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힘들지만, 의료진 덕분에 감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남편이 그저께 경북대학교 병원에 입원하여 어제 화요일 작은? 수술을 받았어요. 7층 병실을 배정받았는데 엘리베이터가 6층은 통과하던데 6층 코로나 병동 격리층이라 실감이 나더군요. 병원 출입이 정말 까다롭고 1 환자에 1 보호자를 사수하느라 같은 안내말을 무한 반복하며 방문객을 돌려세우느라 애쓰는 직원들이랑 피곤에 쩔어 오가는 의료진들을 보면서 정말 이 전염병이 언제 물러가나 걱정스러웠습니다.
입원하던 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의료종사자들이 호각을 불면서 돌아가라고 오지 말라고 마구 마구 손짓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코로나19사망자가 장례지로 실려나가는 중이었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두려움과 공포에 떨어야 할까요?
수술 준비 중 하나로 코로나 검사도 받아야 했지요. 고개를 젖힌 상태에서 면봉을 코로 깊숙이 밀어 넣어 5초 이상 견뎌야 하고 입을 벌려 혓바닥을 막대로 누르고 편도 쪽을 5초 이상 닦아내는데 그 고통이 만만치 않은가 봅니다. 며칠 전 시어머니께서 맹장염 수술하실 때도 코로나 검사받으시고 12만 원 정도 추가로 병원비가 청구되었으니 불공평하잖냐고 하시더군요. 다행히 저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당연히 의료비에 청구되겠지요? 불법체류자님들, 클럽 방문객들 모두 무료로 검사해준다고 하지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
의료진 덕분에!!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들썩이는 이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한가운데 놓인 보건의료노동자의 목소리를 알리고자 합니다. 전국 보건의료산업 노동조합은 코로나19 일일 상황보고 체계를 통해 개별 의료기관의 문제를 중앙에서 취합하고, 지방의료원 지부, 특수목적 공공병원지부 등 의료기관 특성별 간담회를 가지며 현장 고충을 한데 모아 제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현장의 목소리'에 등장하는 인터뷰는 모두 보건의료노조 산하 지부의 노동자들의 목소리임을 밝힙니다. [편집자말]
"미래가 안 보인다" 장기전 대비 위해선 처우개선 시급해
대구지역 보건의료노동자들은 한목소리로 끝이 정해져 있지 않아 더욱 힘들다고 말한다. J 노동자는 "미래가 안 보이고, 종료점이 안 보이기 때문에 피곤도가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다른 전담병원에서 일하는 K 노동자는 "파견 직원들은 2주 일하고 2주 공가를 받지만, 우리는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연속으로 일해야 한다"라고 피로감을 호소했다.
숙소에 대한 확보가 늦어지고 식대 등에 대한 지원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장기간의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데 한몫한다. J 노동자는 "병원 내 빈 침대에서 살고 있다"며 "시에서 (집을) 구해준다고 하지만 병원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곳을 정해줘 가서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직원은 불편함을 못 이겨 월세방을 구해서 살고 있다.
식사도 문제다. 숙소에 사는 경우 조리를 할 수 없어 하루 두 끼의 식사는 간단식으로 해결한다. 병원 인근 모텔에서 출근하고 있는 M 씨는 '숙소에서는 컵밥이나 라면 같은 것을 먹고 출근해서는 도시락을 먹는데 이게 가장 힘들다' 고 토로했다. 식대에 대한 기준은 없냐고 묻자 옆에 있던 K 씨는 "가이드라인이 아무것도 없다"라며 "식비는 얼마다 이렇게 정해주는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상당해
대구 소속 노동자의 처우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된다. 복지부 지침으로 공공병원에서 대구로 파견된 인력에 대해서는 근무수당, 위험수당과 함께 별도의 출장비가 지급되고 파견 종료 후 자가격리 희망자의 경우 2주간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파견 기간도 기본 2주로 정해져 있고, 동의가 있어야만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구 감염병전담 지정 병원 소속 노동자의 경우 위험수당은커녕 코로나 19 병동 근무 후 자가격리 기간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대구시 감염병 전담병원인 □□ 공공병원 소속 노동자는 "주말까지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고 검사 결과도 안 나왔는데 일반 병동으로 출근하라고 한다"며 "레벨 D 보호복을 입고 근무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다는 게 병원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 공공병원은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후 닫았던 일부 병동을 재오픈하면서, 코로나 19 병동에서 일하던 간호 인력 일부에게 즉시 출근을 요구했다. 복지부 지침상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근무할 시 원칙적으로 격리가 불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원할 경우 유급으로 자가격리 기간을 보장하는 파견인력에 대한 대우와 상반된다.
병동 출근을 요구받은 F 노동자는 "열나는 사람도 있고 머리 아픈 사람은 태반인데 바로 환자를 보라 한다"며 "내가 전파자가 돼서 환자들을 감염시킬까 봐 너무 불안하다"라고 토로했다. G 노동자는 "우리 병원의 기존 환자들은 대부분 60~70대 이상의 기저질환자들이다"며 "우리는 다 희생하고 있다고 하지만 감염된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말했다.
"사명감 있지만, 일한 만큼 보상이 있어야 힘이 날 텐데..."
이처럼 대구 보건의료노동자들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포기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함을 견디며 열악한 노동조건을 묵묵히 감수하는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는 보건의료노동자에게 일한 만큼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을 위한 첫 번째 대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현장의 목소리' | 글쓴이 안태진/ 보건의료노조 정책부장
정부 지원금, 의료기관 손실 따라가지 못해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난 2019년 3~5월 평균으로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선지급했고, 지난 4월 초 146개 병원에 손실보상 개산급(지급액이 확정되지 않은 금액을 어림 셈으로 계산하는 방법) 1020억 원을 지급했다. 개산급이 임시로 어림잡아 주는 금액이기 때문에 모든 손실을 보전할 수는 없지만, 당장의 인건비 지급도 불안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개산급이 전담병원 지정 이후 입원환자를 받지 못해 비어버린 '병상'에서 발생한 손실을 중심으로 계산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 덕분에!!
‘코로나 때문에’라고 말하면 불평만 쌓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만나기 힘들고, 직장생활도 경제활동도 어려워졌습니다. 해외여행은 원천 차단됐고 교회 와서 예배드리는 낙도 사라졌습니다. 당연히 코로나 때문에 되는 게 없다고 원망할 만합니다.
‘때문에’를 ‘덕분에’로 바꿔보세요.
코로나 덕분에 홀로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고, 직장생활의 의미와 직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습니다. 해외의 이국적 풍경 대신 집 주변의 평범한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교회의 소중함을 알고 성도를 그리워하게 됐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삶의 기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침투한 것이 아니라 이 지구 생태계 속에서 사람이 바이러스 노릇을 했다는 자성의 글을 본 적 있습니다. 불평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면서 하나님이 주신 선한 것들을 바라보는 안목을 기릅시다.
하나님이 위임하신 이 세상을 잘 관리하고자 결심하는 시간도 가집시다.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 성결교회) [출처] - 국민일보
'오늘도 감사한 하루 > 코로나19 바이러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회 감염의 팩트와 통계, 한국교회 소모임금지 (0) | 2020.07.12 |
---|---|
KF-AD 비말 마스크 가격 및 예방 효과 알아봅니다 (0) | 2020.06.17 |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완치 후 증상 (0) | 2020.05.14 |
코로나19 다시 비상입니까? (0) | 2020.05.13 |
해외 가족용 공적 마스크 보내기* (4) | 2020.04.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