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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영산홍(연산홍) 묘목 심기 - 월동 후 모습과 관리법

by Happy Plus-ing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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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연산홍) 묘목 심기 - 월동 후 모습과 관리법

[1년 전 묘목을 심은 후부터 3년이 지난 오늘까지의 과정기록입니다]

 


정원수 관상수 중 빠지지 않는 영산홍을 빨강색(베니) 분홍색(자산홍) 10주를 구매했습니다. 개화시기가 4월에서 5월이라 이미 꽃이 다 피고 진 상태로 배송받았으니 어쩔 도리 없고 일단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 키워 볼 생각입니다.  묘목은 가을에 심어 뿌리를 정착시키고 겨울을 나면 봄에 꽃을 볼 수 있다고 뒤늦게 배웠으니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참고하십시요.



꽃잔디가 잘 살아났습니다.
어릴 때 골목에 동무들과 여럿 모여 땅 따먹기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파릇파릇 똘똘했던 친구들 다 잘있느뇨?
뜬금없이 동무들 생각이 나는 봄날입니다.



 


조경수를 심을 때 뿌리 활착을 돕기 위해 도움을 준다는 [생명정] 부엽토 한 포와 나무 영양제(유박)도 같이 샀습니다. 지난번 퇴비를 샀을 때처럼 시커멓고 축축하고 끈적거리는 느낌의 흙. 배송비까지 1만5천원 들었습니다.

생명정, 생명토라고도 하는 부엽토인데 관상수, 침엽수, 활엽수 등 나무 이식이나 식재에 사용되는 흙입니다. 친환경 무공해 청정 비료로 지력 증진 효과가 커서 뿌리에 활력을 주고 생장 효과가 탁월하다고 하네요. 하절기에 식재나 이식을 하여도 정상적으로 활착하고 생장한다고 하니까 실패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유기질 함량이 50%이고 NPK성분들이 장기간에 걸친 완효성(천천히 효과가 나타나는?)성분이 식물에 흡수됩니다.

화원에서는 생명정 : 마사토를 7 : 3으로 이용하라고 했고 비닐 포대에는 생명정 1: 밭흙 4라고 적혀 있어서 잠시 고민하다가 화분에 한 포기 심을 때는 화원에서 시키는 대로 생명정에 마사토를 30% 섞어서 심었고 새로 만든 화단에는 흙이 척박하니 생명정을 막 들이붓다시피 해서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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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연산홍) 빨간색(베니), 하양(백철), 분홍 자주색(자산홍)

영산홍은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상록 관엽이므로 화단 정원수로 인기가 있고 무엇보다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고 푸릇푸릇 사철나무같이 견디는 월동나무니까 겨울에 덜 삭막할 거라 기대합니다.

 


2021년 3월

 

 


영산홍 진달래, 철쭉의 차이점은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발췌했습니다.

 





 

 

중국 연변에서 2000년도에 찍은 사진을 우연히 찾아서 올려봅니다.


앙상한 가지에 꽃부터 피면 진달래, 잎과 꽃이 거의 동시에 피면 철쭉영산홍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묵은 잎에서 꽃이 피면 영산홍이고 새 잎이 먼저 나오고 꽃이 피면 철쭉이라고 하네요.
철쭉은 꽃이 크고 꽃잎에 점박이가 아주 진하게 많다고 하니 꽃잎을 보면 알 수 있겠어요.
특히 영산홍은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저 같은 초보 정원수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요.

 

 

https://forlater.tistory.com

 


찹쌀가루 반죽에 진달래꽃으로 장식해 둥글게 지져 먹으며 이것을 ‘화전(花煎)’이라고 불렀습니다.
철쭉에 비해 꽃이 먼저 피는 진달래는 색도 곱지만 독성이 없어 예로부터 떡과 차로 즐겼는데요. 영산홍과 철쭉으로 화전을 만들었다는 말을 못 들었으니 아무 꽃잎이나 따서 입에 넣지 마시길...


