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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장세척제 알약 & 물약 장단점 [오라팡 배출시간 너무 길었습니다]

by Happy Plus-ing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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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장세척 알약 & 물약 장단점 [오라팡 배출시간 너무 길었습니다]


-2023년 2월 수정한 내용입니다-

올해 국가 암 검진 대상자라고 연초부터 계속 건강보험공단에서 고맙게도 연락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누구나 그러하듯이 차일피일 미루다 연말이 되고 연말이 되면 너도나도 바빠서 또 해를 넘기는 것이 다반사인데요. 종합검진을 예약해둔 터라 국가 암 검진하고 중복처리되는가 싶었는데 오늘 병원 창구에서 물어보니 연계가 안된다고 하네요. 일단 개인적으로 보험공단에 연락을 해보라는 답변만 들었어요.

어제저녁부터 먹기 시작한 3리터짜리 장세척제를 마시다 보니 이미 아침에는 초주검이 되었어요. 그래도 재작년에는 4리터를 마셔야 했는데 올해는 3리터로 줄은 것 같아요.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급한 변감, 복통, 구역, 구토 등 한바탕 일을 치러야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준비가 됩니다.

--------> 요기까지는 작년 이야기입니다. <------


제가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린 바 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불편감을 없애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으나, 대장의 대변을 없애고 대장을 깨끗이 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장을 깨끗이 비우는 것은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대장 내시경의 용종 발견율, 대장암 발견율은 대장의 깨끗한 정도에 비례하여 증가하게 됩니다. 대장의 청소가 잘 되지 않으면 병이 있더라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고, 추가적인 장 세척제 복용으로 더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이러한 대장내시경 장세척 제제는 성분에 따라서 특징과 복용법이 나뉘게 됩니다.


지난 번 대장내시경 검사때 제법 사이즈가 큰 선종이 발견되어 떼어냈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1년 후에 꼭 다시 검사를 하라셔서 올해 1년 3개월 만에 다시 종합검진을 예약해서 다음주에 검사받으러 갑니다. 이번에는 장세척 알약 오라팡을 받았습니다.




* 오라팡을 복용하면 다수의 설사를 하게 되며 간혹 구역, 구토, 복통,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혈전용해제(아스피린, 아스트릭스 둥)와 항응고제(와파린, 쿠마딘, 플라빅스 등)을 복용하시는 분은 적어도 검진 3일 전부터 약중단 여부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하십시오.




◈ 장 세척제 알약 복용 방법


검사 하루 전날 점심 이후엔 금식하는 것은 동일하고요.
2년 전에 정보로는 34알을 2회 나눠 먹어야 한다고 알고 글을 올렸는데요. 올해 다시 검색해 보니 28개의 알약을(타이레놀 크기) 14개씩 2회 나눠 먹어야 하는데 역시 물 또는 이온음료를 2.5리터 정도 마셔야 합니다.
1. 저녁 7시~8시경에 1차로 물 1컵(300ml)을 마신 후에 약 14알을 물이나 이온음료와 함께 30분 동안 천천히 복용한 후 다시 물 1리터를 한 시간 동안 마십니다.
2. 검사 당일날 새벽 4~5 시경 물 2컵을 마신 후에 2차 남은 알약을 물과 함께 천천히 복용한 후 물 1리터를 한 시간동안 마십니다.


물약으로 장세척하는 것보다 식사요법을 훨씬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할 주의사항입니다.

▣ 검진 3일 전부터 식이조절 가이드

* 피해야 하는 음식 : 씨있는 과일(딸기, 참외, 포도, 키위, 수박 등), 잡곡밥, 통깨, 나물, 고기, 버섯, 고춧가루, 김치, 견과류, 콩나물, 옥수수, 콩, 유제품 몽땅,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 섭취 가능한 음식 : 흰쌀밥, 씨없는 과일, 계란, 생선, 두부, 카스텔라, 건더기없는 맑은 국 등

* 검사 전날 아침, 점심 : 흰 죽, 미음 등 반찬없이 식사. 음료는 맑고 건더기 없는 것으로~~


* 저녁부터 금식

* 오후 6시 ~ 7시 / 오라팡 14정을 물과 함께 복용하고 그 후, 1시간 동안 1리터 이상의 물을 천천히 복용한다.
(오라팡 14정 + 물 1리터 이상)
약 복용 중 걷기 운동을 많이 할수록, 물을 충분히 마실수록 장 청소 실패율이 적습니다.

* 검사 당일 / 오전 5시~6시 / 오라팡 14정을 물과 함께 복용하고 그 후, 1시간 동안 물 1리터 이상을 천천히 복용한다.
(오라팡 14정 + 물 1리터 이상)

* 오전 6시 이후 금식(물, 약, 껌, 담배 등 무조건)입니다. 혈압약은 복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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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물약을 2회 걸쳐 먹어보고 구역감이 너무 싫어서 알약을 먹으면 간편하겠거니 했는데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일단 검사 전날 아침과 점심을 흰 죽을 먹었으니 그다지 부담없이 저녁 7시에 30여분에 걸쳐서 1리터의 물과 14알의 약을 천천히 먹었으나 배가 살살 아파오기 20분 쯤 후부터 11시가 넘어갈 때까지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했습니다.
분명히 다음날 아침 7시 50분에 병원에 도착해야 하니 안내문에 적혀 있는대로 5시에 약을 먹으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알람을 3시에 맞춰놓고 3시부터 30분간 14알을 또 1리터의 물과 함께 복용했습니다만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화장실을 가고 싶었고 내시경실에 들어갈 때까지도 화장실이 가고싶었습니다.




