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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100세 시대 건강한 생활

[잘 쉬는 법] 직장여성들에게 추천하는 7가지 휴식법

by Happy Plus-ing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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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쉬는 법] 직장여성들에게 추천하는 7가지 휴식법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 가 아니라
'우선 쉬어,  그다음 일 해' 다.

 



유재경 《그만둬도 괜찮아》 - 소제목 7가지


1. 미녀 삼총사의 수다
2. 내 남자 사용법
3. 작은 전구가 깜빡일 때
4. 명품백이냐 안식년이냐
5. 완전을 버리고 온전으로
6. 새롭고 낯선 경험
7. 윈드서핑을 즐겨라



https://ckj3300.tistory.com/1178

 

그만둬도 괜찮아 - 하루에도 열두 번씩 그만둘까 버텨볼까...

그만둬도 괜찮아 - 하루에도 열두 번씩 그만둘까 버텨볼까... 잘 다니던 회사, 상사들에게 인정도 받고 동료직원들과 차 한잔의 여유 그리고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고 있던 딸에게 어마무시한 스

ckj3300.tistory.com

 
 

 
 

 

1. 미녀 삼총사의 수다

잠깐! 본격적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기 전에, 우선 우리가 왜 미녀 삼총사로 불리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사실 누구도 우릴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그냥 우리 스스로 그렇게 부를 뿐이다. '미녀'를 빼고 '삼총사'로만 부르거나 그냥 '우르르 몰려다니는 아줌마 셋'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꿋꿋하게 미녀 삼총사를 고집하고 있다.

우리는 가끔 여행도 가고 수다도 떨고 함께 모여 논다.  가을에는 코스모스 활짝 핀 석모도로 당일 여행을 가기도 했다.  함께 있으면 에너지가 충전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과 휴식의 시간을 함께 보내라고 권하고 싶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대에게 휴식을 주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늘려라.  나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쉬면 더 즐겁다.  그대의 휴식을 함께 할 사람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그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 에너지가 충전되고 삶의 활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2. 내 남자 사용법

마가렛 대처의 일생을 그린 영화 <철의 여인>.
이 영화에서 청혼 장면은 이렇게 그려진다. 스물여섯의 마가렛은 지방 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실의에 빠져 있다.
그때 미래의 남편 데니스가 다가와 말한다.

"당신이 왜 졌는지 알아요?  당신은 보수의 이념을 내세웠지만, 아직 미혼 여성이에요.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주의자에게는 어필하기 힘들죠.  다음 선거에는 당신이 이기게 해 줄께요.  나랑 결혼해 주세요."


그러자 마가렛이 대답한다.
"인생은 한 번 뿐이에요, 데니스.  요리와 청소와 아이들에게 가려서 사는 것보다 인생은 더 많은 것을 의미해요.  난 찻잔이나 씻다가 죽을 순 없어요."

하지만 유쾌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데니스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둘은 결혼했다.  그리고 데니스는 그녀의 꿈을 존중해 주겠다는 약속을 평생 지켰다.  그녀는 남편의 든든한 지원 아래 당당히 의회로 진출했고 보수당 당수에 이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영국의 여성 총리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대가 데니스 같은 남자를 만났다면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행운을 거머쥔 여자가 세상에 많지는 않을 것이다.  자, 그럼 남의 남자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내 남자를 데니스로 만들 방법을 고민해 보자. 없는 것을 애석해하기보다 있는 것을 재발견하는 접근법이 훨씬 유용하다.

-중략 많이 -

우리나라 역사에는 남편의 자존심을 세워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아내가 한 명 있다.   바로 바보 온달을 장군으로 만든 평강공주다. 우리 모두는 평강공주의 피를 물려받은 한국 여자다.  그대가 알지 못하는 사이 면면히 내려온 유전자 속 평강공주의 저력을 한번 발휘해 보자.

