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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은 어떻게 전염되는가? 치료 완치 가능성은?

by Happy Plus-ing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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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은 어떻게 전염되는가? 치료 완치 가능성은?

 

남편의 건강검진결과지가 도착했습니다.  빼빼말랐는데도 비만으로 나오고, 체지방이 많은 것이 이상합니다만 눈으로 보이는 것과 검진 결과는 항상 일치하지 않으니까요.  특별한 병명은 없었는데 C형 간염항체 의양성? 무슨 말인지 몰라서 병원 측에 물어보았지만 들어도 뭔 말인지 모르겠고 재검 날짜를 예약했으니 면담하고 알아보겠습니다.

간염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맨 처음 드는 생각이 전염되나?  이제 같이 밥먹으면 안돼나?  간염이 심각해지면 간암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던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본인 앞에서는 의연한 척 했습니다만,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보는 중입니다.  전염은 되는지? 치료 가능성은 얼마인지?  아직 확실한 진단은 없지만 내심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바이럿스형 간염 중에 A,B,C형이 있는데 입으로 감염이 되는 것은 A형 간염이 유일하고 B,C형 간염은 입으로 감염이 되지 않고 혈액을 통해서 감염이 된다고 합니다.

왜 하필 C형 간염인가?  몇 년전만 해도 C형 간염에 관한 약은 보험도 안되고 약 값이 엄청 비싸고 구하기도 어렵다면서 우스개소리로 의사선생님들이 C형 간염 약만 수입해서 팔아도 가만 앉아서 돈 번다는 말을 했었거든요.

 

 

= 위 양성 가능성있으나 확진을 위한 RNA 수치검사 등의 추가검사 권고 =

현재 시행되고 있는 C형 간염 검사는 anti-HCV 즉, C형 간염항체 검사로써 양성이라고 하는 말은

첫째,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둘째, 과거에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경우가 있는데 두 번째 케이스라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현재 진찰이나 간기능 검사등을 통해서 간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질환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일 간질환이 없는 정상인이라면 이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상태를 뜻할 수도 있고 감염 후 회복된 면역의 상태를 뜻할 수도 있으며 의양성(false positive)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것을 판별할 수 있는 (PCR)이 개발되어 바이러스가 체내에 존재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C형 간염의 진단이 용이하게 되었습니다. (고려대학교복음병원에서)

 

 

 

 

 

 

 

우리 몸 오장육부 중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간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중요한 것은 각종 영양소를 간과 그 주변의 근육에 저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인체의 가장 큰 화학공장이라 할 수 있을만큼 탄수화물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대사, 담즙산 및 빌리루빈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해독 작용 및 살균작용 등 다수의 대사 작용을 합니다.

간에 관련된 질병은 우선 지방간,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을 많이 들어보았고 실제로 간경화로 진단받았다가 간이 굳어지면서 복수가 차고 암으로 발전하여 사망하신 분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우리들 몸에 지방간이나 간염이 발생하면 초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 확실한 진단은 나지 않았으나 그 병에 대한 지식을 우선 가지고 있어야겠기에 자료를 모아봅니다.

 


지방간은 간세포 내에 지방질(주로 TG)이 축적된 상태를 말하는데, 간 중량의 5% 이상 차지할 때를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지방간을 그냥 두면 지방간염 ➜  지방간염 + 섬유화 ➜ 간경화(10~15%), 또는 간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지방간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음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으며 드물게는 여성호르몬(피임약), 스테로이드 약제 등을 복용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무증상이지만 때때로 상복부 불편감, 둔통, 피로감, 무기력감, 식욕부진 등으로 발견되기도 한답니다.

 

간염은 간세포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그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약물, 알코올, 화학약품 등에 의해 생깁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5종류(A, B, C, D, E)로 나뉘며, 만성은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주로 B형과 C형에서 잘 생깁니다.  급성은 주로 A, E 형이며  B, C, D 형은 급성간염과 만성간질환을 모두 일으키기도 합니다.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원인은 환자와의 접촉, 오염된 주사바늘 등에 의해 전파되며 C형 간염의 75~85%가 만성간염으로 진행하며 일부는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됩니다.  B형 간염은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의 원인으로 발전하며, 혈액제재의 수혈, 전염력이 있는 체액에 점막, 피부 노출시에도 전염됩니다.  특히 긴밀한 신체접촉(성관계)으로 전염되기도 하며, 보균자이거나 급성간염을 앓은 산모에서 태어난 영아에서도 수직감염이 일어납니다.

 

 

간경화는 간경변증이라고 하는데요. 여러 원인에 의해 정상 세포들이 파괴되고 흉터조직으로 대치되어 정상 간 조직의 양이 줄어들게 되는 만성 간질환을 통틀어 칭하는 용어입니다.  간경화 원인으로는 B형 C형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술에 의한 알코올성 간염 등으로 인해 생기는데 초기증상은 없으며 황달, 소양증, 전신무력감, 피로감, 복부팽만, 식욕부진, 체중감소, 문맥고혈압, 식도· 위 정맥류(출혈), 비장비대, 복수 등이 나타납니다.

