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쿨장미, 사계장미 가을 겨울 삽목 가능
장미 삽목에는 영 행운이 안 따라줘서 포기할까 하다가도 길어지는 장미가지를 보면 또 하게 되니 이것도 병인갑소.
9월에 1차, 9월 말에 2차, 11월에 3차... 테스트 삼아서 계속 도전해봅니다. 덩쿨장미를 묘목을 봄에 심을 때는 햇볕이 드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여름이 되니 대추나무 다래나무가 우거져서 길게길게 웃자라 키만 껑충하고 꽃을 몇 송이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쨋든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오는 봄에는 햇볕이 드는 골목 화단에 심어 꼭 성공하고 싶습니다.
장미 삽목은 봄, 여름, 가을 모두 가능한데 나는 어째 맨날 초겨울에사 시작을 하는지 아무래도 식물키우는 것이 본업이 아니다보니 그리고 대충하는 버릇이 있어서 삽목 성공률이 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삽목할 때 사용하는 흙도 가능한 모래흙, 강모래, 가는 마사등 영양가가 없는 흙이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화분갈이 하고 나온 흙을 재활용하듯 마사를 섞어서 했었는데 어쩌면 깨끗하지 않은 흙으로 삽목을 해서 실패한 건지도 모르죠. 잘 되는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막 꽂아도 잘만 됩디다만. 그래서 이번에는 마사 + 모래흙으로 삽목판 만들었습니다.
장미 또한 전지가위를 들고 살아야 풍성하다고 했는데 꽃을 조금이라도 더 볼 욕심으로 가위를 대지 못해 결국은 폭염에 꽃도 잎도 다 말라비틀어진 상태가 되기 일쑤였어요. 공원에서는 미련없이 꽃을 날려버리던데요. 장마 오기 전에 한 번 꽃대를 잘라주면 꽃대가 2개 올라오면서 풍성해진다고 하는데 들을 때는 알겠는데 돌아서면 까먹으니 참 대책이 없네요.
이문원 박사 유트브에서 꽃을 계속해서 많이 보려면 꽃이 피고 나면 꽃을 잘라 주라고 하는데, 꽃에서 아래 3잎 말고 5잎 있는 바로 위를 잘라야 한다고~~ 이건 또 뭔말인지.....
장미 가지치기한 뒤에 추비로 영양을 공급합니다. 계란껍질, 유기질비료, 복합비료 등 흙 위 뿌리 주변에 묻어줍니다.
장미 모주입니다. 이 장미를 삽목합니다.
모두가 궁금한 점....
1. 삽목 시기 : 봄에 주로 많이 하는데 장마철이나 가을에 꽃이 다 지고 난 후에 해도 온도와 습도만 잘 맞춰주면 됩니다.
****** 5, 6월 경 한 마디나 두 마디를 짧게 잘라 흙에 바로 꽂아도 됨.
2. 뿌리가 나올 때까지 윗 부분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잘 덮어주면서 반그늘에서 관리.
3. 안전하게 뿌리가 내리면 정식
4. 삽목한 아이들이 뿌리가 났으면 포트에 심어 베란다에서 겨울을 난 후 봄에 분갈이 정식을 해야겠음.
강모래+마사를 섞은 삽목판에 물 올린 가지를 꽂은 후 물을 말리지 말아야 하니 물통에 담았고, 그늘에 계속 두었다가 뿌리가 나온 것이 확인되면 배양토에 마사 섞어서 심어준 후 물을 충분히 주고 그늘에서 쉬다가 반양지로 나가면 됨.
작년에 실패한 이유.... 삽목판에서 한 겨울을 그냥 냅두고 봄에 꺼냈는데 썩어있었음.
장미 뿌리 빨리 내리는 방법
햇빛, 반그늘, 바람, 물을 말리면 안됨...
9월 30일. 길게 뻗은 장미 가지를 다시 잘라서 삽목했습니다.
날카로운 칼 소독하여 비스듬히 자르고 뿌리가 나올 자리를 위해 스크레치 긁어줍니다.
강모래와 소립마사 섞어 비스듬히 심고 수분이 마르지않도록 관리합니다.
잎이 있을 때 물을 더 빨리 빨아올림.
가지를 비스듬하게 자르는 이유가 물 빨아들이는 면적이 넓어진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가장자리에서 뿌리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1시간 정도 물에 담궈둡니다. 발근제를 바르면 성공률이 높다는데 없으니 생략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함.
구멍뚫은 비닐을 씌우든지
뚜껑을 바람 통하게 덮든지
여름과 초가을에는
삽목 작업 - 상토(부비상토-거름기 없는 흙), 모래, 질석, 가는 마사토등을 섞어서 물을 촉촉히 적셔놓고 비스듬히 꽂았음. 삽목 후 살충제를 살짝 뿌려주면 곰팡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오염 방지.
반그늘에 두고 가끔 습도 유지 상태를 체크합니다.
완전 밀폐는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비닐에 구멍을 아주 많이 냅니다. 가끔 락스 희석한 물을 분무기에 넣어 살균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보름 정도 지나 삽수를 건드려보면 뿌리가 내리고 있는지 감이 잡힌답니다. 그때 비닐을 벗겨내고 조금 밝은 반양지 등으로 빛을 늘려주면 점점 뿌리가 내리면서 잎에도 변화가 생긴답니다.
원래 달렸던 잎은 낙엽처럼 노랗게 되면서 떨어지고 새로운 잎이 새 촉이 나옵니다.
뿌리가 내린건지 살짝 들어올려도 끄떡없습니다. 일주일 정도 덮개를 씌웠다가 반양지에 두었더랬습니다. 또 일주일 정도 바람 통하는 덮개를 씌우고 반양지로 보내 볼 겁니다.
너무 얇은 가지로 한 듯 합니다. 뿌리가 나긴 했는데 좀 부실한 듯 그래도 지금부터가 중요하니 흙과 바람과 물을 신경써주기로 합니다.
* 흙에 정식하기 - 배양토, 계란껍질, 영양제 섞었음
* 베란다 반양지에서 겨울 나기
11월 삽목 작업
올해 자란 새 가지 중 단단하게 된 줄기를 자릅니다. 눈이 2~3개 정도 있도록 날카로운 칼로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잘 잘라줍니다. 자른 단면의 가장자리에서 뿌리가 생성됩니다.
현재 2022년 11월 2일.
커피컵에는 덩쿨장미
김치통에는 사계장미
강모래 70 마사 30 물이 좀 과하네요. 국자로 떠내야겠습니다.
11월에 삽목한 아이들도 새 잎이 돋으면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지금 12월 중순 중부지방 눈폭탄 소식이 있고 남부지방인 우리집도 엄청 춥고 발이 시립니다.
칸나 화단을 다 갈아엎었는데 내년 봄에는 저 자리에 장미를 심고 싶은 소망이 가득 차오르는 겨울 난간에 서 있습니다.
카랑코에, 게발선인장, 장미삽목둥이, 장미허브..... 아침 저녁 죽을까봐 노심초사하며 늙어가는 할매는 오늘도 봄이 오기를 오매불망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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