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와 함께 먹는 수육 2가지- 항정살 수육, 삼겹살 수육
늦은 김장을 후다닥 해치우고 난 저녁!
미리 사다 놓은 삼겹살은 어제저녁에 식구들이 먹자고 해서 먹어버렸고 TV에 며칠 전 방송이 되었던 항정살로 물 없이 채수육수 만으로 탄성을 자아내는 수육이라고 소개를 하길래 김장 마친 뒷 설거지는 뒤로 미루고 항정살 1.6Kg 사 왔어요. 솔직히 제 입맛에는 기름기가 너무 많은 항정살보다 평소에 해 먹던 옛날 수육이 더 맛있었어요.
요즘은 이렇게 조리기구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에어프라이어로 많이들 해먹지요. 기름기도 쫘악 빠지고 고기의 풍미도 느끼고....
옛날 우리 형님들이나 시어머니들이 풍덩 수육을 해주셔도 너무도 맛있었지요. 저도 불과 얼마 전까지 물에 삶은 수육을 해 먹었는데 언젠가부터 기구들을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물에 삶는 옛날 수육
김장하는 날 먹는 수육은 물에 삶아서 뜨거울 때 엄마가 쓱쓱 빚어주며 갓 버무린 김치에 싸서 먹는 게 어쩌면 더 운치가 있고 많이 만들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조리기구로는 양이 한계가 있으니까요.
고기 덩어리는 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건져 군데군데 칼집을 내고(속까지 잘 익으라고) 월계수 잎 몇 장 넣고, 양파도 두어 개 넣고, 통마늘 생강도 넣고.....
커피를 한 스푼 넣거나, 굵은 천일염을 한 주먹 넣거나, 된장을 한 스푼 넣거나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고....
소주를 붓기도 하고.... 이 중에 어떤 재료든지 집에 있는 걸로 40분 정도 푹 삶으면 돼요.
따로 사진 찍어둔 게 없어서 아래 네이버 블로그 이웃님의 수육 삶는 법 링크 걸었어요.
https://blog.naver.com/jena1447/222142770584 김장 수육 압력솥에 맛있게 삶는 법
오늘은 항정살 수육과 김장김치로 배 채우는 날!!!
항정살 수육 재료
일반 수육용 삼겹살보다 항정살이 가격이 좀 더 세다.
알토란에 나온 양보다 고기를 더 많이 샀으니 다른 재료도 1.5 배 up!
물 없이 만드는 수육(저수분 수육 - 양파, 파에서 우러나온 물로 고기가 삶김)
항정살 수육 거리 1.6kg
물 1컵
양파 3~4개 반 등분 바닥에 깔고
대파, 통마늘, 월계수 잎
소금 1스푼 고기 앞 뒤로 발라줌
청주 1컵
그냥 소금을 뿌리라고 했는데 더 맛있으려나 싶어 허브맛소금을 뿌렸다.
고기 위에 통마늘, 청주 1컵, 생수 반 컵, 월계수 잎 몇 장,
종이 포일을 덮어 수분 날아가는 거 방지
처음 3분 동안 센 불로 끓이다가 이후 중불로 25분 정도 삶음.
저녁시간 바빠서 김장김치와 마늘 고추 깻잎 쌈장으로 먹어도 맛있었음.
▒ 수육 소스 메모
1) 다진 마늘 300g 소금 30g을 섞어 30분 절였다가
2) 절여진 마늘을 물에 담가 헹궈 채반에 2번 내리고 물기를 짠다.
3) 올리브유 3큰술 프라이팬에 물기 짠 마늘을 살짝 볶는다.
4) 꿀 3 스푼, 우스터소스 2 스푼. 혹은 돈가스 소스 2스푼 더하면서 볶아준다.
생각만 해도 향기가 코끝을 지나 대뇌로 전달되는 느낌이군.
다음에 시간 느긋할 때를 기약하고 오늘은 배추쌈과 김장김치로 만족하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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