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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피어리스타와 일일초 키우기, 비슷하지만 번식하는 방법 달라

by Happy Plus-ing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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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리스타와 일일초 키우기, 비슷하지만 번식하는 방법 달라

 
페어리스타? 피어리스타 라고 나는 처음 들어보는데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아주 착한 아이이고 공기정화식물이라고 한다.  출퇴근길 신호받아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막창 식당 앞에 옹기종기 모여 여름 내내 피고 지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일초로 알고 있는데 페어리스타란 이름은 거의 생소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내가 알고 있던 바로 그 일일초와 꽃이 거의 똑같이 생겼고 잎도 거의 비슷한데 자세히 보면 페어리스타가 일일초보다는 꽃의 사이즈가 조금 작다.


 

몇 달전 옆집 할머니가 작은 포트에 심겨진 한 줄기 일일초를 주길래 그냥 무심히 화단 한 쪽에 두었더니 키만 자꾸 크고 휘청휘청 부러질듯이 연약하다. 잘라서 삽목을 시도해볼까 해도 꽃이 예쁜데 지고 나면 자르지하고 기다려도 도무지 꽃이 없을 타이밍이 없는데 이 아이가 일일초인지 페어리스타인지도 알 수가 없으니~~~

시댁 아파트 입구에 경비실 옆에서 저 꽃을 본 기억이 있어서 궁금증이 유발해 오늘 일부러 시댁엘 갔다.  경비아저씨가 계셨으면 한 가지를 얻든지 매년 피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기다려도 경비실로 돌아오시지도 않고 그냥 돌아와서 폭풍검색에 들어갔다.
공기정화식물이면서 번식력이 완전 좋다고 하니 얼마나 반갑든지.
이름도 예쁘고 꽃말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함.


아래는
시댁 아파트에서 오늘 찍은 사진

 
 

경비아저씨가 제발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보라고 메모를 붙여두었다.

 
 

씨주머니가 완전 튼실하다

 
 
경비아저씨가 제발 만지지 말라고 하셨는데 안계신 김에 저 빨강색 동그라미 부분을 살짜기 만져보았다.
딱딱한 것이 씨주머니다. 우리집에 있는 아이는 저런게 없다. 
검색해본 결과 씨주머니가 있으면 일일초니까 씨를 받아놓고 파종해야 하고

페어리스타는 씨주머니가 없다고 한다. (일년 뒤에 확인해 보니 확실하다)


일일초는 꽃이 피어있는 시간이 짧고 일년생이라 마디에 까맣게 씨자루가 생기고 그 씨가 땅에 떨어져 자연발아한다고 한다.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넓게 자란다고 함. [백혈구 및 림프샘, 비장의 암세포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고 함./daum백과] 

개화기가 6월 ~ 9월이라고 하는데 우리집 꽃과 아파트 꽃은 지금 10월 말인데도 계속 피고 있다.
일일초도 겨울관리만 잘해주면 다음 해에도 살아 꽃을 피워 주더라는 유튜버님도 있었음.  그 분은 봄에 화원에서 씨를 구입했었고 플라스틱 계란통에 배양토를 넣고 씨를 흩뿌려 분무기로 촉촉하게 분사시켜주고 뚜껑을 덮어 창가에 두면 발아가 되었다고 하는데.


피어리스타는 꽃을 며칠동안 계속 볼수 있다. 다년초인데 키가 많이 크지 않다???
그렇다. 우리집 아이는 일주일 정도는 너끈히 꽃을 볼 수 있고 질 때쯤 그 옆에 다른 꽃봉오리가 열린다. 그렇다면 내 아이의 이름은 피어리스타이다. ㅋ
그런데. 키가 많이 크지 않다고????? 삽목하여 번식하고?? 맞나 모르겠네.
겨울이어도 조건이 맞고 따뜻한 곳에 두면 일년내내 꽃을 볼 수 있는 기특한 식물이라고 하니 나는 삽목에 도전해 보련다. 

 
 
오늘 정보를 캐취하고 나서 일단 분갈이부터 해주었다.
우리집에 올 때 작은 화분이었고 물을 주면 바로 아래로 주르륵 흐르는 것으로 보아 엎어보니 모래가 반 이상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과습이 없이 예쁘고 반질반질하다.
반대로 사나흘 지나서 물을 주지 않으면 잎이 또로록 말리면서 옆으로 쓰러져있었지.

소립마사와 강모래를 섞어주어 물빠짐이 좋게 해주었다. 워낙 대가 가늘고 뿌리도 가늘어서 물이 고여있으면 썩을 것이 분명하니까.... 밭 흙에 심는 것이 최고인 것 같은데 불가능하니 강모래를 섞어 준 것이다.
일단 반그늘에 두고 제 자리를 잡아 안정이 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취미생활인 삽목을 시도해볼 예정이다.
키도 안정감있게 낮추고 개체 수도 늘리고 봄부터 지금 서너달 째 계속 피고 지고를 반복하니
왜 진작 그 진가를 몰라보고 그냥 한구석에 두었던가.. 내가 참 한심하다.


페어리스타 적정온도 / 15℃ ~ 18℃
한여름 땡볕에서도 괜찮던데?.

말랑말랑한 포트에서 키만 자란 내 피어리스타.
어제 잎이 또르르 말려 있었는데
일단 분갈이부터 해주고 물을 충분히 주어 현관에서
하룻밤 재웠더니
다시 젊어졌다.

 

 

 
저 꽃은 일주일 정도 피어 있다가
지금은 지려고 하는데
바로 옆에 다시 망울망울 꽃을 준비중이다.

한 줄기 가지로 키만 멀대같이 자꾸 자라고
휘청휘청 바람에 날리며
곧 부러질 것만 같은데 빨리 삽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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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스타, 피어리스타라면!
여름 고온에도 강하고
4월에서 10월까지 꽃을 볼 수 있다.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
여름 과습이 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적심 - 키를 낮추고 자주 잘라가면서
동그랗게 키울 것....
밝은 창가나 바깥 환경 등 어디서도
꿋꿋이 살아주고
심지어 겨울에도 따뜻한 환경과
통풍만 시켜준다면
꽃을 볼 수 있다는
고마운 공기정화식물이라고 하니
올 겨울 잘 단도리해줘야겠다.


잘라낸 가지로 물꽂이, 흙꽂이 모두 가능하단다.
꼭 시도해보고 결과를 알려드려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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