 




3. 작은 전구가 깜빡일 때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우울증을 '몸적 사건'으로 파악한다. 그녀의 분석에 따르면 우울증은 몸의 기운이 외부와 소통할 통로를 찾지 못해 기운이 아래로 처지면서 울결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 병은 몸의 기운적 배치를 바꾸고 자신의 존재 방식을 바꾸어야 낫는다.  나 역시 존재 방식을 회사원에서 자유인으로 바꾸자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살다 보면 머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실을 몸의 신호로 감지하는 때가 있다.  나는 강인한 정신력만 있다면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이다.  그래서 몸이 보내는 신호를 나약한 마음의 표현이라고 윽박지르며 무시하기 일쑤였다.  병이 생기면 튼튼하게 타고나지 못한 몸을 원망하면서 각종 처방에 기대어 빨리 낫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제는 고미숙의 주장에 100퍼센트 동의한다. 고미숙은 큰 병일수록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이 큰 병에 걸린 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본다. 스티븐 잡스는 췌장암 진단을 받고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대도 어쩌면 나처럼 자신의 전구 크기에 만족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남의 떡, 아니 남의 전구가 더 커 보일 것이다.  전구가 깜빡여도 잠시 그런 것이라 방치하거나 이러다 말겠지 싶어 무관심하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속도를 조절한다면 건강한 삶을 꾸려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필라멘트가 끊어지고 나면 그 전구는 더 쓸 수 없다. 끊어지지 않도록 아껴 쓰는 것이 최선이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때가 바로 자신의 전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할 때다.

 

 


4. 명품백이냐 안식년이냐

안식년은 유대인의 안식일 개념에서 확장된 것으로 7년 만에 1년씩 휴식하던 해를 말한다. 풍작을 위해 1년 동안 땅을 쉬게 해 주기 위해 시작되었는데 이 해에는 종들에게도 자유를 주고 빚을 탕감해 주는 전통이 있었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 종교인 지도자나 교육자에게 이어졌다.
일분일초가 아까운 초스피드 시대. 오늘날에도 안식년이 필요할까? 그 이유를 다시 유대인에서 찾아보자.

전 세계 인구의 0.25%에 불과하지만 세계 부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유대인. 그들은 왜 안식일을 목숨처럼 지킬까? 아마도 그들의 노동 철학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노동 철학은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 가 아니라 '우선 쉬어, 그다음 일 해' 다.
  이러한 철학을 기반으로 유대인은 창의적인 민족이 된 것이다. 보통의 나무꾼이 녹슨 도끼를 온종일 휘두르는 반면, 유대인 나무꾼은 휴식을 취하며 도끼날을 간 다음 나무를 벴다. 그 결과 노벨상이 제정된 1901년부터 현재까지 노벨상 수상자의 25%를 그들이 차지했다.  그뿐이 아니다. 미국에서 유대인의 비율은 2%에 불과하지만, 아이비리그 졸업생의 30%를 차지하며. 미국 억만장자의 40%가 유대인이다.  그러니 그들의 노동 철학인 '우선 쉬어' 는 분명히 의미삼장하다 할 수 있다.



그러니 그대여,
만약 그대가 손가락 까딱할 힘조차 내기 힘들다면,
발걸음 하나 옮길 기력조차 없다면,
정신없이 사는데도 도저히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자신에게 안식년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매진해 보자.
그리고 안식년이 그대에게 무엇을 선물할지 기대해 보자.
명품백과는 비교도 안 되는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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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완전을 버리고 온전으로

아이를 넷이나 낳고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개그우먼 김지선은 한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완벽주의적인 성격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어릴 적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실내화를 직접 빨았고 3학년 때는 깍두기를 담글 정도로 맏딸 노릇을 톡톡히 하며 자랐다.  그러나 이러한 어린 시절의 책임감과 성격이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져 아침 프로그램 4개를 하면서도 그 사이 30분이라도 틈이 생기면 시장에 갔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가사 도우미도 믿지 못하고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해야만 만족하는 성격 때문에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어느 날은 운전을 하다가 벽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에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이 시대의 워킹맘들에게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은 완전함에서 온전함으로 삶의 지향점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완전'은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있는 상태로 작은 부족함이나 흠조차 없는 상태다. 그에 비해 '온전'은 '본바탕 그대로 고스란히' 라는 의미로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말한다.

완전한 삶이란 존재할 수 없다. 인간의 본질은 불완전함인데 완전함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과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온전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야 행복하다.

 








6. 새롭고 낯선 경험

산책, 살아있는 책 - 어느 책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산책은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향해 가는 명상이라고 했다.

