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죽어가는 율마(윌마), 다시 살려내요

by Happy Plus-ing 2023. 5. 9.
728x90

죽어가는 율마(윌마), 다시 살려내요.

 
긴 겨울, 한파로 고생했던 겨울이 지나갔습니다. 우수 경칩이 지났으니까요.  그저께는 지난 몇 달 동안 계속되었던 가뭄 끝에 단비가 하루 내렸습니다.  역시 지난겨울도 가물고 메말라서 산불이 여러 군데서 났었어요.  봄가뭄 때면 불자동차가 왜 그리 많이 지나가는지, 사이렌 소리는 왜 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  또 수많은 나무들과 산이 훼손될 것이고 그 불을 마지막 잔불까지 끄려면 얼마나 많은 소방관들과 인력이 동원이 되어야 하는지 우리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요?

지난겨울 모두 안녕하신가요? 별일 없는 것이 행복이더만요. 
 

22년 5월 율마(지난 글에서 소개)

 

한 겨울 맹추위에도

유리창안에선 끄떡없어요.

 

 

유리문 사이로 겨울바람이 쓩쓩 들어옵니다.

 

 

 

지금 사진을 올리다 생각해보니

제가 화분을 자꾸

이리저리 옮기는 버릇이 있군요.

식물에겐 안 좋은 영향이 간다는데..

 

 

율마

 

 

아마도 내 딴에는

좀 더 햇빛 잘 드는 곳으로

옮겨 다녔던 것 같아요.

그런데 돌이켜보니

이맘때부터 율마 상태가 안 좋았던 듯.

 

 

봄이 되면서 드디어 밖으로 나왔는데

너무 일찍 나왔던지

봄바람에 물마름이 시작된 걸

몰랐던가?

 

지난주까지는 진짜 멀쩡했는데

갑자기 말라서 끝이 오그라들고 있습니다.
율마가 2월까지만 해도 괜찮았거든요. 


오며 가며 손으로 쓸어만지고 냄새 맡곤 했는데

봄이라고 밖에 나간 지 2주일도 안되었는데

갑자기 끝이 갈변이 되면서 마르기 시작했어요. 

계속 저 상태면 속수무책으로 저세상 보낼 수밖에 없는데,

아직 속속 까지는 완전히 갈변이 되지는 않아서

잎을 계속 뜯어주고는 있는데 점점 심해지네요.

 

 

 

 

 

갈변되는 이유
율마는 잎에 분무해 주는 게 별로 좋지를 않다네요.

가지 사이에 물이 고여 빨리 마르지 않으면

갈변이 된다고 하는데요.

 

 

 

모습이 자꾸자꾸 초라해지고 왜소해지는 율마.


 가위로 삭발을 시키면 다시 회생이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유튜버님들 영상을 찾아보는데 이미 물을 굶겨서 마르기 시작한 아이는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이발을 지속적으로 시켜주면서 물을 주면 살아날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영상을 보고는 가위를 들었습니다.

 

 

율마에게 가장 좋은 환경과 중요한 요점

통풍

햇빛

이런 순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분갈이도 했습니다.

 

 

 

측백나무과  율마 분갈이
일반 상토 40,  피트모스 40,  강모래, 펄라이트, 질마사, 밭흙 등 섞는다.
 피트모스 - 보습력을 높여 주어 물마름이 유효.
거름종류를 섞지 말 것 - 특히 뿌리에 상처가 났을 적에는 더욱 조심할 것.
축축 늘어진 뿌리를 잘라내기.
 

 

 

 

이래서 자꾸 보험 들라는 

고수님들의 말씀

듣기를 잘했습니다.

 

 

 

 

 

728x90

 

 

 

물꽂이한 율마는

저러다 시름시름 갔고

흙에다 삽목 한 아이는 잘 자랐습니다. 

배양토에 마사 조금 섞어서요.

 

 

삽목 한 지 2년..

 

 


조금 더 자라면 한 가지씩 외목대로 

시도해 보든지~~


 

 

 


가지가 마르기 시작한 모체에서 
 다시 줄기 몇 개를 잘라서 삽목을 시작했습니다. 


 

 
삽수 정리 

율마는 건강한 녹지 부분이 좀 더 빠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맨 아래 묵은 곳보다는 새로 나온 가지를 삽수로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요.
끝 부분은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잘라줌.
장미처럼 끝 부분에 흠집 상처를 내면 뿌리가 그 부분에서 나옵니다.
10~15센티 길이가 적당함.
 
흙 속에 들어가는 부분 잎 정리하기
배양분 포트에 한 가지씩 심어야지. 
생장점을 잘라주는 것이 좋다.  가지 끝의 새 순을 잘라주면 뿌리내리는 것에 더 효과가 좋다고 함.
물에 담가둔 율마 - 물 올림
3개월에서 6개월은 넉넉히 인내하면서 기다려줄 것.
 
흙 - 물 빠짐이 좋도록 거름기 없는 상토와 마사를 섞은 흙을 촉촉하게 한 후 나무젓가락 등으로 구멍을 내고 삽수를 쏙 잡아넣고 물을 흠뻑 주어 공기층을 없애준다.  절대로 물을 말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강한 햇빛 피해야 함...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한 달 정도 지난 후 반그늘 반양지로 나올 것.  
자주 들여다볼 수 있는 위치에 두어야 물 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적정 온도 15~20℃
노지 월동이 어렵기 때문에 냉해 주의.
햇빛을 좋아하고 물 주기가 너무 중요하다.
봄철에 바람 때문에 물 마름이 더욱 심해지니 유의할 것.
어린 율마는 더욱 물마름이 심하니까 나무를 벌여주면서 통풍이 잘 되게  솎아내주는 작업 필요.


 
 
뿌리 찢기

율마를 구입할 때 외목대로 키우고 싶으면 중간 기둥뿌리가 확실하게 목대 형성이 되어 있는 아이로 구입할 것.
여러 대가 한 화분에 심겨 있는 율마는 엎어서 흙을 털어서 뿌리 찢기를 해서 벌어진 부분을 칼로 칼집을 내서 뿌리찢기를 하는 것이 가지치기하는 것보다 외목대로 키우는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