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나요?*
우리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반응을 하게 되고, 이를 스트레스 반응이라고 합니다. 평소보다 무기력해진다든지, 호흡 맥박도 내맘대로 조절이 안되는 것 같고, 평소에는 대범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일도 짜증 폭발해서 나도 모르게 신경질을 부린다든지... 하여간 스트레스 안받고 살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 너무 힘듭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소화가 안되고 늘 더부룩합니다. 쳇끼 때문에 병원을 가면 늘 신경성이라고 하지요. 대부분 그렇지요?
당신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나요? 친구가 물었었습니다.
쌓이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지에 대해서.
[실컷 운다] 이것이 나의 답이었습니다.
(☞ 여기서 잠깐 !! 기도하면서 운다고 생각하진 마십시오.)
그냥 울고 싶어 우는 것 뿐이니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친구 왈(曰), 자기 교회 목사님이 새로 오셔서 부임심방을 오셨길래 [목사님, 목사님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는데요?] 했더니 그 목사님.. 잠시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넥타이 꽉 매고 교회로 올라갑니다]
말씀인즉슨 기도하면서 푼다???? 잘 모르겠습니다.
나는 솔직히 우울하고 화나고 디비지게 속상하면 기도가 더 안되던데..우짜마 그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공...
친구 역시 이해가 안 되더라 했습니다.
[니는 어떤 대답을 기대했는데 ?]
[머, 보통 사우나를 간다든가, 운동을 한다든가, 머 기타등등....]
[그래. 맞다. 목사도 인간인데...]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울 남편은 스트레스를 마누라한테 다 푸는데, 쌓일 것도 없겠구마는...
그래도 있을랑가. 뒷끝 없다는 넘하고 살아본 사람 없습니까? 뒷끝 없다 하면서 사람 여럿 잡는 사람 못 보셨습니까?
옛말에 천석군 천가지 걱정.. 만석군 만가지 걱정있다고. 열이면 열, 백이면 백... 그들과의 인간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스트레스를...
아 참, 그러고보니 얼마전까지만 해도 스트레스 팍팍 쌓이면 하던 짓[?]이 생각나는군요.
아시겠지만, 저는 컴퓨터없이는 못사는 미친여자입니다.
(☞ 또다시 잠깐 !! 이 말은 옆 교회의 여전도사님이 저를 이렇게 부릅니다.)
차암. 나... 남이사 !!
컴퓨터를 부팅하여 맨 밑에 시작단추를 클릭하고, 프로그램 → 한글과 컴퓨터 → 한컴타자연습이라고 있지요?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숨도 쉬지않고 자판을 두드려 고지를 점령합니다. 그래서 1등부터 10등까지 몽땅 내 이름이고
1등 자리를 다시 탈환할 때까지 악착같이 도전합니다. 이러고 있을 때 우리 식구들은 절대 안말립니다.
엄마가 지금, 아내가 지금 화가 단단히 났다는 말없는 절규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키보드를 보지않고도 깜깜한 야(夜)밤에도 컴퓨터 자알(☞ ~~ 남편 표현)합니다.
뭐가 어떻습니까? 이렇게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마누라를 어찌 안 이뻐할 수 있겠더냐는 이런 말씀이올습니다.
저는 현재 부부싸움중입니다. 스트레스 팍팍 쌓이고 있는 중이구요.
님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며 사는 지 너무 궁금해서....
잠이 안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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