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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토란 수확, 토란의 효능

by Happy Plus-ing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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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 수확, 토란의 효능


봄에 화단 한쪽에 토란 구근을 심었었어요. 추석이 일주일 바로 코앞인데 국을 끓이거나 나물로 먹으려면 돈 만원은 들여야 할 토란줄기를 어마어마하게 수확했습니다.  그것도 옆집 할매가 "왜 안 잘라내노? 캐가 껍데기 빗기고 삶아서 추석에 국에 넣으면 월매나 시원할낀데~~~" 그래서 오늘 아침에 중무장하고 긴팔에 장갑에 모기 킵퍼 잔뜩 뿌리고 작업을 했어요.

 

21년 4월

 

21년 5월


그 옆에 영산홍 5그루!

화단만들기는 실패한 듯! 초보자가 심어서 완전 시행착오....
봄에 심은 영산홍 전 ~~~~~ 혀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오늘 토란대를 먼저 잘라내고 그동안 온 여름 내내 꽃을 피웠던 아이들을 대거 숙청하고 영산홍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21년 8월


작년 토란 구근을 모래흙에 묻어서 지하실 서늘한 곳에 두었었고 지난 3월 초에 밭흙을 퍼다가 심었습니다. 한 달쯤 지나서 싹이 트고 올라오기 시작했고 정말 열심히 물만 주었습니다. 토란은 정말 물을 너무 좋아합니다. 모래를 많이 섞어서 물은 잘 빠지고 가끔 유박비료 녹인 물을 웃거름으로 사용했습니다. 토란은 간 해독에 좋다고 하니까요. 순수 국산 토종 친환경 토란...




토란대 수확한 사진입니다.



토란대 껍질은 하루 이틀 말렸다가 까면 잘 벗겨집니다. 토란대 삶는 법으로는 햇볕에 말린 후 삶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요즘은 생 토란대를 소금 약간 넣은 물에 삶아서 소분하여 냉동실에 두고 겨울 내내 국에 넣을 나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껍질을 까고 삶고 결대로 찢고..... 오늘 숙제입니다.


알토란은 아직 파내지 않았어요. 가을까지 두었다가 알이 굵어지면 캐야 합니다. 내년 종자로 쓸 것 남겨놓고 토란국을 끓이면 맛있겠지요. 알토란을 쌀뜨물에 담그면 토란의 독성과 잡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은 토란은 흙이 묻은 상태로 신문지에 싼 후 물을 살짝 뿌려 공기가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면 됩니다.


토란의 효능과 부작용


추석 즈음이 수확시기인 토란은 칼륨이 많은 음식으로 체내 나트륨이 잘 배출되도록 돕기 때문에 고혈압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됩니다. 또한 간해독에도 좋고 대장암 예방 효능이 있으며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이라 변비에 좋은 다이어트 음식이기도 하지요.


토란의 대표 성분 "멜라토닌"


- 수면유발 작용
대뇌반구의 가운데에 있는 송과선이라는 샘에서 멜라토닌이 만들어집니다. 인체로 들어오는 빛이 줄어들면 이미 만들어져 저장되어 있는 멜라토닌이 혈중으로 분비되기 시작하며, 이것이 밤에 즉 불을 끄면 더 깊이 잠을 잘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빛이 생기면 즉 아침이 되면 혈중 멜라토닌 양은 줄어들어 다시 일상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 그 외 연구활동에 알려진 멜라토닌의 효능


- 불면증 치료, 시차피로 해소와 면역기능 강화
- 생체주기리듬(Circadian Rhythms) 조절, 세포 파괴 방지
- 두통 약화 (편두통 예방효과)
- 혈중 지질(콜레스테롤) 감소
- 유방암 세포의 증식 억제 (항암작용)
- 성기능 향상, (전립선의 크기를 축소하여) 전립선 비대증 치료
- 뇌의 성숙, 혈관계와 신경 면역계의 기능 항진 등 여러 기능 조절에 관여
- 걱정, 우울증 해소


하지만 토란을 손질할 때 나오는 점액을 만지면 가려울 수 있으니 조심합시다. 토란을 만질 때는 장갑이 필수예요. 피부가 가려워서 못 견디는 사람도 있고 따가운 증세가 생길 수 있고, 토란을 장기 복용할 경우 결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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