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 꽃 피우기, 호야꽃을 보면 행운이 온다는데 ~
꽃과 식물들을 키우다보면 매해 똑같은 꽃과 식물을 가꾸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겨울 혹한기를 지나고 나면 살아남은 아이들 중에
여름 혹서기를 지나고 나면 살아남은 아이들 중에
다시 새롭게 정을 붙이게 되고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과정이 꼭 연애하는 기분입니다.
모체에서 잘라 삽목하거나 분갈이하면서 뿌리나눔한 아이들이 수두룩합니다.
아래 사진은 분갈이하면서 여러개를 합식한 호야입니다.
요즘 호야와 사랑에 빠졌답니다.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아니고 물을 규칙적으로 주지 않아도 되고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리해주는 호야.
그렇습니다. 사람도 진국이 있는 것처럼, 정말 호야도 진국이예요.
다이소에서 둥근 지지대를 구입했어요.
호야를 키워보니...
한 여름 폭염에 무너지는 가늘고 긴 대를 가진 아이들 틈에서 빳빳하게 잎장을 간직하면서 어떻게든지 살아남는 장점이 있네요. 적정온도가 20℃ 안팎이라고 들었는데 한 겨울에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품으면서 견뎌줘서 너무 고마운 식물입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크게 햇빛 광량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고...
아침저녁 들여다보지 않아도 언제나 거기 그 자리를 지켜주는 참 멋진 아이랍니다.
그런데 우짜꼬.... 야들아~~~~~~
꽃을 좀 피워다고~~~
https://ckj3300.tistory.com/1182
저 때보다 훨씬 많이 컸지요.
화분에도 꽉 찼고 길게 길게 늘어지는 줄기도 자르지 않았고.... 햇빛도 충분하고....
뭘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꼬?
호야 환희 / 음지 식물 실내 공기 정화
삽목한 아이들은 군소리 없이 여기저기 아무 나무 그늘이나 빈자리마다 올려놓아도 잘도 크누나~~~~
그런데 인제 진짜 때가 된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꽃이 보고 싶다.
보고 싶다고~~~
https://brunch.co.kr/@lucky7jk/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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