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 쉬운 서양란, 긴기아난 깅기아난? 분갈이와 영양제 관리법

키우기 쉬운 서양란, 긴기아난 깅기아난? 분갈이와 영양제 관리법

천리향보다 더 향기가 그윽하고 매력이 있다는 긴기아남? 긴기아난? 정확한 이름이 뭐예요???
Kingianum =한번 읽어보세요 ㅠ 긴기아남, 긴기아넘?

며칠 전에 올린 동양란 관리보다는 훨씬 쉽고 향기도 좋은 긴기아난을 소개해드립니다. 봄에 꽃대 올라와서 작고 하늘하늘한 꽃들이 피어나면 향기가 진동합니다. 화분이 한 두개 있으면 그닥 표시나지 않지만 많이 키우는 집에서는 정말 말 그대로 향기에 취해 살 것 같아요. 긴기아난은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도 강해 키우기 어렵지 않은 난 중의 하나입니다. 병충해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았어요.

 

그런데 꽃을 오래 볼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2주 3주 지나면 절정기가 지나고 그 다음부터는 푸르댕댕 일반 난처럼 다음 봄을 기다려야 하지요. 봄에는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난 더운 여름은 휴면하는 계절이고 가을부터 성장하다가 겨울에는 꽃눈이 자라는 시기가 무한반복된다고 합니다.  꽃이 지고 난 다음에도 관리를 잘해 줘야겠지요? 가을부터는 물을 서서히 줄여주고 초겨울까지 저온상태로 베란다 한 쪽에 두었다가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들여놓으면 꽃대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저야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전문가 고수님들은 그렇게 계산하고 키우시더라구요. 

 

 

작년에 분갈이하고 꽃이 피는 깅기아난 사진을 새로 올립니다.

 

 

화원에서 긴기아남을 구입하고 집으로 가지고 오면 보통 토분으로 옮겨 심는데요. 플분에서 떼어내다시피 난을 꺼내보면 뿌리가 둘둘말이 되어 있을텐데요.  그걸 억지로 떼어내거나 풀지 마시고 그냥 새 화분에 넣고 가장자리를 바크로 채우면 됩니다. 김기아난은 원래 뿌리가 그렇게 큰다고 하네요. 폭은 좁고 키가 큰 화분에 바크 100%(중립) 분갈이하면 됩니다.

 

 

긴기아난의 특징, 키우는 방법

추위에 강하다.
반양지성 식물로 한낮의 따가운 직사광만 피하고 가능한 밝은 쪽에서 기르는 게 좋다.
비료는 새순이 1∼2㎝ 자랐을 때에 주 1회의 비율로 1000배 액비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액비를 주고 난 3∼4주일 후에 비로소 고형 비료를 1∼2개 준다.

햇볕과 통풍을 매우 좋아한다.
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11월 이후 겨울에는 월 1~2회로 물을 거의 주지 않고 분을 말린다.
덴드로비움은 생육 말기 즉, 늦가을부터는 될 수 있는 대로 저온에 노출시키고
물을 적게 주어 포기의 충실을 꾀하지 않으면 봄이 되어 꽃눈도 나오지 않고 곁순만 발생하게 된다.

추위를 만나야 비로소 꽃눈이 만들어진다.
저온에 어느 정도 노출시키면 좋은가는 대륜계와 소륜계가 다르다.
대륜계는 최저 7℃ 정도에 10일 정도 노출시키면 체내에서 꽃눈 조성이 시작되지만,
소륜계는 최저 5℃에서 2주일가량 노출시키지 않으면 꽃눈을 만들 수 없다.
겨울이 되면 실내에서 월동시킨다. (최저온도가 3℃). =경주 꽃화원 소진 플라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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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기아남(Kingianum) (긴기아넘)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 긴기아남(Kingianum)은 덴드로비움계(Dendrobium)로 이른 봄에 흰색, 보라색 꽃이 피는데 향기가 매우 좋은 난입니다. 꽃향기가 매우 좋아 사랑받는 화초 입니다.

* 포기에 맞지 않는 큰 화분에 심었을 때 꽃 눈이 생기지 않습니다. 꽃대를 잘 올리게 키우려면 뿌리가 화분에 꽉 차게 관리해야 합니다. 너무 큰 화분엔 뿌리를 확장하려고 애를 쓰다 정작 꽃을 피우는데 집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반양지성 식물로 한 여름 한낮의 따가운 직사광만 피하고 가능한 밝은 쪽에서 기르시는 게 좋습니다. 아파트면 베란다나 창가가 좋고요. 실내면 햇빛이 잘 드는 창가 20-30cm 거리에 분을 두세요.

* 물은 봄, 가을은 5-7일에 1회 정도로 화분의 바크(나무껍질)가 마르면 주시고요. 날씨가 추워지는 늦가을부터는 월 1-2회로 물을 거의 주지 않고 분을 말리세요. 이때(가을-초겨울) 분을 건조하고 다소 저온으로 관리하시면 꽃눈이 생깁니다.

* 12월까지는 5도 정도로 저온에서 관리하시고 실내로 들이세요. 계속 추운 곳에서 얼리면 꽃이 아예 피지를 않아요.

