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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코로나19 바이러스 일기

코로나19 다시 비상입니까?

by Happy Plus-ing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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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코로나 19가 한고비 넘어가는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조금은 마음이 여유로워져 야외로 공원으로 봄나들이 가고 싶었지요. 아이들 개학과 수업도 순차적으로 개시되고 전국의 확진자 현황 기세도 수그러들고 이제 곧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가 희망적인 분위기였었는데 서울, 수도권역에 클럽 發 코로나 19가 터졌네요. 그동안 교회 등 종교 단체를 주야장천 감시? 하고 주일날만 되면 공무원들이 다녀가고 금, 토요일 방역 점검하는 등 애쓴 보람도 없이 말이죠. 개학은 다시 1주일 연기되고 말았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4.24~5.6일 서울 이태원소재 클럽, 주점 등 방문자는 증상 유무 관계없이 익명검사 가능하오니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 상담 바랍니다.

[보건복지부] 체류자격 없는 외국인에게 강제출국 걱정 없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오니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에 문의바라며, 주변 외국인에게도 알려주세요. 우리나라 좋은나라 불법체류자에게도 좋은 나라입니다.

 

용인 66번 환자도 참 어지간히 돌아다녔더군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클럽에 있었던 인원은 줄잡아 2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용인 확진자는 지난 1일 오후 11시쯤 집을 나서 2일 오전 4시 40분 택시로 귀가. 5시간여 동안 서울 이태원 킹 클럽을 비롯한 클럽과 주점 5곳을 연달아 방문. 지난 2일 새벽 0시부터 3시 30분까지 용산구 이태원 킹 클럽을, 새벽 1시부터 1시 40분까지 트렁크 클럽을, 새벽 3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 클럽퀸을 방문했다. 이후 37.5도 이상의 발열과 설사 증상이 생겨 진단 검사를 받았고 6일 확진돼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태원 클럽 5곳 뿐 아니라 그 인근 클럽에 또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태원 클럽發 확진자가 13일 오후 6시 기준 관련 확진자 누계가 서울 70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최소 120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다시 비상입니까?

대구 경북지역과 달리 서울 수도권은 인구 초밀집 지역인 데다 유흥가도 지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을 테니 자칫하다가는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해야 하고 아이들과 노약자들의 건강이 심각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한국이 코로나 19 초기에 첫 대응을 잘하기도 했지만 의료복지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남들이 말해줘서 알게 된 사실이고 하루에 1만 명은 거뜬히 감당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라고 하니 미리 불안해하지는 말고요.
대구 신천지 확진자31호 때 정신없이 확진자가 늘어날 때보다는 방역체계가 훨씬 견고하게 되어 있고 이젠 전 국민이 코로나 19에 대해서 누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 데에 약간의 자신감은 붙었을 겁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처럼 우리 서울도 인구 대비해 격리치료 병상 수가 부족할 때가 생기면 치료를 못 받고 집에서 자가 격리될 수도 있으니 특히 기관지가 약하고 천식이 있는 어린이와 노약자분들 스스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30대 이태원 클럽을 갔던 확진자가 용산 거주자인데 구로구에 있는 80대 할머니를 감염시켰어요. 어버이날이라 효도한다고 외할머니를 만났는데 감염이 되어버린 거랍니다. 어디서 누구와 스쳐갔는지 모르는 것은 이젠 어쩔 수 없다 쳐도 나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전염을 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겠습니다.

 

 

 


이태원 클럽 가운데 성소수자 클럽이 포함되어 있고 그곳에 갔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의 성 정체성을 강제로 알리게 되는, 아웃팅이라고 하는 단어가 이번에 많이 나왔어요. 실제로 거기의 핵심은 성소수자와 성소수자들뿐만 아니라 밀집 유흥시설에 불특정 다수가 모였던 것이 사실인데 사생활이 노출되어 또 다른 사회적 지탄을 받게 될까 배려해 익명으로 검사를 받으라고 안전문자가 계속 날아오는 이유일 것입니다.
자신의 신원을 노출하지 않고 그냥 저는 그 근처에 있었다, 검사를 필요로 한다...라고만 하면 검사해 주는데 전화번호 연락처만 남기면 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고 연락 추적 중인 사람이 3 천명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최대한 빨리 검사받으시고 접촉을 제한하시기를 바랍니다. 뉴스를 보니까 전화 기지국, 신용카드 결제내역, CCTV 확인하고 출입자 명부 등 최선을 다해 결국은 다 찾아내게 될 거라고 합니다.
검사를 받아야 양성이든 음성이든 확진이든 다른 사람에게 전파를 하지 않고 피해를 입히지 않을 수 있으니까 익명으로 꼭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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