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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하루/흙냄새 꽃냄새 이야기마당

수국 - 가을에 분갈이를 하는 이유, 수국 삽목둥이들 겨울 되기 전 관리

by Happy Plus-ing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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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 가을에 분갈이를 하는 이유, 수국 삽목둥이들 겨울 되기 전 관리

 

일반적으로 삽목은 대개 장마철에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수국도 장마철.... 시도때도 없이 잘 되는 식물입니다.   그런데 수국은 조금 더 빨리 4월 쯤에는 삽목을 해야 한달 쯤 지나 뿌리가 내릴 것이고, 삽목판에서 분리하여 포트에 가식을 하고 여름을 지나 가을에는 분갈이를 해 주면 겨울 저온처리할 때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고 후년도 장담할 수 있습니다.  몇 년간 삽목해 본 경험으로 삽목둥이들이나 당연지 수국들을 가을에 분갈이를 깊게 묻어 뿌리가 완전히 내린 후에 겨울에 서늘한 베란다 한 쪽이나(저 같은 경우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모아놓고 비닐로 화분을 감싸주었음) 남쪽 지방에서는 노지 화단에 정식을 해 주고 낙엽이나 짚단 등을 덮어 얼지 않게 보관을 하면 오는 봄에 꽃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욧점정리
삽목 및 가지치기는 7월 전에 끝내기

생성되는 꽃 눈이 얼지 않게 첫 서리를 피하기.
노지에 심었다면 바람막이를 쳐 주든지 낙엽이나 부직포 등으로 덮어주기.
겨울 저온 상태로 50일 이상 견디기.
영양제는 9월 이후에 스톱하기.

 

 

죽었다고 화단 한쪽에 버렸는데 살아나고 있는 중!!!! 

뭐든 쉽게 포기하면 안되나봅니다.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는 아래부분까지

과감히 잘라주는 것이 아래 새로 나오는 가지들이

새힘을 받아 쑥쑥 자랍니다.

어차피 올해는 꽃을 볼 수 없다면

건강한 새 순을 받아내며

후년을 기약합니다.

 

 

잘라낸 가지로 삽목하는 것을 

숙지삽 이라고 하는데요.

[삼룡이농원에서 가르쳐준 방법]

 

눈이 있는 마디를 5cm정도 잘라요.

커피컵 아래 물구멍을 내고

촉촉한 상토를 담은 후 

삽수를 비스듬히 혹은 눕혀서

심고 물을 준 후 커피컵 뚜껑을 닫아요.

그늘에서 깜깜한 곳에서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주면

뿌리가 날텐데

포트로 옮겨 심으면 하나의 개체로~~~

 

 

 

삽목한지 한 달 지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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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할 때 흙은 무비상토, 모래 섞인 흙, 밭 흙 등 비료가 섞이지 않은 흙에 심는 것이 좋았습니다.

위 삽목사진은 스치로폼 박스에 구멍을 뚫고 마사 섞은 배양토를 재활용한 흙입니다. 흙의 높이가 한 뼘 정도 되게 심었더니 물을 그리 자주 주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대신 응달에 두었고 소쿠리를 씌워주었더랬습니다.


아래 사진은 꽃꽂이를 하고 나온 오아시스 폼을 재활용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너무 대충하는 바람에 뿌리 내림에 실패? 했는지 그냥 쌩쌩하기만 해서 뽑아서 다시 물에 꽂아서 겨우 뿌리를 받아냈습니다. 오아시스폼을 활용하려면 삽목 한 개당 오아시스를 딱 맞게 잘라서 구멍을 낸 후 삽수를 꽂고 컵 등에 담아 물을 말리지 않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뿌리가 내리면 포트에 흙을 담고 오아시스째 넣으면 됩니다.

 





 

오아시스째로 김치통에 넣고 물을 반 채운 상태로 있었음.



뿌리내린 수국을 포트에 심을 때는 일반 원예용상토를 사용했습니다.

분갈이흙을 조금 큰 포트에 반 정도 채우고 뿌리를 다치지 않게 살짝 들면서 흙을 8부 정도 채운 후 알갱이 영양제 10개 정도를 넣어준 후 흙을 덮어줬습니다. 물을 천천히 충분히 흘러내리도록 줍니다.




사진으로 보니 알갱이를 너무 많이 뿌린 듯....

 


사진으로 보니 영양제를 너무 많이 넣은 것 같은데 다시 골라낼 수도 없고 우째???? 난 참 너무 대충한다 진짜....




반죽?한 흙(미리 물을 적셔 촉촉하게 만든 흙)을 반쯤 채우고
삽목묘를 넣고 흙을 채우고 영양제 알갱이를 몇 개 뿌려주고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오무려준다.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천천히 준다.
흙이 가벼우니 물을 주고 난 뒤 꺼지면 좀 더 채우고 가는 마사를 조금 얹어주어 무게감을 줬다.

 

22개의 꼬맹이들이 태어났다.



* 물을 말리면 안돼요.
수국은 애기때나 늙었거나 물을 정말 좋아해요. 누가 겉흙이 마르면 주라고 말하나요? 그냥 줘도 암말 안하더라구요. 단, 흙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서도요.

* 일주일 정도 그늘에 둬야 해요.
포트가 작고 흙이 조금 들어갔으니 빨리 마를지 몰라요. 애기 보살피듯 자주 들여다보고 들어도 보고 태풍이 오면 날아갈지도 모르니 애지중지 간수해야 해요. 어느 순간에 안심해도 되겠다 싶은 느낌이 오는데 그때부터는 차츰 밝은 곳으로 나와서 한 달 정도 적응하는 모습 지켜보면 빠닥빠닥 흔들리지 않고 영차영차 서로서로 격려하는 듯한 어리고 귀여운 수국들 모습에 부자아빠가 된 듯 흐뭇하실 겁니다.



옮기기 좋게 줏어온 그릇들



저 포트 상태로는 겨울을 나기 어렵습니다.

(아~~~~~. 겨울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죽은 것 같이 생긴 아이들을 식구들 타박을 견디면서 저 많은 아이들을 지켜내야 할 생각에~~~!@.@ )
가을에 일괄 분갈이를 할 예정이고 봄이 오면 새로 촉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폭풍 성장할 것을 대비하여 조금 큰 화분으로 옮겨 심어주는데 수국 전용흙을 구입하든지, 블루베리용 상토를 구입하든지, 명반을 사든지 해서 내년 봄에는 꼭 파란 수국을 보고야 말리라 벼르고 있습니다.

 

학교 마당에 피어있는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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