 

 


1미터 넓이 땅에 10주 심는 방법


20센티미터 간격으로 지그재그로 심으면 풍성하게 보인다고 하길래 지그재그로 분홍색과 빨간색을 어긋나게 심었습니다. 교회 외벽에 4주, 지난번 미니화단에 접시꽃 자리 파내고 5주 쪼로미 심고 화분에 1주 심었어요.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요.
1년 미만 묘목을 식재할 때는 거름이나 유박 등을 같이 섞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 화단에 심으려다가 가장 튼실한 분홍색 자산홍 한 그루는 교회 복도에서 겨울에 보려고 깊고 큰 화분에 따로 심었습니다. 생명정에다 밭흙을 퍼담고 마사토를 30% 섞어 심은 후 물을 충분히 흘러내리도록 부었어요. 어김없이 그 다음 날부터 내리 이틀 동안 비가 내리네요. 제가 흙을 만지고 분갈이하고 나면 꼭 비가 온다니까요.

 



 

 

 

영산홍


이 자리는 예전부터 버려진 공간이라 흙이 너무나 척박해서 삽질도 안 될 정도였고 파도 파도 개미 한 마리도 없는 사막 같은 땅이어서 늦은 저녁에 물을 몇 동이를 부어놓고 아침에 부엽토 생명정을 들이부어 땅을 정비해서 영산홍을 심었습니다. 오며 가며 동네 주민들의 시선을 끌어주기를 기대하면서.....


 


두 달 지난 모습입니다.


묘목 식재 후에 흙 윗부분에 유기질 알비료(유박)를 뿌려주면 나무가 더 잘 자랍니다.
뿌리에 직접 닿지 않게 흙 위에 15~20알 정도 뿌려 주세요.
유박 비료 표면에 누룩 곰팡이가 핀 것은 발효되어 이로운 현상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아래는 화분에 심겨진 아이 모습입니다.
제일 건강한 아이로 심었고 겨울에 복도나 계단에 들여놓고 보려구요. 그런데 확실히 땅심이 세긴 쎄요.
화단 땅에 심은 아이는 척박한 곳이었어도 이렇게 쌩쌩하게 견디고 살아줬는데 화분에서는 자꾸 잎이 노랗게 되니 유박때문인가 싶기도한데 더 지켜봐야겠어요.

 




6개월이 지난 후 모습입니다.

 

 



1년이 지나고 3월 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묘목 심은지 1년이 지난 지금


꽃망울이 옹기종기 많이 맺혀 있습니다. 지난 겨울동안 비가 한 번도 오지 않았고 짚단으로 울타리를 만들어주는 등 나름대로 애를 쓴 결과가 이렇듯 눈 앞에 나타나니 이런 맛에 꽃과 식물들을 키우지 않나 싶은데요. 어제 구입한 정한 퇴비를 술술 뿌려주었고 유박비료를 100배 정도 희석한 물을 뿌려줄 예정입니다.





 



화단에 심은 것이나 화분에 심은 영산홍이나 다 잘 안착하고 꽃도 잘 피었습니다. 부러진 가지를 그냥 아무 생각없이 푹 꽂아둔 것조차 뿌리를 내리고 새 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참 자연의 치유력과 생명력은 대단하네요.


묘목 식재 후 꽃핀 영산홍 보여드릴께요!


22년 봄 4월

 

 

 



같은 날 같은 묘목을 심었는데 분홍색은 모두 활짝 피었다가 지는데 빨강색은 이제 막 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수국들도 월동하고 나란히 잎이 돋아나고 있는데 옥잠화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든 원하지 않던 홀로 꿋꿋이 자꾸 살아납니다.

 

23년 4월 1일

화분에 한 그루 심어서 비실비실댄다고 했더니 얼마나 튼실하게 자리잡아서 색상도 이쁘고 어찌보면 철쭉같아 보이기도 해요.  정말 봄은 꽃이 있어 행복합니다.

 

23년 4월 1일

 

 

봄이 되니 모두가 살아 꿈틀대니까 덩달아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스크도 이제 5월이면 굿 바이 할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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