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와 사망자, 이태원 참사를 보는 시각 차이

희생자와 사망자, 이태원 참사를 보는 시각 차이

 

김의곤 님의 시 中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오랜만에 지친 일상의 회포를 풀기 위해

현장을 느끼고 싶은 호기심에

그 어떤 이유로든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 하나로

할로윈 놀이행사가 이태원 참사로 이어져 

유명을 달리한 모든 희생자와 사망자분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한 생명이 한 가족의 무너져내림이 온 국민의 슬픔으로 번지면서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자책감으로 대한민국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걸 기화로 또다른 억측이 난무하고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고간다면

우리나라는 3류 4류로 떨어지는 것이 시간문제입니다.

 

 

* 이태원 참사는 대한민국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밤부터 새벽까지 할로윈축제를 위해 몰려든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의 수많은 사상자가 생겼고 이로 인해 전 국민적으로 우울감과 슬픔에 빠뜨리게 한 참사이다. 누가 누구를 가해자로 지목한다거나 누가 더 잘못을 했는지 나는 잘 모른다. 같은 시각에 지하 갱도에서 지하수로 생명을 연장시키면서 희망을 놓지 않고 기적적으로 생환된 광부들도 있고 퇴근 길에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는 친구도 있다. 죽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나도 내 자식도 죽음의 사선에 서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원인과 결과는 밝혀져도 한 번 떠난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이다. 

 

 

  [국어사전]

희생자 犧牲者

1.명사 - 희생을 당한 사람.

2.명사 - 사고나 자연재해 따위로 애석하게 목숨을 잃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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