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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사랑의 고백-신앙

지선아 사랑해

by Happy Plus-ing 200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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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아 사랑해

 

 

 

모성애
어느 동물학자가 모성애와 부성애 중 어느 편이 강한지 실험하였답니다. 타죽을 정도로 철판을 뜨겁게 하여 철판 주위에 울타리를 치고 어미 원숭이와 새끼 원숭이를 넣었습니다. 조금 후 가서 보니 어미는 타 죽었는데 그 위에 새끼 원숭이가 어미 등에 올라앉아 살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비 원숭이와 새끼 원숭이를 넣어보았답니다. 조금 후에 가서 보니 아비가 새끼 원숭이를 타고 앉아 살아 있었다는군요. 모성애가 부성애보다 조금 강하다는 걸까요? 안 믿고 싶지만... 2002년 6월 12일자 국민일보/ 겨자씨에서 발췌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 부성애가 꼭 모성애보다 덜하다라고 딱잘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보편적으로 그렇다는 말이겠지요.

천번이고 만번이고...
"엄마, 나랑 엄마랑 바꿀 수 있다고 하면... 만약에 말이야... 그럼 엄마는 바꿀 수 있어?"
"그럼, 주지. 전신마취만 하면 되는데..."
원래 남의 피부를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엄마는 이식할 피부를 달라는 줄 알고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 그런거 말고 완전히 바꾸는 거 말이야...."
"그럼, 지선아, 천번 만번 바꾸지... 할 수만 있는 거라면, 천번이고 만번이고 바꿀 수 있어."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었습니다.
눈물이 나서... 더이상 말을 할 수 없어서... 그냥 그렇게 돌아누워 엄마의 사랑에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선아 사랑해 中 에서-

 



아이를 낳아보지 못한 여자는...아이를 낳아보지 않은 사람(여자)에게는 사랑을 묻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자식이 상팔자라 노래하는 사람들에겐 또 그 나름대로의 아픔이 있겠지만 정말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불임부부에게 아이라는 존재는 얼마나 부럽고도 고통스런 부분일까요?

성경에도 아이를 낳지 못해 가슴앓이하는 여인이 더러 나옵니다. 하나님이 태를 닫으신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선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게 하시는 그분의 섭리도 있습니다.
사무엘상에 나오는 한나와 브닌나- 한나가 본처이고 브닌나가 두 번째 부인입니다. 둘째 부인이 아이를 여럿 낳을 동안 여전히 한나는 낳지 못했습니다. 아이를 낳건 낳지 못하건간에 남편의 첫 부인에 대한 사랑은 지극하였고 갑절의 은혜를 베풀었다 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본처는 강자이고 후처는 약자입니다. 그러나 후처가 자식을 등에 업고 기세등등하여 속을 후려파고 분노케하여도 자식을 낳지 못하는 죄인임에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었고 마음놓고 큰 소리로 기도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괴로워괴로워 성전에 엎드려 절절 끓는 애원에 술 취하였다는 오해까지 받았지만 끝내 소원은 이루어졌고, 아이가 젖을 떼었을때에 기꺼이 그의 평생을 여호와앞에 드리는 헌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에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복을 주사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낳게 하셨다합니다.(사무엘상 22장21절) 여자에게 자식은 면류관입니다.

반면에 아이를 낳아놓고도 쫓겨난 여인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첩 하갈은 원래 여주인의 몸종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젊었을 때 하나님께로부터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라는 언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늙도록 아들을 얻지 못하였고 늙은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의 몸종을 남편의 첩으로 삼게하여 대를 잇고자 했습니다. 열 여자 마다할 남자 없습니다. 첩이 된 여종이 잉태를 하게 되자 자신의 출신을 망각하고 옛 주인 알기를 우습게 여기고 멸시합니다. 여자에게 자식은 든든한 빽이요 방패막이입니다. 특히 입지가 불안한 후처일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정실부인에게서 뒤늦게 기다렸던 아들이 태어나자 기득권은 당연히 본처와 그 아들에게 돌아갑니다. 후처의 아들이 정실부인의 아들을 희롱하는 장면을 목격한 본처가 이를 가만히 보고 당할려고 합니까? 안그래도 눈에 가시였을텐데.. 쫓아내라고 남편을 못살게 합니다. 아비가 이 일로 인하여 깊이 근심을 합니다. 후처일지라도 그도 아내요 자식임에는 틀림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하나님이 내어쫓으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진득하게 기다리지 않은 벌입니다.
광야에서 방황하는 두 모자. 얻어가지고 나온 떡도 떨어지고 물도 떨어지고 죽을 기운마저 없는데 기진맥진한 자식을 떨기나무 아래 두며 가로되 자식의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 하고 아들에게서 얼마정도 떨어져 마주 보고 앉아 방성대곡을 하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도 역시 분복을 따로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자의 눈물앞에 무너지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어미의 도전앞에 져주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은 아주 특별한 존재입니다. 열일 다 제쳐놓고 비오는 아침에 허리지지미위에 누워서 [지선아 사랑해]를 읽었습니다.
고통스럽고 악몽같았던 지난 일들 점점 나아지고 있는 오늘의 이야기 내일에의 기대와 소망이 가득한 지선이의 기다림..
동화책 읽듯이 술술 수월하게 읽을 수 있도록 참으로 지혜롭게 쓴 책.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러고도 삽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된 지선이.. 그래도 살아있음이 행복하고 앞으로 하나님이 무얼 더 깜짝 놀랄만한 선물로 주실지 기대하면서 살아가는 행복한 지선이 그 지선이의 엄마를 떠올렸습니다.

아주 특별한 존재... 엄마 !
- 엄마는 제게 최고의 간호사이고 지혜로운 선생님이며
- 가장 잘 맞는 룸메이트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언니이고...
- 그러나 제 앞에서는 절대로 눈물을 보이지 않는 강인한 엄마
- 그리고 또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지선이의 말)

천 번아니라 만 번이라도 딸의 고통을, 불행을 자신과 바꾸고 싶었을 엄마 그 엄마가 대단합니다.
중환자 대기실에서의 엄마는 넋이 반쯤 나간 흔들리는 여자였지만 면회시간에 딸 앞에 섰을 때는 눈물 한 번 보인적 없는 언제나 씩씩한 엄마였음을 지선이는 고백합니다. 어제의 이뻤던 지선이보다 비록 오늘 겉모습이 약간 헝크러졌어도 그저 살아있음을 고마워하는 가족들의 사랑이 정말 위대합니다.
자식에게 어미는..동정의 여지도 없는 시원찮은 부모를 둔 덕에 고생하는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상황에 몰렸을 때 어찌해도 살아볼려고 발버둥을 치는 부모도 있지만 동반자살을 기도하는 일이 허다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두렵습니다.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는 지금 극단적으로 흐르는 이 사회가 무섭습니다. 붉은 물결이 대세를 이루고 붉은색이 말이 되는 세상이 싫습니다. 시류에 편승해 살다보니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조차도 판단키 어렵습니다. 만만하게 보았던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오늘 절대적 빈곤앞에 허덕이는 오늘은 허술하게 마감했던 어제의 결론임을 통감합니다.

자식에게 어미는
건강하고 튼실한 어제가 되어주는 일입니다.
자식에게 어미는
땅에 떨어져 썩어 거름되어주는 오늘입니다.
자식에게 어미는
내일을 열어주는 열쇠가 되어주는 일입니다.

잠시 비틀거린 비오는날의 오후를 정돈합니다.
모성애도 가끔은 배워 보충할 필요있습니다.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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