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꽃박람회 현장 스케치, 대형 밍크 선인장 흑희수국 등 '꽃으로 힐링하다'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지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꽃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어요.
대구 꽃박람회는 대한민국 최대 실내 플라워 쇼. 주제관을 비롯한 12개 작품이 장관상을 겨루는 청라상관, 경북도와 대구시 농업기술센터, 대구농협의 홍보관 및 동양 난관, 다육식물, 수생식물, 압화, 공기정화식물 특별관, 야생화, 플라워 아웃렛 등 30여 개 화훼 관련 단체와 국내외 플로리스트 590여 명이 참가해 전시하는 대형 행사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작년에는 열리지 않아 2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데 사람이 많은 곳에 가도 될까 예전처럼 그렇게 사람이 붐빌까 아냐 그래도 이건 절대 놓칠 수 없어... 딸이 얻어온 무료초대권을 묵힐 수가 없고 주말이니 온 식구 다 같이 가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함께 가자고 해도 남자들은 꿈쩍도 안 하네요. 같이 가면 엑스코 부근에 복집이 그렇게 유명하고 맛있다는데 같이 가서 구경도 하고 꽃도 사고 저녁도 해결하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매표하려고 기다리는 줄이 어마어마했어요. 주말이자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정말 복잡했어요. 중간중간 방역팀들의 소독 안내를 받느라 시끄럽고 복잡하고 그래도 기분은 좋고 말고요. 방역 때문에 아르바이트생들이 더 많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방역에 엄청 신경을 많이 쓰고 인력을 동원하고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세심하게 관리하는지 획실히 보였어요. 무엇보다 작품 간 동선거리를 더 넓히고, 입장 시 3단계 열체크(체온계, 화상열카메라, 안면인식)와 3중 소독(에어 소독과 손 소독, 통과형 몸 소독), 방문자 개인등록과 문진 등 한층 강화된 방역단계를 거쳐 전시장에 입장하도록 조치하며, 전시장은 매일 소독하고 50분마다 10분간 환기를 실시해 안전한 박람회를 준비했답니다.
오늘 저의 관전 포인트는 교회 예배당 꽃꽂이에 힌트를 얻고 싶었던게 제일 컸고요. 그다음 다육이들을 한번 원 없이 보는 거였어요. 딸내미는 직장에서 초대권을 받아왔기 때문에 겨우 사진 몇 장만 찍어 인증숏으로 보내드리고 팔짱 끼고 그냥 이뿌네이뿌네 건성건성 보는데 사진 찍는 기술이 전혀 없는 나는 연신 폰카를 찍기 바쁘고 딸내미는 그런 엄마가 신기한 듯 사진 찍는 엄마를 찍어 아빠에게 전송하고... ㅋ
엄마~! 원래 다육이가 이렇게 클 수도 있는거였어?(엄마가 키우는 다육이들은 왜 다들 꼬맹이야?라는 뜻)라고 하는데 전시 중인 작가님께서 햇빛과 바람만 충분하면 이렇게 된답니다. 오늘은 마칠 때 시중보다 싸게 판매도 하니 그때 다시 오라구~~. 꼭 성공한 친구 집에 초대받아 가서 실컷 웃고 떠들고 얻어먹고 눈 호강하고 돌아오는 길에 심술쟁이 화병이 도질 것 같은 그런 기분!!!
다육이 사장님이 지난 번 겨울
다른 지역 박람회에선
이 아이가 2백만원 홋가했다는데
기절하는 줄요.
남자 손바닥 보다 훨씬 컸어요.
사진 찍는 실력이 없어서
참으로 아쉽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밍크 선인장...
가격이 엄청나겠지요?
이름은 백삼철화! 머리 부분의 밍크털은 만져보고 싶은 유혹이 들지만 사실 가시랍니다. 6개월 정도 키우면 키가 1미터까지 자란다고 하는데 나 같은 똥 손은 도저히 불가능!
아래는 대형작품들 위주로 올렸습니다.
너무 기발한 작품이예요.
자세히 봐봐요.
우리가 쓰는 마스크로 만들었어요.
재활용은 아닐테니 가까이봐도 돼요^^
이번 전시회는 리스 작품이 굉장히 눈에 띄고 수국 종류가 너무너무 많았어요.
그렇게 다양한 색감의 큰 수국과 늘씬늘씬한 장미들 과연 전시장에 나와서 폼 잡고 서 있을만하더군요.
열대식물과 관엽식물을 배치하여 정글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합니다.
비바리움의 생육 환경과 유사하게 제작.
압화.... 이 작품 말고도 많았는데
여기에 너무 많아서
대표로 해바라기만 올려봅니다.
"꽃으로 힐링하다" 라는 주제가 딱 맞아떨어졌던 오늘, 바닥을 밟을 때 향기가 퍼지도록 설계했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향기로운 주말 오후를 맘껏 즐기고 힐링한 하루였습니다.
요즘 차박이 인기잖아요. 봄 여름 가을! 좋은 날씨가 계속되기도 하고요. 대한민국 캠핑대전이 역시 대구 엑스코에서 6월 24일부터 6월 27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분들 많이 참관하세요.
꽃과 다육이들을 실컷 보고 돌아다닐 때는 다리도 발도 아픈 줄 몰랐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조수석에 앉아 연신 꾸벅꾸벅했더니 "엄마 모가지 뿌라지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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