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개싸움, 진돗개 웃는 모습 보시고 행복하세요
털이 길거나 몸집이 크거나 어쨌든 마당에서 키우는 개들은 정말 누군가 한 사람은 집사가 되어야 한다.
우리 식구들은 개를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18년 된 개를 눈물로 보내고 나서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겠노라 다짐해 놓고 불과 한 달만에 허전해서 안 되겠노라며 진도에서 갓난애기를 보증서와 함께 택배로 배송받았다. 이불 위에도 재우고 손바닥 위에도 재우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폭풍 성장하는 바람에 석 달 만에 마당으로 쫓겨나갔는데....
1년에 두 번 털갈이할 때와 암놈이라 생리현상이 찾아올 때 참으로 난감하기 이를데 없으나... 우리 식구들은 모르는지 모른 척하는 건지.... 그렇게 이뻐하고 물고 빨고 해도 정작 사료를 사다 나르는 일, 배설물 치우는 일, 털갈이하는 한 달 여간에 빗질을 하다 하다 못해 손으로 뽑기까지 하면서 온 마당에 데구르르르 굴러다니는 털 뭉치들을 기침하면서 쓸어내느라 짜증 폭발하는데 이 일을 몇 년째 하고 있어도 관심 1도 없다. 어떨 때는 정말 반려견이 아니라 나를 너무 힘들게 하는 존재이다.
특히 풍산개 같이 사냥에 적합한 대형견들은 좁은 곳에 가둬놓고 키울 수 없어 일반적으로 산책을 나가도 잘 만날 수 없는 견종이다. 진돗개만해도 데리고 나가면 아이들이나 아줌마들이 경계를 잔뜩 하면서 혹여 짓어대기라도 하면 눈살을 찌푸리기도 하는데...
이렇게 순둥순둥해도 대문 밖에 고양이 한 마리라도 지나가면 으르르르렁 존재감 확실히 나타낸다.
3년이 넘었는데 벌써 달거리를 몇 번이나 했는데 한 번도, 단 한번도 시집을 보낸 적이 없다. 이건 개 학대일거다 아마.
3년 전에 세상을 버린 18세 순이는 두 어번 교배를 시도했으나 한 번도 성공을 못해서 그냥 늙을 때까지 추진을 안했고.
아래는 기분 좋을 때 모습입니다.
온 식구가 주말에 모이면
정말 좋아서 죽을라 캅니다.
풍산아 미안하다.
양산으로 이사가서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어쩌다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풍산이에게 하고 싶은 말
털 많은 강아지를 키우는데 별로 동의하지 않는 1인으로서 특히 너와 같은 기질을 가진 충성심이 많다는 한국 토종개로 우리는 진돗개를 키우고 있고 너 풍산개는 북한 토종개로 알고 있다. 평화를 위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북쪽 고향에서 내려온 풍산이는 복도 많지. 으리으리한 청기와 대저택에서 잘 먹고 잘 자고... 또 주인 따라 따뜻한 남쪽 지방(아, 추운 데서 큰 아이라... 좀 생소한 환경이었겠구나)에 내려가서 등 따시고 배불르게 잘 살고 있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천덕꾸러기 같은 입장이 되어버렸구나.
대형견 1 마리를 키우고 있는 우리집은 사료값이 한 달에 한 포 2~3 만원이면 되고, 병원은 데리고 올 때 종합검진받았고 그다음부터는 심장사상충 약을 4만 원에 6알 들어있으니 6개월이면 되고, 아직은 젊으니 병원 갈 일 없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나는 무급 집사니까 단돈 10원도 안 들고... 뭐 그 정도 들고 있다.
지난번 18년 된 진돗개가 거의 1년 동안 몇 백만 원을 들여가며 생명을 연장시켰을 때는 식구들이 밉기도 했다. 안락사를 권장하는 의사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생돈을 마구마구 퍼부었으니까...
양산의 풍산이들은 3마리니까 사료값, 병원비, 관리비 대통령도 나이가 많고 늙었으니 개 키우는 사람을 고용하려고 하시나? 원래 개 동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쩌다 보니 북에서 주는 선물이라 덜렁 받아놓고 청기와집에서도 키우는 이가 따로 있었나? 가끔 사진만 찍고??
반면에 윤통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듯 유기견들을 반려견으로 만들어 자식처럼 애지중지하는 분이다. 그러니 사료값? 병원비? 관리비라고 하니까 이건 완전 생뚱맞은 이야기인 것이다. 문통은 돈도 많으면서~~~
알고 봤더니 풍산개 이야기는 지금 갑자기 불거진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3월 윤통이 당선 직후 문통이 넌지시 저 풍산이 들을 데리고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어보았다. 반려견을 애지중지하는 윤통으로선 당연히 정이 들고 주인에게 충성심이 유독 강한 풍산이를 데리고 가십시오라고 배려를 해드렸다. 그때 문통은 속으로 그다음 말을 기대했나 보다... 나라에서 키우던 개니까 관리비를 어떻게 좀 해주십시오~~라고 차마 입에는 올리지는 못하고 특유의 그 우물우물한 입 속으로는 말씀을 하고 있었나 보다. 차라리 그때 담판을 짓지 그랬나요. 결국은 퇴임하기 하루 전에 문통의 비서관하고 대통령 기록 관장하고 밀약 같은 협약으로 풍산이 들 키우는 관리비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게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된 것인지 윤 통 쪽에서 브레이크를 걸었나 보다.
尹윤(다스릴 윤)통은 단순 명확하게 키우시던 정이 있으니 배려해서 풍산이 들을 매뉴얼대로 서울대공원 등에 넘기지 않고. 쾌. 히 데려가십시오...라고 했을 텐데.
文문(글월 문)통은 아니다... 국가에서 돈 대주면 내가 키워주게라고 생각을 하셨다. 청와대를 나가야 할 날짜가 임박했음에도 윤 대통령이 아는 척을 안 해줬잖아.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까.
그런데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 난생처음 생각지도 못했던 처음으로 일국의 대통령이 되는 사람이 먼저 있던 전임 대통령이 키우던 개 사료값까지 신경을 쓸 겨를이 있었을까?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 와서 개 키우는 일이 왜 이렇게까지 세상 밖으로 나와서 이야깃거리가 되어야 하는지 참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정들었던 풍산개들아. 너희들의 운명과 충성심은 많이 희석되겠다. 우리 집 진돗개가 응원할게.
풍산개도 진돗개도 모두 추위에 강하다. 한 겨울 따스한 햇살 가득 일광욕을 즐기고 늠름하게 겨울을 지낸다 이불도 없이. 초대형 개집을 샀음에도 절대로 거기 기어들어가 자지 않는다. 우리 집 개집은 청소도구함으로 쓰고 있다. ㅋ
진돗개도 요 정도까지만 크면 좋겠다.
풍산개 특징
풍산개는 한국 토종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북한 풍산지역이 원산지로 눈이 작고 목이 짧은 게 특징으로 전해지고 있다.
풍산개 특성으로는 주인을 향한 충성심이 으뜸이다. 풍산개 또한 여느 개보다 충성심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냥개로 길러진 만큼 날렵하고 용감합니다. 풍산개 세 마리만 있으면 호랑이를 만나도 무섭지 않다는 이야기가 전해질만큼 사냥 중에는 절대로 짖지 않고, 사냥물을 정하면 놓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풍산개는 평소 성격이 온순하지만 경계심이 강한 편에 속합니다. 영리하고 침착하며, 동작이 재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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