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 수육, 아구 지리탕 - 시원하고 담백하게
생아구를 냉동으로 받았다.
시어머니가 주말에 내려오는 손자 손녀를 위해 직접 끓여줄 수는 없고 가져다가 주말에 끓여주라고... 하셨는데 제 때 못 갔더니 냉동실에 넣어두었단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생아구 받으러 빈 손으로 못 가니 왕복 40킬로를 혼자 속으로 짜증을 내면서 갔다. 그런데 나도 할머니가 되면 저럴 것 같기도 하다. 뭐라도 주고 싶고 해먹이고 싶고... 몸은 안 따라주고... 그러니 어중간한 중늙은이인 내가 이렇게라도 해야 가정의 평화가 있겠거니!
아구 손질
1. 아구는 핏물 제거가 중요하다. 비린내를 잡아야 한다. (실온에서 해동)
2. 먹기좋게 자른 아구를 흐르는 물에 씻어 채반에 둔다.
3. 육수 끓이기 - 다시마 한두 조각, 간장 1큰술, 생강술 혹은 청주 1큰술
4.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생아구를 5분간 삶는다.
아구의 간은 나중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 수육이 다 완성되어갈 때쯤 투입.
5. 따로 수육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아구살을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 그대로 맛있었기 때문에 수육이라고 이름을 붙여보았으나... 1마리로는 양이 너무 적었다. 그래서 아래에 시원한 국물과 육질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아구 맑은탕으로 준비해 보았다.
아구 간장소스 1.
진간장 1Ts , 식초 1Ts, 설탕 1Ts, 연겨자 약간, 다진 대파를 잘 섞는다.
버릴 것 하나 없는데 너무나도 못생긴 아구.
생선 중 유일하게 지느러미를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양질의 담백질과 시원한 국물 - 아구 지리
[재료 준비]
생물 아구 1kg, 콩나물, 미나리, 대파, 다시마 2장 육수, 대파, 땡고추.
10분 안에 초스피드로 끓여야 한다 - 아구는 빨리 익으므로...
오래 끓이면 콩나물도 미나리도 모두 질겨서 못 먹는다.
1. 아구 1마리를 손질한다. 식초물에 잠깐 담가두면 생선살이 단단해지고 비린내도 제거된다.
깨끗하게 헹군 후 채반에 물기를 뺀다.
2. 무 200g. 콩나물 300g. 대파 1대. 청양고추 1~2. 미나리 150g. 물 1리터- 다시마 육수용
3. 국간장 1. 소금 0.5 멸치액젓 1.5 다진 마늘 1, 후추 톡톡
4. 국물은 시원하게 아구 생선살은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다.
간장소스 2 - 진간장 3, 맛술1.5, 식초 0.7, 연겨자 약간
간장소스 3 - 진간장3, 생수 1, 참치액젓 1(가쓰오부시 맛), 연겨자 귀퉁이에 (식초, 신맛이 싫은 가족)
살은 그다지 많지 않으나 국물이 시원하고 콩나물은 아삭아삭하고 미나리는 향기롭고..... 그 맛에~~!!!
다시마 육수
무를 큼직 어슷 썰어 같이 끓임
국간장 1, 소금 0.5
콩나물을 아래 깔고 그 위에 손질한 아구를 놓고
뚜껑 열고 끓여야 비린내가 없다.
아구는 금방 익으니까
상에 낼 시각에 맞춰서 끓일 것.
기름이 뜨면 제거해요.
콩나물은 몸통이 굵은 것이 좋고
콩 대가리와 꼬리를 정리해야겠는데
시간이 없어 대충 정리함.
미나리는 독소를 제거해 준다니
필수인 듯~~
해장국처럼 마지막 불 끄기 전에
미나리를 얹어준다.(없어서 패스)
대파, 청양고추, 버섯, 후춧가루...
만들어둔 양념장도 함께 식탁에 올려
생선살은 소스에 찍어먹고,
국물은 후루루룩 마시고....
한 김 빠지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배고픈 식구들을 위해 그냥 대충 한 컷 했습니다.
맛있는 한 끼 뚝딱이 었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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