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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호접란 살리기, 호접란 분갈이, 풍란 석부작, 란 바구니 만드는 방법

by Happy Plus-ing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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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 살리기, 호접란 분갈이, 풍란 석부작, 란 바구니 만드는 방법


봄가을 1년에 2번 자연 개화한다는 착색란.
꽃이 나비를 닮아 붙여진 이름. 호접란!
올해 두 번째 꽃이 피었다는 호접란이 이웃집 따뜻한 거실 창 안쪽에서 참하게 앉아있길래 사진을 찍었다.



22.12월


선물로 들어가는 란으로 근사하게 키운 아이들의 가격은 10만원이 훌쩍 넘고 작은 미니들은 2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공기정화식물로 알려져 있고 꽃의 자태가 화려하고 우아해서 거실에 하나쯤 있으면 정말 분위기가 살아나는 미인형 식물인데 요즘은 미니종들이 나오면서 석부작 목부작 등 다양하게 장식이 되고 있어서 공부를 좀 해보는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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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 잘 키우기 연구


1. 과습에 주의해야 한다.
어떤 식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호접란 같이 잎이 두껍고 많이 통통한 아이들은 그 자체로 수분이 많아서 모르고 물을 주지 않아 비쩍 곯아 있어도 2리터 물에 설탕 한 숟갈 혹은 미원 한 숟갈 섞어서 풍덩 담가두면 금방 잎이 통통해 지는 순한 아이이기도 하다.
바크나 수태를 만져보아 말랐다 싶을 때 또는 위로 올라와 자라는 뿌리들의 상태를 보아 마른 듯 하얀색을 띠면 주자.
* 물을 줄 때 잎 사이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주의할 것. 저면관수 후 충분히 통풍이 되도록 해야 함.

2. 통풍, 자연광, 습도 유지할 것.
직광은 좋지 않지만 따뜻한 곳에서 크는 아이이다.
유리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이 좋다.
영하로 내려가는 곳에서는 뿌리가 썩어 죽게 됨.
추운 겨울에는 반드시 거실 내측으로 들여놓을 것.

3. 분갈이 방법
주로 바크나 수태를 뭉쳐서 뿌리를 감싸고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를 하는데 어떤 이는 흙에다 배양토에다 심어서 성공한 분도 있던데 위험하다. 분갈이는 1년에 한 번 정도 해주는 것이 좋았다. 바크가 썩어 있는 경우도 있고 수태도 말라 비틀어져 바스락거릴 때도 있더라.
수태는 물에 담궜다가 꽉 짜고 뿌리를 감싼다.
바크는 흐르는 물에 헹궈 잘 말린 후 사용한다.


호접란 꽃을 해마다 보려면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는 시원한 곳에서 관리하자.
40 ~ 50일 정도 내놓다가 기온이 마구 내려가는 겨울이 되기 전 들여놓으면 12월 혹은 1월부터 꽃대가 생기기 시작함.
가을에 미리 영양 수액을 꽂아 주면 꽃이 피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물을 바짝 말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들여다 보자.

 

 

아래 화분은 지난 달에 우리집으로 대거 이송되어 온 아이들 중에 섞여 있던 화분인데 호접란인 듯 하다. 이미 꽃대는 잘려있고 잎은 힘이 하나도 없길래 수태에 물을 듬뿍 주기를 두어번을 해 준 상태이고 날씨가 너무 춥고 우리집은 통풍이 잘 안되어 색깔도 우중충하고 위험하여 며칠 고민하다가 엎어 보았다.
사실은 호접란을 한 번도 내 손으로 키워본 적이 없어 자신도 없고 몰골이 처참하여 손대기 싫어서 그냥 한쪽 구석에 밀쳐둔 것인데 오고가며 자꾸 눈에 거슬려 유튜버 영상들을 몇 개 찾아본 후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엎어본 것이다.

 



화분이 구멍도 아주 작게 뚫린 도자기 화분으로 키도 높아 바크와 굵은 난석으로 채워져 있었는데 바크가 거의 썩어 냄새가 날 정도다. 그러니 당연히 뿌리는 마디가 중간중간 썩어 있었기에 그냥 다 잘라냈다. 잎이 2장 밖에 없으니까 괜찮겠지???



그런데 다 잘라내고 다시 심고나서 다시 다른 영상들을 찾아봤는데 큰일났다. 썩었다고 무조건 다 잘라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한다. 우야노???









