식력이 왕짱입니다. 선심 쓰듯 한 삽 푹 주시던 이유가 있었네요.
전자파 방지에 탁월한 능력 있다는데요.
실내에선 그다지 건강하게 키울 수 없으니 무용지(식)물 인가요?
마사토를 많이 섞어서인지 물을 주면 바로 아래로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아무래도 과습보다는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 좋을 듯해요. 3배나 넓은 화분에 심었는데 몇 달 만에 꽉 찼습니다.
둥굴레
화분을 들여놓지 않고 밖에 그냥 두었으나 월동했습니다. 깜빡 잊고 있었는데 화분이 너무 좁고 사기그릇이니까 좀 더 넓은 화분에 미리 분갈이를 했더라면 화분 속에 둥굴레 알뿌리가 더 알차게 클 수 있는데요. 가을에 해야겠습니다.
사계장미 & 삽목 한 장미
올해도 장미꽃 풍성하게 화려하게 오지게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겨울에 삽목한 사계장미도 꽃망울 2개 보입니다.
5월의 여왕은 장미렸다!!!!
드디어 5월이 되자마자 만개하기 시작하는 나의 사계장미 들들들......
수국
영산홍
영산홍이 삽목 꺾꽂이가 그렇게 잘 되고 쉽다고 하네요. 꽃이 다 지고 난 후 영산홍 삽목도 시도해보려 합니다.
란타나
노지 월동은 안되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월동이 되는 란타나....
지난가을에 병이 들어 마르길래 밖에 두고 포기한 란타나에게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혹시 건드렸다가 탈이 날까 봐 분갈이는 하지 않고 살짝 흙을 갈아주고 영양제를 안팎으로 뿌려줬습니다.
사랑초
알뿌리를 따로 보관해 둔 것도 있는데 이 아이는 그냥 노상에서 월동하고 다시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사랑초는 영양제를 준 적 없는데도 해마다 좁아터진 화분에서 꾸역꾸역 살아 나오는 게 신기하고 미안할 정도입니다. 올 겨울에는 꼭 뿌리를 캐내어 보관했다가 좀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시켜줘야겠습니다.
제라늄
묵은둥이 5년 차.... 저면관수 중입니다.
제라늄 여름 오기 전에, 무름병 생기기 전에 지금 충분히 목마름을 해결해 주고 난 뒤 통풍도 열심히....
토분이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카랑코에
카랑코에 칼란디바를 안 키우는 집은 있어도 한 개만 키우는 집 없다지요? 스무 개는 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당근마켓에 심심찮게 올라오던데... 이참에 부업이라도 해야 할 판~~~~
히야신스....
송엽국
직장 곳곳에 자리 잡은 어마어마한 꽃잔디
워터코인
새로 심은 것이 아니고 물속에 잠겨서 겨우내 숨만 쉬다가 봄 햇살에 우후죽순처럼 올라오는 겁니다.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새 잎이 퐁퐁 돋아나는 킹벤자민 3세.
겨울 지나면서 한 가지는 말라죽고 남은 가지로 외목대 튼실합니다.
다래나무 다래 덩굴/ 다래꽃이 활짝 활짝 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옆집에서 가지를 좀 쳐달라 하십니다. 그늘이 진다고요...
예~~~~ 알겠습니다!!!
봄이 좋습니다.
꽃이 있어 더 좋습니다.
당신이 있어 더더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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