* 추위에 적응한 다음 실내로 들이면 40-50일이면 향이 아름다운 꽃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꽃을 즐기고 난 후에는 다시 베란다에 분을 두시고 춘분을 전후해 분갈이를 하신 다음 물은 일조량에 따라
화분이 마른 1-2일 뒤에 물을 주시면 됩니다.

* 분갈이는 2년에 한 번 정도가 좋고 성장이 시작되는 봄에 분갈이합니다.

* 번식은 포기나눔으로 하는데 포기를 나눠주면 나누어진 포기에서 새순이 올라옵니다.

◈ 물 주는 방법 :

저면관수, 모든 식물에게 동일한 이야기지만 특히 가을 겨울 물 주기는 조심해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 정수기 물이 좋습니다.
바크 100% 를 쓰기 때문에 물을 주면 금방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몇 번 반복하든지 저면관수를 해줍니다.
좀 작은 화분에 뿌리가 꽉 차야 꽃이 잘 핀다고 합니다.
마감은 굵은 마사로 바크가 붕 뜨지 않게 눌러줄 목적으로 얹습니다.
100원짜리 영양제를 가장자리로 한 바퀴 둘러주면서 저온으로 겨울을 나게 해 줍니다. 

게으른 사람이 키우기에 딱 좋은 화초입니다.

꽃이 피었던 지난 봄에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인터넷 사진 한 장 빌려왔습니다.

▦ 지난 봄 분갈이 하던 사진입니다.

 

사실은 2년 전에 꽃도 피지도 않고 자라지도 않아서 한 번 엎어보았습니다.  화초에 대해 전혀 몰랐을 적에 내 맘대로 분갈이를 한 탓에 바크와 용토와 난석이 서로 뒤엉켜 있었어요. 화분도 옹기화분인 데다 물 빠짐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선물로 들어왔을 때 분명히 꽃과 향기를 보고 맡았었기에 그냥 한 번씩 알갱이 비료를 던져주는 것으로 최선을 다한 거라 생각했었지요. 망했지 뭐.

 

맨 아래층에는 굵은 난석을 3센티 정도 깔아주었고요. 그 위에 바크를 새로 구입하여 채웠습니다.
썩은 뿌리를 잘라내고 포기를 나누어서 옮겨 심었습니다.  뿌리가 너무 부실하고 힘도 없습니다.

아래 바크 사진 흐릿하지요? 바크도 오래되면 곰팡이가 피고 수입하는 과정에서 벌레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폿트에 끓인 물을 줄줄 부으면서 소독이랍시고 했습니다. 분갈이하면서 나온 바크가 곰팡내가 진동했어요. 몇 년동안 분갈이를 하지 않았으면서 꽃이 피지 않는다고 나무랐으니 참 무지했어요.  그런데 고수님들이 분갈이하는 동영상들을 아무리 찾아봐도 바크를 소독하는 영상은 보지 못했은 그냥 해도 되나봅니다. (분명히 어디서 들은 기억이 나는데 ~~~ㅠ.ㅠ)

 

 

 

포기 나눔으로 번식합니다.

 

뿌리가 너무나 부실합니다. 살아있음이 용합니다.

 

12월 중순 지나면서 진즉에
거실로 들였어야 했는데
저온처리도 어느 정도껏 적당하게 해야 하는데
지난 1월은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쳤었잖아요.
그런데 복도에 두었으니
얼마나 추웠을까요?
다행이 물은 안주었었습니다.
알고 안 준것이 아니고 추우니까
돌보지를 못했던 거지요.(주인 잘못만난 罪)

 

큰 단지 항아리에 심겨져 있었던 난을
포기나눔하면서
화분도 작은 화분을 택해
꽉 차게 심었습니다.
썩은 바크를 떼어낸 후
영양제 섞은 물에 씻을겸
담궈두었다가 화분에 심었어요.
햇빛이 부족한 느낌이
팍팍 옵니다.
미리 사둔 수액 영양제로
몸보신시켜 주겠습니다.

광고아니고 스틱영양제

 

 

분갈이하고 1년 지난 모습입니다.

▒ 물과 영양제 주는 방법

영양제를 주고 싶은 날은 미리 하루 전에 물을 주어 바크와 뿌리가 촉촉해진 다음에 100원짜리 영양제를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가장자리를 죽 돌아가면서 뿌려주고 스프레이를 해 주는 방법이 가장 최선일 듯합니다.
영양제는 2달에 1개, 꽃 필 때는 1달에 1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네요.
분갈이 후에 알갱이 비료도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물을 자주 주지 않는 화초라 녹아내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요?
액비를 주고 난 3∼4 주일 후에 비로소 고형 비료를 몇 알 줍니다.

* 호주가 자생지인 난과 식물
* 대개 동양란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 자생하는 난과 식물을 얘기하는데 긴기아넘은 모양은 동양란 ''석곡"을 닮았고 생육적 특성은 동양란보다 서양란에 가깝습니다.
자생지는 호주라 동양란, 서양란으로 식물학적 구분을 얘기할 땐 경계가 애매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겨울을 잘 보내고 화려한 봄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