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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가을 제라늄 가지치기와 삽목, 분갈이

by Happy Plus-ing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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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라늄 가지치기와 삽목, 분갈이 


제라늄 동거 2년차... 쌧병아리입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죽인 적은 없습니다. 죽어가는 것을 살려낸 적은 있어도요.(자랑질) 추석도 지났고 이미 춥다는 느낌이 드는 이른 아침 공기를 맞으며 출근하다가 아~~~~~ 까먹고 있었던 제라늄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지난 여름에 얻어온 제라늄을 포기 나눔해서 분갈이를 했기 때문에 이번 가을은 그냥 넘어가겠다라고 그때 마음먹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만 내년에 이쁜 꽃을 팡팡 보려면 지금 뭔가를 해야 되지 싶어서 유튜버선배님들 영상을 며칠 째 보고 또 보고 합니다만 돌아서면 까먹어 자꾸 필기하다 보면 제 방에 제 지식인양 포장하여 올립니다.


여름을 잘 견딘 제라늄에게 해 주어야 할 일을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1. 순따기, 생장점, 가지치기를 해주라고요?

가지치기를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답니다. 화분의 흙이 보실보실 말라있어야 가지를 잘랐을 때 무름병이 오지 않는답니다.
흙이 잘 말랐을 때 가지치기를 해야 단면이 잘 말라서 실패하지 않고요. 비오거나 흐린 날에도 안좋다고 합니다.
가지치기 한 후에는 물을 아주 약간만 줄여줍니다. 식물의 크기가 작아졌으니 물주는 양도 적어져야 한답니다.



우리집에 처음 온 날 모습. 꽃이 안핀다고 해요.


영양제를 먼저 줄까 하다가
밑둥이 몇 개는 썩거나 물러있고
상토가 오래되어서 흔들리며 뽑혔어요.
그래서 8월 한여름이었는데도
3개의 화분으로 나눠 분갈이를 했습니다.
화분크기도 줄였구요.
영양제와 신기토 계란껍질 말린 것을 넣고
비벼서 새로 살려냈답니다.
볼수록 신기하고 기특하네요.

분갈이후 2달 째 모습입니다.

 

 

지난 여름에 다 죽어가던 제라늄을 분갈이하고 화분을 3개로 늘렸던 아이들입니다.

 


이 자리는 오전내 간접햇빛만 들어오고
오후에 햇빛이 길게 들어오는 창가입니다.
역광이라 사진 어둡네요.
그래도 싱그러워보이지요?


큰 맘먹고 순도 꼬집어 내고 소독칼로 수북하게 잘라냈는데~~~

 



 



 

 

 

많이 쳐냈는데 별 차이가 없네요. 키만 낮아졌나? 좀더 잘라내야 할까봄.

 


내 딴엔 엄청 쳐 낸 것인데 고수님들 영상보면 가을엔 그냥 몽둥이로 만들어놓아도 산다고 걱정일랑 말라는데 너무 무서움.

 

2. 제라늄 가을 분갈이


아래 국민제라늄은 옥상 올라가는 계단에 진돗개가 왔다갔다 하면서 건드리고 털이 날려 꼬질이가 된 모습!!! 너무 홀대를 해서 미안할 지경입니다. 키만 멀대같이 커서 얘는 많이 쳐냈습니다. 일주일 지난 후에 분갈이를 별도로 해주겠습니다.



 



 

가장 오래된 묵은둥이, 분갈이를 언제했는지 기억이 안나서 주말에 분갈이할겁니다.

 

제라늄용으로 '신기토' 한 포를 구입했고, 신기토 5, 중립마사 2, 소립마사 3 거기에 펄라이트를 섞었습니다.
그런데 욕심이 과해서 압축계분도 넣었고, 강모래도 넣었습니다. 난석은 맨 아래 배수층으로 사용했구요.
뿌리는 따로 건드리지 않고 살살 털어주었고 뿌리 사이사이로 흙이 잘 섞여 들어갈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분갈이한 모습>


 


분갈이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뿌리가 거의 한 주먹도 안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토분을 포기하고 사이즈가 반이나 작은 플분에 물빠짐 좋도록 난석깔고 흙을 채웠습니다. 원래 있던 화분 흙은 말려서 상토 대용으로 재활용할 거에요.

 

잘라낸 가지 아랫쪽 마디마디마다 새로 눈이 트고 있음.

