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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대파, 파뿌리 버리지 말고 다시 심어요

by Happy Plus-ing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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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파뿌리 버리지 말고 다시 심어요.

소가족이 아니라 아예 1인 가구들이 많아지다 보니 모든 식자재도 소분해서 한 번 먹을 만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일단 밥을 먹어줄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점점 밥하기도 싫어지네요.
겨울 들기 전에 굵고 싱싱한 파를 몇 단 구입해서 화단에도 심고 화분에도 흙을 채워 묻어두고 비닐 씌워 보온해주면서 살던 어머니 시대는 이제 서서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대가족이었을 적에는 집집마다 마당 한편에 연탄재를 부시고 흙을 섞어서 파를 묻어두고 대량 사용했겠지만 이젠 파 한 단 사고 김치 냉장고에 넣든지 냉동실에 잘라서 소분해서 보관하든지.... 이러고 삽니다.

김장하고 남은 대파 흙에 묻어둠.


우리집은 그나마 아침 저녁 뭐라도 밥을 해 먹어야 하니 파도 뭐 오래두고 먹을 거 까지는 없습니다. 그래서 대충 스치로폼에 푹 꽂아둔 겁니다만... 정식으로 하려면 밑둥까지 싹뚝 잘라야합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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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파 혹은 대파는 어떤 음식에든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으니 비상용으로는 꼭 있어야 할 식재료임엔 틀림없어서요. 장보기에는 필수로 구입하는 품목이죠. 파 한단으로 몇 번 재생산 가능하니 한 번씩 해보세요.
파뿌리를 말려서 생강이나 배를 끓여 마실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초록초록 대파 주방에서 키우기 입니다.


한 뼘? 10센티 정도로 흰 부분만 잘라서
깨끗이 씻고 뿌리를 다듬어줍니다.

생각보다 빨리 새촉이 올라옵니다.


파뿌리를 저 정도 길이로 자르고
물에 담가두었더니
새로 나온 파 줄기입니다.

한번 싹뚝 잘라먹고 나면
두 번째는 비실비실하지만
한 번 더 잘라먹고 나서
버리고 다시 시작합니다.

물은 가만히 두면 줄기도 하지만
썩기도 하니까
가끔 물을 비우고 정수기 물을
또 채워주곤 해요.

요리하다 급할 때, 적은 양 필요할 때...
파란 부분을 싹둑 잘라서 쓰니 갑자기 기분이 UP!!!


파, 대파 심기


대파는 가능한 굵은 파로 선택해야 합니다. 파의 뿌리를 손으로 거의 제거하고 한뼘? 10센티 정도로 흰부분만 잘라서 포슬포슬한 상토에 쑥쑥 꽂아놓는데 흙을 다지지 않아도 됩니다. 고추처럼 물고랑이 있으면 좋은데요. 파도 물이 많으면 썩기 때문입니다. 잘라 먹을 때 밑둥까지 싹뚝 잘라야 계속 굵은 파를 먹을 수 있습니다.


파뿌리를 위에 물꽂이할 때처럼
사이즈를 짧게 잘라서
뿌리를 다 정리해줍니다.
배수 잘되는 흙에 심었더니
진짜 새 촉이 올라오네요.

파 전용 모판을 큰 것으로 만들면 좋겠어요.



지난 여름 사진입니다.

실파를 한 단 사서
뿌리 포기 나눠서 심으면
대파로 성장한다고 해서
도전합니다.
농부님들이 보시면
한심하겠지만..... 용서하세요. ^^

화분보다는 거름없는 땅이 훨씬 잘 정착하고 자리잡았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오늘 화단에 둘러쳐줬던 짚단들을
모두 철거하고 물도 주고 했네요.
곧 이쁜 꽃들이 화단에 가득가득 피어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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