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영산홍, 제라늄 월동준비- 잠복소 바람막이 설치
중부지방 위쪽은 비닐온실도 마련해주고 짚단으로 덮어주기도 한다는데 나는 몇 년째 주야장천 그냥 낙엽만 끌어모아 덮어준 게 전부였는데요. 그래서인지 화단에(그늘진~~) 심긴 수국이 첫 해에는 분명히 꽃이 피었었는데 2년 동안 깻잎만 무성하고 결국 꽃을 못 보았답니다. 어쩌면 얼었거나 어쩌면 햇빛을 못 봐서이거나.... 그래도 죽은 줄 알았던 화단 한쪽에서 봄만 오면 새촉이 돋아나고 깻잎밭이 되는 걸 보면 죽은 건 아니고 꽃눈이 얼어서인가봐요. 올해는 아니 내년 봄에는 수국을 아름답게 부활시켜 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수국은 예쁘게 여섯 달, 못생기게 여섯 달이라더니 여러분 댁에도 지금 구석구석 못생긴 수국들이 많겠지요??
지금은 12월 초 수국의 모습입니다.
노지에 심은 수국은 월동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수목원이나 공원에 있는 수국들은 대개 산수국이라는 말씀도 들었어요. 그래서 온 겨우내 눈비 맞고 서리도 맞고 다시 봄이 되면 꽃을 피우는 수국들이 참 대단해요.
유튜버님들의 말씀!
7월엔 가지치기를 해줘야 하고 못했으면 그냥 두고 화단에 비닐로 둘러주거나 낙엽이불 덮어주기!!!
그러고보니 친정엄마는 수국 전문가도 아니고 아무짓도 안해도 매년 아기 머리만한 수국을 보여주며 자랑하시는데~~~
옥션에서 월동준비물 검색하다가 잠복소?를 발견했어요. 높이는 45cm 길이는 20M인데 금액은 3만 원 대입니다. 하룻 만에 배송이 왔는데 굉장히 튼튼하고 원하는 곳에 다 두르고도 엄청 남았으니 겨울마다 애용할 것 같아요. 수국과 영산홍 등에 바람막이를 해주었습니다. 서리도 이미 내렸는데 좀 많이 늦었습니다만 어제처럼 칼바람이 휘몰아치고 눈비 싸라기가 내릴 때 좀 덜 미안하겠습니다. 거기서 얼마나 춥겠니?
https://ckj3300.tistory.com/1006 식물들 겨울나기
밤에는 스티로폼 뚜껑이나 신문지로 이불 덮어줄 거예요. 영하로 내려가는 곳은 아니지만 내 맘 편하자고요.
겨울은 사람도 식물도 움츠러드는 계절입니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져 좀 숨쉬고 살려나 했더니 또다시 변이바이러스가 생기고 조심성없이 여행갔다와서 거짓말하고 민폐를 입히는 이들이 생겨서 걱정이 되는데요. 우울하기 짝이 없는 요즘.... 연말 연시가 다가오지만 하나도 즐겁지 않고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습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십시요. 샬롬^^
'오늘도 감사한 하루 > 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지 월동하는 남천나무의 사계절, 쉬운 삽목 번식하는 방법 (0) | 2021.12.11 |
---|---|
성탄절 꽃 포인세티아 사계절 키우기- 12월 12일은 포인세티아의 날 (0) | 2021.12.08 |
천리향 겨울 분갈이, 삽목 후 정식 방법 (0) | 2021.11.26 |
넝쿨식물 트리안, 타라, 푸미라 겨울나기 (0) | 2021.11.23 |
행운목, 공기정화식물 천연가습기 역할* (0) | 2021.1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