 



C형 간염의 전염 경로에 대해 알아봅니다

코로나 사태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커졌다. 바이러스 감염병은 코로나19 외에도 대표적으로 ‘C형간염’이 있는데,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무증상일 땐 환자가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못해 주변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다.

C형감염은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검진’과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간은 대표적인 침묵의 장기로 질병이 통증 없이 조용히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에 간 건강에 관심을 갖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극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피부가 가렵거나, 소변의 색이 진한 갈색을 띠거나, 배에 복수가 차거나 복부의 우측상부가 답답하다면 간 건강이 좋지 않거나 간염 감염의 초기 상태일 수 있다.

많은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은 간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항체가 이미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혈액을 분석한 결과 자연적으로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혈액에서 특정 항체를 발견했다. 이 항체는 간염 바이러스가 분비하는 독소에 들러붙어 무력화시켰다.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는 유익한 균과 해로운 균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아무런 해가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무너지면 간염 바이러스 같은 해로운 바이러스가 독소를 내보내면서 병을 일으킨다.

이미 이전 연구를 통해 성인 중에서도 장내 세균 다양성이 건강한 사람은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독소 항체를 갖고 있어 감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런 사람들은 장내 세균의 다양성과 유익균 비율이 높은 장내 환경이 유지되어 자연항체를 만들어 항체의 다양성이 확보되어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 되어도 즉시 항체가 만들어져 간염에 감염되지 않는다.  간염 항체가 있는 사람들은 이미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돼 면역력이 생긴 사람들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백신 접종 없이도 간염 자연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C형 간염에 대한 검사는 1992년 이후에 가능해졌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대부분 혈액이나 혈액응고 인자의 수혈과 관련하여 발생하였다. 1992년 이후에는 수혈 전에 C형 간염 검사가 이루어지므로 수혈에 의한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고, 최근에는 정맥주사 약물을 남용하면서 소독이 안 된 주사침을 나눠 쓰거나 성적인 접촉을 통하여, 또는 개인 위생용구나 이· 미용 기구 등을 환자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 비위생적인 침술, 문신, 피어싱 등의 시술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같이 주로 혈액을 통해 전염되지만, B형 간염이 출생 시 감염이 많은 데 비해 C형 간염은 C형 간염에 감염된 산모를 통해 신생아에 전염되는 경우는 5% 이하2) 로 높지는 않다. 그 외에도 언제 C형 간염에 노출되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C형 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약 50%에서는 수혈이나 침 등을 맞은 병력이 없는 점으로 볼 때,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다른 중요한 전염 경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C형 간염은 예방이 가능한가?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서 예방에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C형 간염 예방의 핵심은 C형 간염에 오염된 혈액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염된 주사침을 돌려 쓰지 않도록 약물남용 환자를 교육하고, 빈도는 낮으나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건전한 성생활도 예방책이 된다. 또한 문신, 침술 등의 시술 과정에서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힘써야 하고, 개인 위생용구3) 나 이/미용 기구 등 환자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기구를 환자와 함께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러나 모유 수유나 가벼운 키스, 함께 식사하는 등의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

 

 

C형 간염에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

C형 간염도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급성 및 만성 간염으로 구분하며, 감염이 되면 일정 잠복 기간에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자각 증상이 생긴다. 급성 간염의 경우 2~3개월이 경과하면 회복되어 자각 증상이 없어지고 간기능 검사도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자각 증상이 있고 간기능도 회복되지 않으면 만성 간염으로 이행된 것이다.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수의 환자에서는 열감, 근육통, 소화불량, 오른쪽 윗배의 불쾌감, 피로감,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황달은 없는 경우가 더 흔하며, 증상이 있는 환자의 25%에서만 황달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 1개월 이내에 황달이 소실되면서 자각 증상도 소실된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한 증상들은 비특이적이어서 증상이 있다고 모두 C형 간염에 걸렸다고 의심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C형 간염에 걸린 대부분의 환자는 검사를 받기 전에는 모르고 있다가, 시간이 오래 지난 후(보통 20~30년) 만성 간염,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성행위로 인한 C형 간염 전파를 막기 위한 방법

성 상대가 한 명인 경우 성행위로 인한 C형 간염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은 매우 낮으므로, C형 간염 감염자임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당사자가 원하는 경우 또는 성행위 상대가 다수인 경우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권유된다.

