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림마당 & 정보나눔/TV 연예 시사 정보

전광훈 목사, 불편한 그 이름

by Happy Plus-ing 2020. 9. 11.
728x90

전광훈 목사, 불편한 그 이름

 

 

 '전광훈' 이라는 이름 석자는 우리들을 불편하게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지만 또 썩 물리쳐야 하는 적은 아니었기에 정치권에서도 교계에서도 어정쩡한 자세로 슬쩍슬쩍 이용도 하고 엉덩이 살살 간질이며 천방지축 찧고 까불도록 멍석을 깔아 준 탓도 분명 있을 겁니다.

 

전광훈 씨의 비상식적 행보가 날마다 매스컴을 장악하고 대구 신천지교회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이후 조금 잠잠해지려는 찰나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8.15집회가 열리고 이슈가 되는 바람에 모든 코로나 확산의 주범이 이제는 교회가 되어버리도록 이 지경까지 몰고 온 저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8.15 집회 참석 이전에 이미 여름을 즐기라고 소비하라고 등 떠민 정부의 책임도 당연히 있지만 왜 저런 쓸데없는 소모전에 끼여서 전 교계를 싸잡아 욕 먹게 하는지 전 국민의 공분을 사게 만든 장본인으로 수많은 성도들과 목사들에게 참을 수 없는 모멸감과 수치심을 안겨준 사람, 이미 이단적인 요소가 다분했음에도 정치권에서도 전광훈 씨를 부추겨 이용해 먹고 이젠 버리는 카드일 것으로 보입니다만.

 

 

손봉호 교수(고신대 석좌교수)가 <좋은 나무>에 기고한 글 중에서

"전 목사의 말과 행동이 워낙 거칠기 때문에 교계 지도자들 대부분이 상대하기를 꺼렸고, 이념 다툼에 말려들기 싫어 침묵할 수밖에 없었을 것" 이라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일찌감치 그의 활동이 기독교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더라면 좋았을 것" 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2019년에 잠시 소속해 있던 백석대신교단에서 이미 목사 면직, 제명된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목사에게 있어 면직(파면)은 죽음보다 비참하고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말 그대로 목사가 되기 위해 수년에서 수 십년을 수행하고 공부한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이지요.  파면과 더불어 제명은 대한민국 기독교내에 어디에도 원적 호적이 없는 유명무실한 일반 평인으로 돌아갔다는 말이지요. 

 

 

지난 9월 2일 사랑 제일교회 앞에서 코로나 주범이니 아니니 잘못된 가짜 뉴스니 기자회견을 할 것이 아니라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라고 국민들 앞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은  '코로나 19 사태에서 보인 한국교회의 추태를 부끄러워하며 사죄합니다'라는 성명을 내고 "전광훈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교계 지도자들의 극우적 인식과 선전 선동을 최우선시하는 반성경적 망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때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728x90

 



어찌 되었든 전광훈 씨의 잡다한 이력 가운데 특이한 점은 2005년 소위 '빤스 발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2007년 이명박 후보를 찍지 않으면 하늘나라 생명 책에서 지워버릴 것이라고 하는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일삼았음에도 특별한 제재를 당하지 않고 지난 10여 년을 독특한 목사 정도로 인식되면서 비판하거나 단죄하지 않았습니다.

전광훈 씨가 작년 2019년 10월 청와대 앞 시위에서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도 까불면 나한테 죽어"  라는 엄청난 발언을 했을 때도 교계뿐 아니라 일반인들조차도 신성모독에 대한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으나 그때도 역시 그의 행동에 브레이크를 걸어 멈추게 하지는 못했지요.

한국교회 일부 교단이나 총회 등은 오히려 애국 운운하며 힘을 실어 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제 와서 구속과 보석 등을 오가며 교회와 하나님을 모욕하는 안티 기독교들에 의해 이렇게까지 난도질을 당하고 난 뒤에야 뒷북치듯 전광훈 씨가 이단성이 있다며 이제 곧 전국 주요 교단들의 총회가 열릴 텐데 이단 규정 문제를 논의한다고 기독교 신문 등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모두 이불 뒤집어쓰고 눈 부라리다가 이제야 여기저기서 '저놈 잡아라~~~' 하니 너도 나도 같이 잡자고 나서는 교계 어른들도 참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눈살을 찌푸리고 꼬락서니 보기 싫다 저놈이 교회 욕 다 먹인다 등등 말은 많았지만 사실은 즐기고 있었던 걸까요? 국민들은 물론이고 교인들마저도 비상식적이고 욕망에 허세 가득한 종교계 지도자들을 보면서 허탈하고 배신감에 코로나를 핑계 삼아 교회를 이탈하는 교인들이 많이 나타난 것은 누구를 탓할 수가 없는 일인 것입니다. 아마도 정치권 타락보다 종교계 타락은 곧 인류의 종말을 더 가깝게 하는 하나님의 분노를 자아내는 일이라 믿기에 욕하면서도 두려운 이유일 것입니다.

이제라도 한국교회가 대오 각성하고 국민과 사회 앞에 전광훈 씨는 엎드려 사죄하고 심판받고 본인이 한 평생 머리가 허옇게 될 때까지 섬겼던 성도들과 함께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누구를 탓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회개하고 자성하는 진정한 기독교인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하고 저 또한 우리 교회 또한 그렇게 자숙하고 회개하고 깨어 기도하겠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