산책을 할 때는 느릿느릿 어슬렁어슬렁 이것저것을 살펴보며 걸어야 한다. 마음이 내키면 샛길로도 들어가 보고 잠시 멈추어 서서 주변을 관찰해 보는 것도 좋다. 멀리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가까이 가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언젠가 집 근처 탄천 변을 걸으면서 탁한 물속을 들여다본 적이 있었다. 놀랍게도 검은 잉어 떼가 입을 뻐끔거리며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늦가을 분당구청 잔디밭은 노랗게 죽은 잔디로 덮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쪼그리고 앉아 자세히 보니 봄을 기다리는 푸른 싹들이 작은 얼굴을 내민다.  벤치에 앉아 공기의 냄새를 맡아본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채 살아왔을까?  앞으로 얼마나 많은 것이 보이고 느껴질 것인가? 산책의 의미를 음미해 본다.


붓글씨와 바느질
나이 마흔이 다 되도록 내게는 별다른 취미가 없었다.  기껏해야 책 읽기와 영화 보기 정도? 하지만 취미라 할 만한 것은 못 되었다.  안식년 동안 나는 취미탐방을 했다.  평생 계속할 취미를 하나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기 위해 두 가지에 몰두했다. 붓글씨와 바느질이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매주 한 번씩 한글 서예를 했다. 대부분의 회원이 예순을 훌쩍 넘긴 여사님들이라 나는 그곳에서 최연소 회원 '미스 유'로 불렸다.
나는 그 고요한 시간이 좋았다. 한 획 한 획 마음을 담아 쓰다 보면 어느덧 단정한 글씨가 내 눈앞에 놓여 있었다.
- 중략 -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었다. 나는 그제야 왜 남편이 골프며 테니스, 드럼에 빠져들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무엇을 하느라 취미를 가질 여유조차 없었던 것일까?



7. 윈드서핑을 즐겨라

어쩌면 약간의 모성애 부족, 어쩌면 평균 이상으로 뛰어난 업무능력, 어쩌면 <성공 또는 돈에 대한> 조금 과한 욕심 때문에 일하는 엄마의 삶을 살기로 결정하였고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 권경민, 《회사가 붙잡는 여자들의 1% 비밀》중에서 -

동의한다. 모성애가 강한 여자는 일을 하면서도 아이 얼굴이 시시때때로 떠오르기에 회사에 있어도 온통 아이 생각에 괴롭다. 평균 이상의 업무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면 조직에서 장기 생존이 어려우니 결혼 이후까지 일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굳건하지 않거나 돈이 절실히 필요하지 않은 여자도 중간에 포기하기 쉽다. 그러니 30대 중분을 넘긴 워킹맘들은 모성애가 약간 부족하고, 평균 이상의 업무 능력을 갖춘, 돈이나 사회적 성공이 절실한 여자임이 분명하다.


경영 컨설턴트 한근태는 모 토크쇼에 출연해 '일과 삶의 조화는 천칭이 아니라 윈드서핑의 개념이다' 라고 말했다.
천칭은 양쪽의 무게가 똑같아야 평형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일이 바쁜데 균형을 위해 일을 팽개칠 수는 없는 노릇이고, 회사에서 열 시간 일했으니 집에서는 손가락 까딱하지 않고 쉬겠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비해 윈드서핑은 돛을 잡고 바람의 방향에 맞추어 균형을 잡으며 세일링 하는 것이다.  워킹맘의 생활에 비유한다면 '바람 = 외부 환경, 돛 = 자신, 서프보드 양 끝 = 일과 가정' 이 아닐까? 가끔은 두 발을 일 쪽에 두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람의 방향이 심상치 않다면 가정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윈드서핑을 하려면 바람의 방향에 따라 자신의 위치를 적절히 바꾸며 파도를 타면 된다. 그러면 먼 거리를 오가며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다.  훌륭한 윈드서퍼가 바람을 잘 읽어 돛의 방향을 적절히 바꾸듯, 현명한 워킹맘은 상황을 판단한 후 자신을 중심에 두고 전략을 설정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아' 라는 돛대가 튼튼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나는 워킹맘들이 나쁜 엄마라는 죄책감으로부터도, 투잡을 뛰는 직장인의 고단함에서도 벗어나 탁 트인 바다에서 신나게 윈드서핑을 하는 것처럼 살면 좋겠다. 아이든 가족이든 누군가를 위해서, 돈이든 성공이든 무엇인가를 위해서 꾹꾹 눌러 참으며 하루하루를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고, 즐겁게 일해야 성과도 낼 수 있으니 말이다. 푸른 바다에서 핑크빛 돛을 잡고 있는 건강한 윈드서퍼가 바로 그대이기를 바란다.


예들도 고민을 할까? 단순하게 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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