효과는 좋으나 많은 양을 먹어야 하는 약제

가장 많이 쓰이는 장세척 제제로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성분의 약제가 있습니다. 폴리에틸렌글리콜 성분의 장관 세정액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형태이며 ‘콜리트산’, ‘콜론라이트’ 등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은 비흡수성 전해질 용액으로 복용 시 장 안에 발생하는 삼투압 차이를 이용해 분변을 씻어내는 방법입니다.
검사 전날 세정액 복용 1시간 전에 가루약이 들어 있는 통에 생수를 넣은 후 흔들어서 물약으로 만듭니다. 물약으로 만든 후 안 드실 경우에는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 올해는 복용하기 쉽도록 0.5리터씩 복용할 수 있는 작은 용기를 사용했습니다. 폴리에틸렌글리콜 성분의 약제에 아스코르브산을 첨가하여 복용 용량을 반으로 줄인 ‘쿨프렙산’ 도 요즘에 인기있는 장청결 약제입니다.


적은 양을 먹으나 제약이 많은 약제

앞서 말한 폴리에틸렌글리콜 성분의 약제는 부작용이 적고, 대장을 깨끗이 비우는 효과가 있지만 3~4리터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마셔야 합니다.
이에 반해 ‘피코라이트’ 성분의 장 정결제는 먹는 양은 폴리에틸렌글리콜 용액의 10분의 1 정도이나, 식사요법을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장이 깨끗이 비워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또한 피코라이트 성분의 제제는 충분히 물에 녹여서 먹지 않을 경우 식도 화상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폴리에틸렌글리콜 성분의 약제는 안전한 대신 많은 양을 먹여야 하고,
폴리에틸렌글리콜 + 아스코르빈산 제제는 먹는 양을 좀 더 줄일 수 있고,
피코라이트 성분의 약은 먹기 편하고 적은 양을 먹는 대신 식이조절을 잘해야 청결한 장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기 약제들을 섞어서 좀 더 적은 양으로 부작용을 줄이고 적절한 장 전처치를 하는 방법들이 연구 및 시행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만 더 기억하자면 장 전처치 시에는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신 고혈압, 당뇨 등 기저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적절한 전처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규칙적인 정기 검진으로 건강한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글_ 장태영, 외과 전문의 [HP웰니스 헬스케어 서비스] >


https://ckj3300.tistory.com/878 대장내시경 장청소 준비와 검사 전후 주의할 점





22년 12월 21일 한국경제TV 조시형기자의 내용입니다.


https://v.daum.net/v/20221221154438346

대장내시경, 물약보다 알약이 낫다?…"선종 발견율 높아"

[한국경제TV 조시형 기자] 물에 섞어 마시는 장 정결제(장 세척제) 대신 알약으로 제형을 바꾼 장 정결제가 대장내시경에서 대장암으로 발달할 위험이 있는 용종의 발견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

v.daum.net



대장암 조기 진단시대가 열렸다 / 얼리텍


내과 병원마다 걸려있는 홍보물! 왠지 호기심이 발동하길래 찍어왔어요.
장세척, 마취, 금식이 필요 없는 새로운 대장암 검사!!! 검사 비용은 건강검진비용 란에 11만 원 정도로 적혀 있던데 실제로 조기 진단만 신청한다면 아마도 초진비나 기타 포함에서 10~15만 원 정도 들 것 같습니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암, 치매 등 조기진단이 중요한 질환의 신규 검사를 도입해 산하 건강검진센터에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KMI 전국 7개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 도입된 신규 검사는 혈액 및 분변검사를 통한 대장암, 유방암, 치매(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을 타깃으로 하며, 코로나19 항체 검사도 도입돼 수검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대장암 조기진단은 유전자 검사에 기반한 새로운 대장암 선별검사(지노믹트리 ‘얼리텍’)가 도입됐다. 이 검사는 분변으로부터 추출된 DNA를 사용해 메틸화 된 신데칸-2(SDC2) DNA를 측정하는 실시간 PCR 검사다.
지노믹트리에 따르면, 대장암 조직에서 신데칸-2 바이오마커의 비정상적인 메틸화는 병기에 상관없이 95% 이상 빈번하게 관찰되며 정상 대장조직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다. 메틸화된 신데칸-2 DNA의 존재는 임상적인 병기에 상관없이 대장암의 발생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유방암 조기진단은 유방암 다중 바이오마커 혈액검사(베르티스 ‘마스토체크’)가 도입됐다. 이 검사는 유방암에서 특이적으로 증감하는 혈액 내 단백질을 분석한 후 인공지능을 통해 개발된 고유 알고리즘에 대입하여 최종 결과를 제공한다. 베르티스에 따르면, 국내 여성 80% 이상이 해당되는 치밀 유방에서도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며, 판독자 주관에 따른 결과 편차 없이 일정한 정확도(특허 기준 정확도 92%)를 유지한다.

치매 조기진단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올리고머화 정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검사(피플바이오 ‘inBlood OAβ test’)가 도입됐다. [조민규 기자(ki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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