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로 인한 외로움
장애인으로 사는 일이 힘든 건
장애 그 자체보다도,
장애로 인한 외로움에서 비롯한다.
시각장애인은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봐도 시선을 알아차릴 수 없다.
청각장애인은 사람들이 바로 옆에서
자기 얘길 해도 말을 들을 수 없다.
따라서 그토록 고독하다.
또 하나의 아픔은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장애가 있으면 못 할 것이라고,
안 될 것이라고 미리 단정한다.
장애 하나로 모든 것이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곤 한다.
- 아지오의《꿈꾸는 구둣방》중에서 -
장애인이 겪는 고통과 외로움을 장애가 없는 사람들은 결코 실감하지 못합니다.
편견과 선입관도 무섭습니다.
모든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무조건 단정하는 것도 장애인에게 안겨주는 아픔입니다.
그러나 장애가 있기 때문에 열리게 된
감성적 영적 능력을 보통 사람들은 절대로 따르지 못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마음의 눈',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마음의 귀'는
모든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으로 만듭니다.
■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 ■
가끔 들르는 커피집에 낯선 청년이 새로 와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가만 보니 행동이 느리고 말이 어눌했다.
그리고 내 시선을 빼앗은 또 한 사람. 40대 아주머니 한 분이 구석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단순한 손님이 아니라는 걸 직감했다.
그 아주머니는 오직 한 사람만 보고 있었다.
아주 애틋하고 절절한 눈빛으로~^ 청년의 어머니라는걸 쉽게 알 수 있었다.
발달장애인인 아들의 첫 직장에서 그 아들을 지켜보는 심정이 어떨까?
초조하고 불안하고 흐뭇하고 감사하고 참으로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눈물을 참고 있는 듯 보였다.
순간 나는 그 아주머니를 안심시켜 주고 싶었다.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다.
“저 여기 단골인데요, 아무 걱정 마세요!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 다 착하고 좋아요! 아드님도 잘할 거예요.”
그 아주머니의 눈에 눈물이 핑 도는 걸 보고 나도 울컥했다. [좋은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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