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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가습식물 1위 장미허브 키우기, 가지치기, 분갈이, 역대급 장미허브

by Happy Plus-ing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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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식물 1위 장미허브 키우기,  가지치기, 분갈이, 역대급 장미허브


가을이 깊어지면 내 근심도 두 배 깊어집니다.
이고지고도 모자랄 저 많은 초록식물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전전긍긍하고 있으니까요. 따뜻한 아파트 거실이나 환경이 될 만한 지인들 댁에서 겨울을 날 수 있게 나눠주려고 분갈이와 가지치기를 시작했습니다.

농수산청에서 가습식물로 1위에 뽑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뭔 소용이고?.. 통풍안되는 실내에서는 잘 살지도 못하는디~~
장미허브는 봄 가을에 성장하는 아이입니다. 여름 무더위는 어떤 식물이든지 싫어하겠지요만 장미허브는 더더욱 싫어하는 듯~~ 잎이 노래지거들랑 그늘로, 시원한 거실로 피신시켜주세요. 장미허브는 다육이보다는 물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건조하게 키우는게 좋대요. 잎이 힘이 없고 윤기가 없어보일 때 충분히 물을 주면 다시 쌩쌩하게 살아났어요.

 

요 상태에서 분갈이를 시작했어야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누렇게 뜬 잎이 생기고서야
부랴부랴 설치는데
늦은 것 같아요.



장미허브는 겨울을 제외하고 실내에서나 아파트베란다에서는 크고 튼튼하게 키울 수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무처럼 큰 장미허브를 본 기억이 없나봅니다. 번식이 너무 잘되고 흔한 탓에 홀대받는 듯한 기분의 장미허브를 올해는 의도적으로 여름 내내 노지에서 햇빛과 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제멋대로 크게 내버려뒀는데 아주 튼튼하지만 못생긴? 장미허브가 되어버렸네요. 이제 추위에 약한 저 아이들을 어찌 감당해야 할지 고민으로 충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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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감이 있지요. 지금은 10월 11일입니다.

 

 

잎꽂이로 시작된 장미허브인지라
화분사이즈도 작았고
당연히 흙도 상토였기 때문에
영양이라곤 전혀 없어진 상태였겠지요?

화분에 뿌리가 꽉 찬 상태였는지
뽑다가 가지들이 많이 부러졌고
흙을 다 털어내면서 또 떨어져나갔는데
너무 많으니 솔직히 아깝지도 않아...

장미허브를 크게 키우고 싶으면
화분을 크게 잡으면 되겠습니다.


장미허브 분갈이


장미허브는 다육이보다는 거름기가 있는 흙을 쓰는 것이 잎이 초록초록 탱글탱글해지는 비법이랍니다.
노랗게 잎이 변했다면 상토에 영양분이 떨어져서 분갈이를 해달라는 신호로 보면 됩니다. (상토의 영양분 생명은 3개월이라고 들었습니다). 장미허브도 봄 가을이 분갈이하기 딱 좋은 때랍니다.
장미허브는 다육과라서 과습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고 물이 잘 빠지게 배양토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길게 뭉쳐있는 잔뿌리는 잘라도 되고 기존 흙은 털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를 많이 건드렸다면 분갈이후 하루 이틀 지나 물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물을 바로 줬습니다.
(배운대로 하면 될 껄 자꾸 즉흥적으로 하니까 사고가 나는 듯 합니다만 그래도 잘 견뎌주는 내 새끼들♥)

 

화분이 너무 작으면 흙의 영양가도 빨리 소진되고 뿌리가 더 이상 클 수가 없기 때문에 한 사이즈 큰 화분으로 배수층을 확보하고 분갈이 해줍니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분갈이하면 안좋습니다. 겨울에는 미지근한 물을 주고 햇볕이 잘 들어오는 날 화분 흙이 완전히 말랐다 싶을 때 주면 됩니다. 대부분의 식물들 물주기는 거기서 거기 비슷하죠.

