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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오늘보다 나은 내일

슬기로운 노후생활 내 인생 계획표

by Happy Plus-ing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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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노후생활 내 인생 계획표

 

UN에서 세계 인류의 체질과 평균 수명을 측정하여 연령 분류의 새로운 표준 규정을 5단계로 나누어 발표했습니다. 우리 어렸을 적에는 인생 60이면 벌써 꼬부랑 할머니가 된 양 그 모습 그대로 돌아가실 때까지 20년 이상을 할매로 살아가는 분들이 참 많았지요. 그래서 그 할매가 아직도 살아있어? 해놓고 연세를 물어보면 그때도 할머니였는데~~~~ 하고 말꼬리를 흘리고 말지요. 언젠가부터 환갑잔치는 없어졌고 이제는 칠순도 하네마네 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젊게 사는 세상에서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고 행복하게 살려면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제대로 세워야겠어요.

 

 

 

 

 

WOW!!! 대박!~~~ 내가 청년이래

UN에서 제 나이가 아직 청년이라고 하니까 기분은 좋으네요. 노년의 시간은 활시위를 당긴 것 처럼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다고 하는데 지금은 100세 시대라고 노래를 불러대니 그렇다면 아직도 3,40년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잖아요. 그럼 지금부터는 뭘하면서 살아야할까요?


일본인들은 인생을 계절에 비유하여 각각의 계절이 매력적이듯 인생의 모든 단계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부여받은 의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내면적 평안, 특히 나이 들어 편안해진다는 것입니다.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에서 인생을 크게 두 단계로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는 배우고 익히며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단계이고, 두 번째는 잘 준비된 은퇴 생활을 즐기는 단계라구요. 이 두 번째 시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아무도 보장해 줄 수 없지만 단 하루를 살아도 죽음을 기다리는 삶은 되지 말아야겠지요.

 

 



 

 

 

노인들은 묻습니다. 내 나이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요.

얼마나 오래 사느냐와 얼마나 인생을 즐기느냐는 다르다. 건강이 좋은 상태라고 할 때 나이 든 사람이 얼마나 행복하고 얼마나 즐겁게 살 수 있는지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에 달렸다. 첫번째는 인생에서 목표를 갖는 것, 두번째는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기꺼이 지역사회에 보람있는 일을 하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일을 시도할 수 있다. 나이 드는 것과 늙은 것은 분명히 다르다. [나이 드는 것의 미덕/ 지미카터]

 

 

 

 

 

나도 독립하고 싶다.

남편에게서 자식들에게서 홀로서기를 해 보고 싶다. 젊었을 때는 오로지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달렸다면 이제 자식들이 장성해 하나 둘 제 길을 찾아 나간 후에 오롯이(부부 혹은 혼자) 남아 24시간 함께 있어야 할 두 사람! 이제 남은 내 시간들은 당신말고 나를 위해 써보고 싶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하고 싶었던 것 내가 가고 싶은 곳 내가 먹고 싶은 것 실컷 늘어지게 딩굴딩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는 그런 날들이 왜 내게는 허락되지 않는지, 끝도 없이 보채고 원하고 투덜대는 소리들은 이제 그만 듣고 싶다구. 주방에 있는 무겁고 안쓰는 사기그릇 도자기그릇들을 마당으로 한 개씩 호기롭게 내동댕이 쳐보고 싶어. 그럼 속이 좀 후련해질까? 내 묵은 체증이 좀 내려갈까? 내 속박의 고리들을 끊어낼 수 있을까? 앞으로 우리의 딸들은 결코 그렇게 살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살게 두지도 않을 것입니다.

 

남자들은 태생적으로 독립된 공간을 가지려고 하는 본능 본심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렇듯이 여자들도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답니다.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혼자 있을 자유로운 공간, 내 소유의 노트북도 갖고 싶어. 집에 널린게 컴퓨터고 널린게 방이어도 오롯이 나만의 놀이터가 필요해.. 얘들아~~~

 

 

 

 

 

집 앞 외등이 고장난 것 같습니다. 구청에 신고만 하면 되는데 아무도 하지 않네요. 며칠 지났는데도요. 어두운 골목길을 들어서면서 눈물이 왈칵 나와요. 이놈의 눈물은 시도 때도 없어! 노년의 우울증이 아니길~~~ 이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

 

 

그래! 하고 싶은 일을 해야지.

우리 세대 중년들은 요즘 청년들이 믿을 수 없을만큼 급격한 사회 변화와 변동을 겪으면서 살았던 세대입니다. 남동생은 80학번 서울대를 다녔는데 신림동 지하철에서 올라오면 꼭 가방 검열을 받았던 세대이고 나는 육영수여사가 문세광의 총을 맞고 쓰러져 국빈장을 치르는 모습을 흑백TV로 생중계를 보면서 어린 마음에도 정말 슬퍼서 오열했던 세대입니다. 그 이후로 얼마나 많은 파란만장한 일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중년 노년을 맞았는지 모릅니다. 기억은 곧 역사가 되고 역사는 기록으로 남는 거거든요.

글을 쓰고 싶다. 지금도 그 연장선이기는 하지만 매력적이고도 소탈한... 참 어려운 말이긴 하네.

내 생각과 내 삶의 족적을 다시 한번 추억하고 싶어요. 괴로웠던 순간이었든 행복했던 추억이었든지 그냥 내 살아온 시간들을 아무렇지 않게 강물에 던지듯 버리고 싶지가 않습니다. 내가 특별한 삶을 살았다거나 남기고 싶은 어록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떠오르는 기억들의 단편들을 다시 조립해서 그 시절의 나로 되돌아가 무엇인가를 끄적이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저 보이는대로 느끼는대로 남들 의식하지 않고 솔직하게 적는 편인데 이런 과정을 통해 나중에 무엇이 되겠다라는 욕심보다 그저 매일의 삶속에서 하나하나 요점정리하듯 그렇게 갈래를 지어 보따리를 싸두고 싶을 뿐....별 욕심은 없습니다. 언젠가 품은 소망대로 내가 그 무엇이 되어 있다해도 오늘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할지.. 그때 가보지 않아도 훤히 알 일이지요.

누구의 딸로 태어나 누구의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고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이제 곧 아기들의 할머니가 되겠지요? 할머니가 되는 것도 좋은 일일 것 같아요. 내 딸이 내 며느리가 출생의 비밀을 풀어가며 그 아기들이 자라는 순간순간들을 기록해가면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아파하면서 그 아이들의 머리맡에 기도로 축복하며 안아주면서 그렇게 늙어가는 것도 행복하고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내 이름 석자 앞에 오롯이! 당당하게!! 앞으로는 내가 나를 사랑하면서 귀하게 여기면서 살아가리라 행복했었노라 그렇게 반추할 수 있게 내 시간표를 채워나가야지. 주님이 오라고 하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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