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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가을꽃 일일초, 페어리스타 정말 키우기 쉬워. 물삽목, 흙삽목

by Happy Plus-ing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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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일일초, 페어리스타 정말 키우기 쉬워. 물삽목, 흙삽목

 

아무 흙이나 아무 곳이나 정말 흙냄새만 맡으면 기어이 살아 나오는 일일초의 모습에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가을꽃이라고 하더니 나에겐 거의 봄부터 늦가을까지 , 5월부터 시작해서 지금 9월....그리고 앞으로 10월까지도 넉넉히 꽃을 보여주니 이보다 더 알뜰살뜰한 가성비가 좋은 꽃이 있을까 싶어요.
물만 잘 주면 되고 햇빛은 반드시 꼭 필히 있어야 되고 바람도 너무너무 좋아하고...

햇빛이 눈부신 자리에는 매일 이른 아침에 물을 주는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하루종일 땡볕에 놓아도 잘 견딥니다.
 
아무리 폭염에 시달려 잎이 쪼그라 들 지경임에도 늦은 저녁 이른 새벽에 한 줌 불어주는 바람이면 끄덕 없이 일어나서 말간 얼굴로 화사하게 아침을 밝혀줍니다. 진짜 고맙다 얘들아!!!!!~~~~~
 

 

얘는 피어리스타라고 하네요.

 

 

꽃과 잎이 크고 넓으면 일일초, 
반대로 꽃과 잎이 좀 작으면 페어리스타라고 하는데 별차이가 없이 너무 예쁘기만 한데요.
작년에 제가 올린 글에 보면 일일초와 페어리스타를 구분을 못해서 우왕좌왕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역시나
잘 모르겠어요.
피어리스타는 일일초의 미니개량종이라고 합디다.(?)

원산지는 아프리카면서 가을꽃이라네요.


지난 겨울 삽목 모두 실패하고 버린 흙과 화분에서 다시 부활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삽목을 너무 추울 때 그것도 12월인가에 꽃이 지고 키도 옆으로 쓰러지고 할 때 죽으면 죽고 살면 살고 하는 심정으로 꽂았으니 큰 기대는 없었어요.

 

 



 

 

 

 

 

 

 



3월 모습 
 

 
 
야는 일일초 분명함
 
 

 

 

 

 

 

 

 

 

 




이렇게 흔하게 예쁜 아이들은 선물로 드려도 하나도 아깝지가 않네요.

옆집에도 나눠드리고, 친정집에도 실어다 드리고....

아낌없는 주는 일일초!

 
 

 

 

 

 

 

 

 

 
 


 

 



 

 

둥글게 둥글게 가지치기를 하면서 낮게 키우는 것이 요령이라고 하길래 많이 쳐냈습니다.

 

 

 

폭염으로 무너져 내리는 제라늄들을 치우고 화분 비우고 하면서 미련이 남아서 또 삽목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다시는 제라늄을 키우고 싶지 않아~~!!!!!

라고 단호히 지껄인 다음.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린 다음날,  죽었다고 생각한 제라늄들도 빠닥빠닥 이파리에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살짝 또 후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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