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삼겹살 양념구이, 양파절임
객지로 흩어져 생활하는 아이들이 내려오는 주말입니다.
비도 오고요.
오늘은 수육 말고 두껍게 썰은 벌집삼겹살과 된장찌개를 끓이고 파절이 대신 양파를 간장에 절여 한 끼 해결합니다.
고기 및 조림 양념
돼지 삼겹살 600g
진간장 3Ts, 맛술 혹은 정종 소주 등 2 Ts,
다진 마늘 1Ts, 다진 생강 혹은 생강술 약간,
설탕 1Ts, 물엿 2Ts, 참기름 1Ts,
통마늘 10개, 생수 3Ts, 후춧가루 톡톡톡...
야무지게 굽지 않고 앞 뒤 노릇하게 구운 후
채반에 놓고 기름를 쫙 빼줍니다.
한 입에 쏙 들어갈 만큼 잘라서
만들어놓은 양념장과 함께 자작자작 구울 겁니다.
통마늘 같이 구웠더니 알싸하고 고소함.
된장찌개도 끓입니다.
생수 2컵에 된장 2 수저 풀고 심심하게 국인 듯 찌개인 듯 끓입니다. 굳이 육수 만들 필요 없이 MSG 씁니다.
야채는 냉장고에 있는 것 뒤적뒤적 뚝딱뚝딱!!!
무 혹은 양파, 호박 혹은 두부, 파, 청양고추 2개, 맛나 약간. 고춧가루는 다 끓은 후에 ~~
자색양파밖에 없어서 채썰어 물에 담갔다가 건졌음.
파, 청양고추 쫑쫑 썰고 마늘은 생략함.
진간장 1Ts, 식초 1 Ts, 매실액 2 Ts,
설탕, 고춧가루, 통깨 - 각 1작은술
먹기 직전 버무림.
채소값이 너무 비싸고 비도 너무 많이 자주 오고 우울감은 자꾸 상승하고.....
힘들지요? 힘들어요. 먹는 것에 너무 힘을 쏟으며 살아와서 요즘은 자꾸 간단하게 한 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자꾸 엄마 밥에 너무 힘 빼지 말고 대충 먹읍시다...라고 하니까 더 그런 것 같네요.
이제 조만간에 집밥이 그립다는 말 조차 사라지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엄마밥상, 집밥, 시골밥상... 이런 정겨운 단어들이 그리워질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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