 

흙이 너무 고급지게 보입니다. 아까운 마음이 스멀스멀~~~ 장미허브는 대충해도 잘 크는데



분갈이 흙 준비합니다. (제라늄을 위해 만들어둔 흙을 썼는데 과한 지 잘 한건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결과를 보겠습니다.)
장미허브는 시중에서 구하는 분갈이용 배양토만으로도 충분하고 마사토와 펄라이트를 좀 섞어주면 괜찮대요.
제라늄을 위해서 특별히 구입한 '신기토' 를 제라늄을 분갈이해 주고 남은 흙으로 장미허브 분갈이를 했어요 . 흙이 검은 빛이 돌고 부엽토가 많이 섞여 있습니다. 계란 말린 것 커피찌꺼기 말린 것도 넣고, 펄라이트 한 바가지, 마사토 소립 1/2 바가지에 압축계분을 약간 섞여 있습니다.



흙이 모자라서 다시 비볐습니다.



화분 총 동원하면서 난석 중립 등을 배수층으로 깔았고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아랫부분만 좀 정리하고 모두 화분에 심었어요. 며칠 좀 안정이 되면 고수님들처럼 가위질을 해 볼 생각입니다. 잎꽂이 하여 혼자 자란 아이들은 10센티 포트에 외목대 만든답시고 따로 한 포기씩 심었답니다.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란 장미허브를 외목대로 키우면 좋기는 하겠는데 그 많은 양을 감당할 수 없기에 늘 포기합니다. 약한 줄기로 외목대로 만드는 방법은 아시죠? 굵은 빨대 옆구리를 쭈욱 칼집을 내고 길이만큼 줄기를 감싸주고 흙에 심으면 됩니다. 저는 그냥 심었습니다. ㅋ ㅎ ㅎ




여기는 아직 옥상입니다.

 

물을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충분히 줬고,
오늘 내일은 쉬게 하고
조만간에 가지도 잎도 정리하여
다시 예쁘게 탄생시켜 사진올려볼께요.




잎꽂이

도저히 빗자루로 쓸어낼 수가 없구나
흙냄새만 맡아도 기어이 살아내는 너희들을...

 


상토가 없어서 아까 분갈이하면서
쏟아져 나온 헌 흙(?)을 대충 쓸어담아서
재활용했습니다.
그래도 되거든요~~>되죠?


죽은 몬스테라를 귀찮아서 옥상에 그냥 둔지
1년이 넘은 듯 한데
오늘 보니 새 순이 뽕긋 빵긋 나왔네요.
신기방기 신통방통하네요.
귀여워 귀여워~~~~~



아시죠? 장미허브는 그냥 다듬어 상토(거름기 없는)에 푹푹 꽂아놓기만 해도 저렇게 많은 장미허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요. 어린 삽목 한 가지씩 삽목할 때는 미리 상토에 물기를 주어 촉촉한 흙에 잎을 정리한 아이를 꽂아서 물이 마를 때까지 잊어도 됩니다.





 

장미허브는 동글동글 잎이 매력적인 쌍떡잎 식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랍니다.
원래 이름은 플렉트란투스 토멘토사 (Plectranthus tomentosa)라고 하네요. 허브라기보다 다육이에 더 가깝대요.
그러나 다육이보다는 물을 좋아하고 햇볕을 아주 좋아해요.
최적온도는 19도~29도C, 최저온도는 10도C 라고 하니까 얼릉 들여놓아야겠어요.

https://ckj3300.tistory.com/820 장미허브 분갈이, 적심 삽목 번식

 



아래 사진은 나무로 키우는 용월아재님 장미허브 구경해봅시다.

 

 

장미허브는 물을 좀 아껴주면 목질화 즉 굵은 목대가 되기 쉽답니다.
장미허브 가지치기는 가위로 둥글게 수형을 잡으면서
마구마구 쓱쓱 컷팅해도 잘 산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향기가 아주 끝내줍니다.

 



대형으로 나무로 된 장미허브를 분갈이하기는 무척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대립마사, 중립마사, 스치로폼, 휴가토, 난석 큰 것 등으로 배수층을 확실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배양토에 펄라이트 신기토 부엽토 휴가토 소립 등을 섞어도 되고 강모래, 커피찌꺼기 말린 것 등을 섞어도 됩니다. 알갱이 영양제등을 가끔 위에 뿌려주면서 흙이 가라앉은 만큼 위에 보충해주면서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먼 나라 이야기네요. ^^

오늘 우리의 삶에도 장미 향기가 폴폴 났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날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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