호접란 살리는 법

1. 락스 사용법
뿌리가 뽀얀 아이들이 건강하지만 뿌리가 시커멓게 썩어있다면 락스를 사용한다.
락스1에 물 3배수 혹은 4배수로 희석하여 수태를 다 뜯어낸 호접란의 뿌리 부분을 잠기도록 5분 정도 담궈두란다.
깨끗한 물에 헹궈 다시 분갈이를 하면 살아난다는데...
뿌리 껍질 썩은 부분이 흐물흐물할텐데 그 껍질을 벗겨내고 심으면 된다고... 무조건 다 자르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다 잘라버렸으니 얼마간 지켜보면서 가망이 없다 싶으면 잎을 다 잘라낸 후 아래 2번항 처럼 다시 실시해 볼 생각이다.

2.계피 사용법
잎이 다 마르고 썩어 다 뜯어내어도 뿌리만 몇 가닥 살아있다면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데,
계피를 듬뿍 2티스푼을 끓인 물 1리터에 넣고 섞어 녹인 후 물이 다 식으면 채에 걸러 맑은 물에 란을 담궈 30분 정도 담궈 두란다. 사용하고 남은 물은 곤충과 곰팡이 질병으로부터 난을 보호하기 위해 가끔 뿌려주면 된다.
구멍이 쓩쓩 뚫린 망 화분에 난석과 바크를 넣고 수태로 감싸준 후 통풍이 잘 되고 따뜻한 곳에 두고 가끔 수태에 스프레이로 습도를 유지해주면 살아난다고 한다.

이번에 우연히 알게 된 유튜버 호접란을 전문적으로 키우며 영상을 제작하는 곳인데 이렇게 깔망(분망)을 타이로 묶어서 그대로 착색란, 풍란등을 넣고 거꾸로 매달아 키우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나도 한 번 따라쟁이가 되어 다이소로 쫓아가서 케이블타이 제일 가느다란 것 한 봉지(천원)와 길게 직사각형으로 잘라져 있는 분망을 한 봉지 (천원) 사왔다. 진짜 이 추운 날씨에 패딩 덮어쓰고 다이소 폐점하는 시각에 뛰어들어가서 사옴. 마음먹었으면 당장 시도해봐야지.





 


호접란을 전문으로 키우는 분들은 토분 옆구리에 구멍이 많이 뚫려있는 화분에다 심던데 갑자기 그런 화분을 구할 수도 없던 차에 기발한 아이디어라 생각되어 원래 그 화분에 새로 사온 바크를 담고.... 그 위에 분망을 넣고 바크를 일부 깔아준 다음에 담궈두었던 수태를 건져 살짝 짜고 뿌리를 정리한 란을 감싸고 망 속에 집어넣었다.






수태는 뉴질랜드산이 좋다고 하던데 나는 그냥 갑조네 쇼핑에서 구매했고 혹시나 싶어서 락스 두어 방울 섞은 물에 담궈서 소독이랍시고 실시한 후에 소쿠리에 건져서 사용했다. 별 짓을 다하는 중.

 



수태 위에 바크를 또 얹어주었다. 거꾸로 매달 것은 아니고 아직은 추운 겨울이라 밖에 나갈 수도 없으니 실내에서 머물 예정이다. 저렇게 해 놓으니 과습도 염려가 없고 건조하면 눈에 보이고 분망 째로 들어내 보면 물을 줄 때가 되었는지 알 수가 있을 것 같아서 아주 기분이 좋다.



내친 김에 오랜 된 수태를 걷어내고 풍란도 다시 수태로 감싸서 그냥 돌에 붙였는데 본드도 필요하지 않다. 그냥 촉촉한 채로 올려두었는데 그대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내가 키우고 싶어 산 것이 아니면 별로 관심이 가지를 앉아 큰일이다. 누가 갖다 준 화산석에다가 우리 아저씨가 또 어디서 얻어왔는지 사가지고 왔는지 하여간 어느날 낚시줄(투명)로 꽁꽁 싸매어 물을 듬뿍 준 풍란을 안고 왔다.


 

 

 

 

남천나무 삽목 2022.11월... 현재는 3달째 접어든 상태임.




우리집 마당에 지난 여름에 풀을 다 베어내고 나니 묵은 고목나무에 저런 버섯이 기생하고 있다. 그래서 네이버 식물인사이드 갤러리에 올려서 저 버섯 먹어도 되는지 물어봤더니 답이!!!!!

시장에서 파는 버섯만 먹으란다. 옙^^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여기 올려 보는 것이니 누가 알면 대답좀 해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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