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아프리칸 바이올렛 누가 키우기 쉽다 했는가?

by Happy Plus-ing 2020. 11. 2.
728x90

아프리칸 바이올렛 누가 키우기 쉽다 했는가?


♬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조용필님의 노래가 생각이 나네요.
누가 바이올렛을 키우기 쉽다 했는가???
작년에 바이올렛 한 포트를 선물 받아서 회사 계단에 두었는데 1년 가까이 오동통통 정말 꽃도 오래 피워주고 잎도 탱글탱글해서 너무 사랑스러웠던 바이올렛!!!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귀여운..... 그러나 그 이후에 시들시들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살려보려고 무던히 애를 태웠던.....

이파리에 물이 묻으면 안된다면서 공중 습도는 또 좋아하네요. 보송보송 솜털이 나 있는 식물들 대부분이 물 샤워를 하면 안된다고 들었는데 공중 습도는 좋아하는 애들이 또 많더라구요. 오늘 비가 와서 창문 열어놨으니 딱 알맞은 습도와 기온에 내 마음까지 즐거워지네요. 온도는 15도에서 25도 사이가 적당하다고 하는데 앞으로 추워질 겨울에 대비해서 적당한 실내를 찾아야 하는데 작년에 다 죽인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괴롭네요.

 

비오는 주일 오후... 2층에서 내려다보는 촉촉히 젖은 도로와 우리 이쁜 아가들....



한참 이쁠 때라서 안 건들고 그냥 가만히 두고 보기만 함

 

728x90


요렇게 되기까지의 어마어마한 수고를 누구한테 말 할수도 없고.... 남들은 너무 쉽다는데 왜 나한테는 이렇게 어려운 과제인지... 누가 시켰나 누가 하라고 등떠밀었나.... 아니요 ㅠㅠ

사실은 어제 조금 더 큰 화분으로 옮겨보려고 시도했다가 왼쪽에 노란 화분있지요? 분갈이하다가 탱탱한 이파리를 2개나 부러뜨리고 대칭도 안맞고 그냥 올스톱했어요. 제라늄도 그렇고 대부분의 꽃을 피우는 화분들은 식물보다 화분이 너무 크면 뿌리를 뻗어내리려고 애를 쓰고 정작 꽃을 안피운대요. 뿌리가 화분에 꽉 차야 꽃을 잘 피운다고 하니까 저렇게 올 겨울을 날까 싶어요.
이 아이들 올 겨울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켜내야 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봅니다.
더 추운 한 겨울이 오면 햇별이 가장 잘 들어오는 자리에 있는 해피트리 나무 위에 더부살이를 시켜볼까 합니다. 화분 아래에서는 수분이 위로는 햇살이, 밤마다 다른 나무들이 뿜어내는 음이온 습도까지 더해지면 이번 겨울에는 계속 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바이올렛 키우기와 번식법을 다음 백과에서 찾아서 살펴보았습니다.


· 꽃이 피는 계절 : 봄, 여름, 겨울
· 꽃의 색 : 파랑색, 보라색, 분홍색, 빨강색, 흰색, 혼합색
· 향기 : 거의 없음
· 번식방법 : 삽목 & 포기나누기해도 되던데요.


흙이 완전히 젖으면 뿌리가 녹아내린대요.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관수하라는데 그 놈의 [충분히] [적당히] 사이가 정말 애매합니다. 바이올렛은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아이라 꽃 피우기 위해 겨울을 나지 않고도 일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도전해볼까 합니다.
물주기는 다육이와 일반 화초의 중간정도로 관리하면 된다고요? 그 중간정도가 어느 정도냐고요?
흙은 배양토와 질석, 마사토를 5-3-2 비율로 섞은게 가장 적당한거 같다고 하는데요.
더위와 추위를 정말 싫어해서 겨울에 창가에 두었다가 유리에 닿은 잎은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특히 겨울은 무조건 따뜻한 거실에 두는게 좋다고 합니다.

 

* 번식하기

 

젖은 상토에 건강한 잎을 잘라서 비스듬히 꽂아서 번식해요.

 

* 잎꽂이로 번식하기

싱싱한 잎을 골라 줄기를 날카로운 칼로 사선으로 자른 후 끝 부분을 물이 살짝 닿을 정도로 작은 컵에 30분 정도 물 올리기를 해 준다. 생략해도 되겠는데 유튜버 고수들이 몇 명이나 그렇게 하라고 시키니 하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누구는 상토에 하라고 하고 누구는 배양토에 하라고 하는데 그게 그 흙인 거 같아서 그냥 집에 있는 용토(ㅋ)로 했는데 나무젓가락으로 구멍을 내고 한 잎씩 쏙쏙 사선으로 뉘어 꽂았다. 물 조리개로 미리 흙을 적셔둔 상태로 꽂았고 잎에 솜털이 나 있는 식물들은 본 잎에 물이 닿은 것을 싫어한다고 하니 물 줄 때 진짜 조심해야 하겠음. 계단 안쪽 응달에 두고 아침 저녁 신주단지 모시듯이 들여다 봄.....

물꽂이는 실패했음



* 물꽂이로 번식하기

요플레 먹고 난 빈통에 물1센티 정도 넣고 잎 하나를 날카로운 칼로 비스듬히 잘라서 꽂아놓았는데 3개월이 다 되도록 뿌리는 나오질 않고 저 상태 저대로 살다가 어느 날 돌아가심. 나중에 알고보니 빛을 차단한다고 덮어 준 호일 때문에 산소공급이 안 되어 곰팡이가 피어 죽은 것이었어요.





다행히 잎꽂이한 아이들은 살아남아 이렇게 컸는데 중간 사진이 어디있는지 날아가버렸는지 없어졌어요.


 

 

 

생육 조건

· 빛 요구도 : 중간 광도(800~1,500 Lux)~높은 광도(1,500~10,000 Lux)
· 생육온도 : 16~20℃
· 겨울최저온도 : 13℃ 이상
· 생육습도 : 40~70%
· 비료 : 비료를 보통 요구함
· 병충해 : 응애, 깍지벌레, 온실가루이
· 생장높이 : 20cm
· 생장너비 : 20cm

바이올렛 잘 키우는 법


* 잎의 털에 물방울이 고여 있으면 곰팡이병이 생길 수 있고, 진한 꽃잎에 물방울이 묻어 물방울이 데워짐으로 꽃 색이 바래질 수 있으므로, 물을 줄 때 저면관수 방법이나 잎을 살짝 들어올리고 흙으로만 물이 주어지도록 주의한다.
* 잎은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꽃을 많이 보고 싶으면 햇빛 잘 드는 거실 창쪽에 두고 일주일에 한 두번은 환기도 잘 시켜주는게 좋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은 욕실이나 싱크대에서 물을 흠뻑주어 흙 속을 한번 목욕시키듯 해주는게 좋다.
* 비료는 일 년에 한 번정도 알비료 몇 알, 한 달에 한 번정도 액비를 물에 희석해서 주면 싱싱한 잎만으로도 매력있습니다.

꼭 성공하십시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