 


율마 삽목 성공한 아이들을 외목대로 심지 않고 그냥 뭉태기로 심은지
2달 정도 넘어가는데,
내년 봄을 기약하기로 하고...

 

 

몸살하지 말고 잘 자라다오




3. 영양제


제라늄은 가을부터 영양제를 팍팍 줘야한대요. 그것도 좋은 영양제로다가요.
우분(소똥?)을 위에 얹어주시는 지극정성인 선배님들도 계시고, 압축계분을 넣어 흙 배합을 하라고도 들었어요.  그래서 찾아보지도 않고 또 샀지요. S-코트는 쓰다 남은 것이고 찾아보니 반려묘들이 먹으면 안된다는 봄에 사용하던 깻묵??? 유박비료도 있고.... 유기질비료도 있고..... 살림사는 꼬라지하고는.






4. 제라늄 삽목과 분갈이 방법 예전 글이 있어서 링크 걸었어요.


https://ckj3300.tistory.com/983 무름병에서 건진 제라늄, 삽목과 가을 분갈이방법

https://ckj3300.tistory.com/1137 겨울 제라늄 관리 및 영양제 종류별 집합
  


아래 잘라낸 가지들 너무 큰 잎과 줄기에 붙어있는 말라붙은 잎들을 떼어냈고요.
테이크아웃 컵들 모아두었다가 죄다 꺼내놓았어요.

 

삽목둥이 다듬었어요



5. 삽목하는 방법과 흙 - 질석, 녹소토, 황토볼, 상토 등 가을엔 어떻게 해도 잘 된다네요.


여름에도 삽목은 가능하지만 상토에 삽목하는 것은 사절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물꽂이를 해두었다가 하얗게 실뿌리들이 나오면 상토에 여러가지를 섞어서 포트에 심었답니다.
이번에는 오래 전에 멋도 모르고 사둔 질석을 이용했어요. 투명컵에 아래에 구멍을 한 개 정도만 뚫고 고수님은 안뚫어도 된다고 하셨지만 질석이 물을 머금었다가 계속 축축하면 좋을까?? 안좋겠지??? 결국 내맘대로 바닥 옆을 가위로 살짝 깠습니당.

강모래 혹은 녹소토가 좋다고 합니다.

옆 골목 공사장에 오밤중에 나가서 가는 모래를 한 삽 훔쳐다 놓았습니다.

장미를 삽목할 준비 중이라서 일단 따로 뒀고요.
녹소토는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꽂이할 때도 용이하구요.
녹소토는 꼭 누런 물이 나올 때까지 흐르는 물에 씻어서 사용해야 한대요.
저는 물꽂이를 황토볼 쓰고 남은 것으로 했습니다만.

황토볼을 사용할 때 과산화수소수 한 방울 희석한 물에 절단면이 약간만 닿게 담궈두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 뿌리 발근되었습니다.

투명 컵에 질석을 담고 물을 적셔 삽목둥이를 꽂으면 뿌리내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해서 따라해 놓고 한껏 기대 중입니다.

요약^^
삽목한 아이 절단면 말려 시들지않게 싱싱할 때 바로 꽂을 것,
삽목둥이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줄 것,
너무 얕게 묻히지 않도록 할 것,
그리고 그늘 말고 간접광이 들어오는 밝은 창가에 둘 것, 음~~~~~물을 말리면 안돼!
이번에는 얼마나 걸릴까요?



한 컵에 2포기씩 심은 것도 있어서 20 포기 정도 되네요. 다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이 중에는 상토만으로 한 아이도 2개 있어요. 그냥 또 실험을 해보고 싶어서요.
아! 질석 위에 나의 못땐 버릇.... 소립마사를 약간 덮었습니다. 왠지 질석이 붕~~떠 있는 느낌???? 눌러줄라꼬요.

 

스티로폼 박스입니다. 아마 겨울까지 쭈욱 잘 쓰게 될 보온집


삽목한지 열흘 정도 지났는데
초록초록합니다.

 


삽목둥이들 한 달 이상
기다리면 뿌리가 나겠지요?
날씨가 쌀쌀할텐데
안전하게 정식하는 방법
열심히 공부할께요.


아래는 황토볼에 물꽂이한 모습.


 


성공한 모습을 자랑할 수 있게 아래로 주욱 사진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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