 

김윤준/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박사,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부교수. 현재는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교수. =다음백과=

 


 

C형간염 치료제가 간세포암종(간암) 환자에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는 2016~2018년 C형간염 치료제를 투여받은 192명을 대상으로 간암 환자(24명)와 그렇지 않은 환자(168명)로 나눠 치료제 효과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치료제를 8~12주 투약하고 이후 12주까지 RNA 음성으로 유지되는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 12) 빈도가 간암 환자 군은 91.7%, 그렇지 않은 군 97%로 양 군 모두에서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 

 

김정한 교수는 “C형간염의 치료는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는 치료제의 도입 후 패러다임이 변해 더 이상 치료를 주저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그동안 간암 환자에서의 치료 효과 자료가 부족한 상태였는데 이번 연구 결과가 간암 환자에서도 적극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C형간염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소독하지 않은 바늘이나 침 등으로 감염이 이뤄진다. 감염 후 약 2~10주 동안 잠복기를 거치는 데 이 중 60~80%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간암이나 간경변으로 진행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C형간염 치료제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DAA,Direct-acting Antiviral Agents)로 지난 2015년에 출시해 현재 모든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1~6형)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나온 상태다. 

이 논문은  2021년 3월 대한내과학회지 영문판(KJIM)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증상 바이러스 감염병  ‘C형간염’,  백신 없어 조기 검진·치료 중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3명의 학자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C형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세 명의 과학자(하비 알터 미국 국립보건원 부소장, 마이클 호튼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 찰스 라이스 미국 록펠러대 교수)가 선정되면서, C형간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다소 높아졌다. 대한간학회 소속인 동아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백양현 교수는 “코로나19 사태와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을 계기로 C형간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다른 간염 대비 질병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C형간염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RNA 계열 바이러스’로 돌연변이로 인한 유전적 변이가 심해 예방 백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C형간염 단계에서 진단 받아 치료하면 충분히 완치할 수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2030년까지 전 세계적 C형간염 퇴치 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적 노력을 촉구하는 배경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무증상 C형간염, 방치 시 간경변·간암으로 발전

C형간염 환자의 70~80%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C형간염이 만성화되면 지속적인 간 손상으로 피로, 구토, 구역, 복부 통증 및 식욕 감소, 근육통, 황달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 같은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2~10주 정도의 잠복기 후에도 무증상이 지속되며, 약 6%의 환자만이 증상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된다.

국내 C형간염 환자는 약 3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치료받는 환자는 2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나머지 80%는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2013~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이며, 주요 생산활동 연령대인 40~50대에서는 사망원인 1위인 암이다. 10년 생존률도 약 22%로 암종 중 가장 낮다.

환자 본인이 증상을 인지하기 어려운 만큼, 주변으로 C형간염 바이러스를 옮기는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큰 문제다. 출혈이 동반될 수 있는 치과 치료와 같은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이나 무허가 혹은 비위생적인 장소에서의 문신, 피어싱, 침습적 시술, 주사기 공동 사용 등으로 집단 감염될 위험도 있다.

 

 

C형감염, 8주 치료로 완치 가능…암되기 전 잠재환자 발굴해야

 

C형간염은 일차적 예방법인 백신은 없지만 치료를 통한 해결은 가능한 질환이다. 치료만 잘 받으면 완치뿐 아니라 경제적 질병 부담도 낮출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C형간염 단계에서 치료하면, 간경변 단계에서 치료할 때보다 약 27%의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변이가 쉬워 백신이 없어 예방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A형간염, B형간염과는 달리 치료제로 완치가 가능하다. 치료 시 항바이러스제를 8~16주 정도 사용하며, 90% 이상의 환자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박멸된다.

 

과거에는 C형간염 치료에 6개월~1년여의 긴 시간이 필요했다. 주사제와 먹는 약(항바이러스제)을 함께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치료 과정도 어려웠고, 성공률도 약 50%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는 90~99%의 높은 치료성공률을 보이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DAA)가 개발됐고,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DAA가 출시돼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특히 가장 최근 등장한 범유전자형(1~6형) DAA인 ‘마비렛’은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과 관계 없이 최소 8주간 치료하면 99%의 치료성공률로 완치될 수 있다.

경구약 DAA 제제가 완치 수준으로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키면서, WHO는 2030년까지 C형간염을 퇴치할 수 있도록 각 국가가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대만, 일본 등은 C형간염 환자를 효과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국가 검진 권고 및 지원 보건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질병관리청을 주축으로 대한간학회가 2개월 간 무료 C형간염 검진 시범사업(1차년도)을 시행했다. 올해에도 특정기간 동안 시범사업(2차년도)을 시행해, 국가검진 도입 검토를 위한 비용효과성 등 관련 근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항체검사를 통한 조기 검진으로 잠재환자를 미리 발굴하는 것이 가장 비용효과적인 예방법일 것으로 평가되기 있기 때문이다.

백양현 교수는 “C형간염은 간단한 혈액채혈 항체검사로 정확하게 진단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미 우수한 치료약제도 나와 있다”며 “대상성 간경변증이 동반된 환자들도 하루에 한 번씩 8주간 약을 복용하면 99%에 가까운 치료성공률로 충분히 완치할 수 있어 조기 검진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해 ‘간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C형간염 퇴치를 위해 2030년까지 C형간염의 인지율, 검진율, 치료참여율을 90% 이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목표가 제시되기도 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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