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대한민국은 지금 대통령은 없고 안하무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58年生)과 더 이상 잃을 것 없는 윤석열 검찰총장(60年生)의 대립구도에서 피 튀기는 전쟁 中입니다. 누구 말마따나 누구 하나는 죽어야 끝장 날 싸움일까요? 과연 이 대결에서 추 장관은 윤 총장을 이길 수 있을까요?
원래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이거든요. 이미 산전수전 공중전 다 치러 욕받이에는 이골이 났을 만큼 단단해진 데다가 이번 국감에서도 여실히 보여줬듯이 그 당당함과 남자다운 기개와 무게감 있는 풍채로 열몇 시간을 지치지도 않고 국감장 의원들을 들었다 놨다 전 국민의 눈과 귀를 TV 앞으로 끌어들여 시청률 대박이 나게 함과 동시에 가려운 곳을 콕콕 집어 긁어주는 센스로 마침내 차기 대통령 선호도 상위권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이쯤 되면 이젠 본인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즐기고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절대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요. 얼굴에서 보이는 완고함, 대쪽 같은 성품, 경상도 보리 문둥이의 깡다구, 그 나이에 어울리는 자기 관리... 일면식은 없지만 경상도 말로 우리가 남이가? 어지간하면 우리 편 맞습니다. 초선의원 때부터 5선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왜 없었겠습니까마는 그녀의 이력 또한 막강한 여성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추미애 간단 이력
대한민국의 법조인이자 정치인으로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장관. 대한민국의 제15·16·18·19·20대 국회의원과 2016년~2018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하였다.
여러 가지의 '최초'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나열해보자면,
*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지역구 5선 국회의원
*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서울 지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 최초의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
* 최초의 판사 출신 야당 국회의원
*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선출직) 여당 대표
* 민주당계 정당 역사상 최초의 TK 출신 당대표
* 민주당계 정당 역사상 임기를 다 채운 최초의 당대표
**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10여 년간 판사로 일했고, 1995년 김대중에 스카우트되어 정계에 입문했다. =나무 위키=
그런데 요즘 보면 추 장관이 뭔가에 쫓기는 사람 같습니다. 흡사 조급증이 있는 사람처럼 강박증에 시달리는 사람처럼 누군가에게 등 떠밀려 가는 사람처럼 갱년기 아줌마가 짜증을 부리듯 비치는 모습에 보는 내 마음까지 조마조마해집니다. 마음이 급하면 멀리 내다볼 수 없고 멀리 못 보면 당장의 결과물에 일희일비 소인배로 전락할 수 있으니 허둥대다가 자칫 헛발질할 수 있고 내 발에 내가 걸려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내 거, 내 식구, 내 정당만 챙기지 말고 국가의 안위와 안정과 미래를 위해 멋진 행보, 책임 있는 소신 발언, 넉넉한 인품으로 존경받고 이 땅의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윤석열 8전 9기의 사나이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종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로 알려져 있는데요.
1960년 12월 18일 생으로 올해 만59세입니다. 충암고와 1979년 서울대 법대를 입학하였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대학 4학년 때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하고 2차에서 아슬아슬하게 떨어진 후 9년간 낙방하고,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고 알려졌는데요. 7전 8기는 들어봤어도 8전 9기라니 말 그대로 우리 시대에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법대를 가고 고시 패스 못하면 계속 공부만 하다가 사회에 적응도 못하고 돈도 못 버는 전형적인 반거치 농땡이가 되는 수밖에 없었을 텐데... 윤 총장의 의지와 결기는 이때부터 남다른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법연수원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을 것이고 결혼도 자연히 50세에 할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대구·서울·부산·광주지검 검사를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 과장, 서울 중앙지검 특수 1 부장, 대전고검 검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그때 그 시절 동기들은 자기들보다 늦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한민국 검찰총장에 이르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은 1994년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검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1996년에는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 그리고 1997-1998년에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일하다가 1999년에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 서울 중앙 지방검찰청으로 옮긴 바 있습니다. 1999년에는 김대중 정부에서 경찰 실세로 꼽혔던 박희원 치안감을 소환해 수사하기도 했으며, 2003년에는 참여 정부의 측근 인사였던 안희정, 강금원을 구속 수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에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 연구원으로 역임한 바 있으며,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을 담당하기도 했죠. 잘 아는 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감옥行 시켰지 않습니까?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DRC)' 에서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6명의 대표적인 국무위원 중 교체되어야 할 인물을 뽑아달라' 고 질문을 했는데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7.0%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지목했다고 합니다. 2위 김현미 3위 홍남기,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여론이란 원래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것이니 그날그날의 시사 이슈에 따라 판이 뒤집히는 것이 여론이니 신빙성이 없다고 치더라도 그냥 체감상으로도 추 장관님은 새겨들으셔야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누가 웃을 수 있을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압니다. 나무가 쓰러지면 끝이 가리키는 쪽이 있지요. 결과는 멀지 않아 날 겁니다. 추 장관이 웃으며 이기려면 좀 더 깊게 생각하고 아량있게 말하고 상대방을 넘어뜨리는데만 쓰는 칼 말고 품위 있게 우아하게 상대를 끌어안는 넉넉함으로 대처한다면 여론이라도 당신 편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만.
독일 베를린의 막스플랑크 교육연구소는 15년 동안 1천 명을 대상으로 나이와 지혜의 연관성을 오랜 연구를 통해 지혜로운 사람들이 갖는 몇 가지 공통점을 밝혀냈는데
첫째, 역경을 극복했거나 고난을 체험한 경험이 있다.
둘째,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경험이 있다.
셋째, 일찍 인생의 어두운 단면을 체험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결론으로 “인생의 문제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혜를 얻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어려운 일을 만나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평안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순탄한 인생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고난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축복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알림마당 & 정보나눔 > TV 연예 시사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서동주, 서정희 부녀 - 파란만장한 인생 (0) | 2021.09.02 |
---|---|
윤석열 총장님 정치 안했으면 좋겠다 (0) | 2021.01.14 |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타계, 부자 3대 이어질까?* (0) | 2020.10.27 |
전광훈 목사, 불편한 그 이름 (3) | 2020.09.11 |
김호중 과거에 대한 시시비비是是非非 (1) | 2020.08.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