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불치병이라는데, 췌장에 좋은 식품
암. 듣기만 해도 무서운 병이지만 그 중에서도 췌장암은 불치병이라 불릴 만큼 악명이 높다.
췌장암은 발생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아 별다른 예방수칙이 없다. 다만 흡연과 음주, 고칼로리 식사, 화학물질 노출과 관련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어 이런 위험요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당뇨가 있거나 가족 중에 췌장염, 췌장암 환자가 있는 사람도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경우에는 별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췌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흡연과 비만, 당뇨병, 만성 췌장염 등이 췌장암을 유발시키는 위험인자로 꼽힌다고 합니다. 모든 질병이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췌장암을 높이는 발생 위험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2~5배 높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다른 암환자분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말기 암환자들 중에 췌장암이 가장 고통스럽고 견딜 수 없을만큼 힘든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생존율도 낮다고 하고요. 10년 전에 시고모님이 췌장암으로 돌아가실 때에 마지막 석 달을 병원에서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제가 모셨기 때문에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곁에서 봐서 그런지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시고모님은 결혼한지 3년도 안돼 사별하신 후 홀로 80세 되도록 사셨는데 왜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을까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곁에 살면서 보니까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고모님의 기호식품이 담배였더라구요. 그걸 못 끊으셔서 그 고통 중에도 담배 한가치에 위로를 받으시더라고요. 사별하신 후 60년을 홀로 사시면서 그게 위로가 되고 스트레스를 이기는 치유제였다면 말릴 수도 없겠더라구요.
'이자'라고도 불리는 췌장은 길이 15cm 가량의 가늘고 긴 장기로 위(胃)의 뒤에 있다. 크기는 작지만 소화효소를 만들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같은 영양분의 소화를 돕고 인슐린 글루카곤을 포함한 여러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췌장 안에는 이런 소화액과 분비물이 지나가는 췌관이 있는데 줄 이곳에 종양이 발생해 췌장암으로 진행한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환자 수가 적고 발생률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발병 5년 내 생존율이 5% 전후에 불과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다. 췌장암은 증상이 미미한 ‘침묵의 암’이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 있다 해도 복부나 등 쪽의 통증, 체중 감소, 소화 장애 등 다른 가벼운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지나치기 쉽다. 종종 변비를 겪거나 구역질, 쇠약감, 식욕부진, 우울증, 심하게는 위장관 출혈, 정맥염 증상까지 보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암 검사로 잘 알려진 종양표지자(腫瘍標識子) 혈액검사(CA19-9·CEA)도 췌장암의 경우에는 진단 정확도가 높지 않다.
그나마 특기할 만한 증상은 황달이다. 췌장의 종양이 담즙의 흐름을 막아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지면서 발생한다.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란색으로 변하고 피부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회색 대변, 진한 갈색이나 붉은색 소변을 볼 수 있다. 췌장암 환자의 약 80%가 이런 황달 증상을 보인다. 유 감독도 황달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즉시 췌장암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진단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복부초음파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 종양을 찾아낼 수 있지만 종종 위장관 가스에 가리거나 다른 염증과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해 직접 조영제를 주입하고 췌관을 관찰하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췌관(이자관) 안에 기구를 넣어 조직검사를 할 수도 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췌장에 좋은 음식 알아보기
* 췌장에 좋은 음식/ 비트, 파프리카, 미나리,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토마토, 고구마....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가장 많이 함유된 비트를 비롯해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양 채소들을 평소에 잘 챙겨 먹어야겠다.
◇술·짜고 단 음식은 적게, 신선한 채소·과일·곡류는 많이
췌장염은 생활 습관을 교정해서 예방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 발병 원인의 30~60%, 만성 췌장염 발병 원인의 60%가량을 알코올이 차지하므로 술은 될 수 있으면 적게 마시는 게 좋다.
▲지방 함량이 높고 짠 음식 ▲단 음식 ▲육류가공품은 적게 먹되, 신선한 채소·과일·곡류를 자주 먹는다.
췌장 건강에 좋은 채소로는 브로콜리가 있다. 브로콜리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췌장 건강에 이롭다. 루테올린,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췌장암 세포가 형성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브로콜리엔 몸이 면역 반응을 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C 역시 풍부하다. 브로콜리 100g에 함유된 비타민C는 114mg으로, 레몬의 두 배에 달한다. 이외에도 비타민A·B1·B2와 칼륨·인·칼슘 등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있다.
마늘과 토마토를 적당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늘은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대표적인 항암 음식재료 중 하나다. 마늘 속 알리신, 유황 화합물, 셀레늄 등 성분이 항암 효과를 지니는 덕이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라이코펜이란 성분도 항산화·항염증 효과가 뛰어나 혈관과 신경 보호에 좋다. 방울토마토엔 췌장염이 있을 때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A가 특히 풍부하다.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영양소가 더 잘 흡수돼, 항암 효과도 극대화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6/20/20230620020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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