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 가지치기는 언제? 천리향 복토 및 분갈이 방법
천리향은 2월부터 4월까지 꽃을 볼 수 있고 향기가 진동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식물입니다. 우리 집은 나무인가??
그런데 우리집 천리향은 올해 꽃을 포기합니다. 10년 정도 키운 천리향입니다.
지난겨울에 제 눈에 천리향이 곧 죽을 것 같았습니다. 겨울이라 분갈이를 할 수도 없고 영양분도 주고 통풍도 신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잎이 얼룩이 생기면서 자꾸만 떨어지길래 아예 가지를 다 쳐내버렸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 겨울 휴면기에 들어가면서 잎이 다 떨어지는 때였을 수도~~~~~ 있었는데 제가 성급했던지!
그 추운 겨울을 잎도 없이 광합성도 못하게 몽창몽창 다 잘랐으니 꽃이 안 피지요 당연히~~~
그런데 새 가지와 잎 그리고 싱싱한 젊음을 얻었습니다. 올해는 이것으로 만족해야겠어요.
천리향은 추울 때 분갈이를 하면 큰일난답니다. 따뜻한 봄에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합니다.
잎이 다 떨어지는 이유는?
뿌리에 문제가 있나? 과습이 문제.... 천리향은 건조에 강한 식물입니다.
화분 흙에 물이 거의 말랐다 싶을 때 물을 주라고 하는데 이 자리가 교회 입구이다 보니 성도들이 물 마시고 남은 물은 천리향에게 먹이는 것을 본 이후로 왜 과습이 되는지 알게 되었어요. 심지어 자판기 커피 마시고 남은 커피도 주더라고요. 내가 속으로 식겁을 하는 줄도 모르고~~~
서늘한 곳을 좋아하고, 겨울 5℃정도 되는 베란다에 두는 것이 좋고, 남부지방에서는 노지월동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집은 1년 365일 저기 저 자리에 요지부동입니다. 너무 커....
천리향은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고
만리향은 향기가 만리까지 가느냐
그건 아니래요.
만리향은 오리도 못간디야(장돌뱅이).
햇빛은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반양지이고
통풍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데
흙에 문제가 있었나?
전성기 시절이 그립다.
나무가 너무 커서 저 자리에서 꼼짝 못 한 지 한 3년이 넘은 것 같아요. 너무 형편없지요? 볼 때마다 신경이 쓰였어요.
가지 친 후의 사진이 없네요. 아마 기대를 하지 않았던 건 아닌가 싶네요.
가지치기는 언제 하나요?
꽃이 지고 난 다음에 가지치기를 해야 합니다. 수국도 그렇지요?
가지치기는 꽃이 지고 난 다음(5 ~ 6월 경)에 가지치기를 하면 다음 해에 꽃이 여러 가지에서 폭발적으로 개화를 합니다.
가지치기한 후 새로 돋아나온 잎
가지를 치고 난 이후 물을 한 달 이상
주지 않았습니다.
복토할 날만 기다리다가 드디어 오늘
복토를 합니다.
꿈속의 사랑 - 천리향 꽃말이라네요.
가지치기한 이후 너무 풍성해지기 시작해서
기분이 좋으네요.
화분도 너무 크고
흙도 너무 많이 채운 듯해서
이번에는 흙을 많이 덜어내고
덜 채우려고 합니다.
천리향 복토해 줍니다.
뿌리와 잔뿌리가 보이는 곳까지 흙을 삽으로 다 퍼냈습니다.
천리향은 분갈이할 때도 뿌리의 흙을 다 털어내면 분갈이 몸살을 하니까 흙을 다 털어내지 마세요.
화분이 너무 무거워서 펄라이트로 한 층 만들어 과습을 방지하려고 했어요.
한아름상토(코코피트, 펄라이트, 피트모스가 섞인)에 유기질비료를 한 줌 넣었고 퇴비도 조금 섞었고 지렁이분변토는 한 컵 정도 남은 것 그냥 털어 넣었습니다.
상토 50 바크 20 펄라이트 20 퇴비 10 계란껍질 말린 것을 많이 부셔서 넣으면 됩니다.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천리향 덕분에 고무나무도 오늘 복토를 당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살짝 비가 온다더니
구름이 쫘악 깔려있어서
저는 좋습니다만
흙이 가라앉아야 해서
물을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천천히 주었습니다.
물을 너무 자주 줘서 죽이는 경우가
많은데
과습이었을 이유도 있는데
물 주는 손이 덜덜덜 떨립니다.
https://ckj3300.tistory.com/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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