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야신스 정식, 칸나 정식하기- 구근 관리법과 주의할 점
히아신스는 백합과의 알뿌리식물로 가을에 심는 화초입니다. 봄이 되면 꽃대가 자라고 예쁜 꽃을 피우고 향기도 좋은 히아신스를 만날 수 있는데요. 화분에 심어도 되지만 물병에 알뿌리 하부가 닿을 정도로 담궈 키우는 수경재배도 가능합니다. 꽃이 시들면 꽃대는 자르고 키우다 잎도 시들면 잘라내고 후일을 기약하며 구근을 보관합니다.
대궁을 싹둑 잘라서 보관하랬는데 일단 푸른 잎을 며칠 더 보려고 그냥 둡니다. 어떤 분이 그러는데 잎을 통해 광합성을 더 하고 나서 자르는 것이 알뿌리에 영양분이 흡수되고 좋다고 하시네요. 베란다나 창가쪽 빛이 많이 들어오면서 밤에는 서늘한 곳에 두세요. 추위를 겪어야 월동 후에 꽃이 피는 식물입니다.
풋마늘 대궁같이 생겼는데 지난 봄에 이웃집에서 얻어 화분에 심었는데 잎은 다 시들고 캐보니 마늘같이 생긴 구근이 나왔어요. 구근 크기가 너무 작아요.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이라고 하네요. 거름이 작으면 구근이 자꾸 작아지고 구근이 작아지면 꽃도 사이즈가 작아진다고 하니까요. 꽃이 쪼글쪼글해지면 아랫 쪽을 바짝 잘라내야 다른 꽃대가 올라옵니다.
히야신스 키우기 (백합과 다년생 구근식물)
개화기 : 자연개화 4월 ~ 5월
온도 : 5도 ~ 20도
컬러 : 흰색, 보라, 빨강, 분홍 등
심는 방법과 시기
심는시기 : 10월 상순~ 중순, 노지나 실내 화분에서도 잘 자랍니다. 따뜻하게 관리하면 매년 꽃 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히야신스는 구근이 살짝 드러나게 얕게 심습니다. 노지처럼 추운 곳에 둘 경우 흙으로 살짝 덮힐 정도면 되구요. 좀 더 깊이 심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 위에 바크나 낙엽 등을 덮어서 보온해줍니다. 히야신스는 튤립과 마찬가지로 소모성 구근이라 2년 이상 된 구근은 점점 퇴화되어 갑니다. 그래서 매년 자구를 새로 길러서 심거나 새 구근을 심어야 합니다.
흙 : 상토 혹은 분갈이 전용토(펄라이트, 피트모스가 들어있는 흙) + 밝은 곳에 두기. 노랑알갱이 너무 늦게 녹으니까 물에 몇 알 녹여 비료로 줍니다.. 계란껍질을 흙과 섞으면 산성화되는 흙에 도움을 줍니다.
물주기 : 표면이 약간 마르면 흠뻑 주기,
수경 재배를 할 경우 뿌리만 물에 잠길 정도로 합니다. 물이 뿌리가 나오는 구근의 핵까지 올라오면 구근이 썩어버려요. 수경재배하면 뿌리는 나는데 꽃이 잘 피질 않는다고 합니다.
겨울 석달 동안 묻어둔 구근에서 촉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흙을 털지 않고 그대로 화분에 신기토 흙을 채워 심고 알갱이녹인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구근이 꼭 양파같이 생겼네요.
구근 색깔이 진하면 진한 분홍색꽃이 피고 하얀색이면 하얀 꽃이 핀다고 하는데 진한 붉은 색이네요.
빨강, 분홍, 하양, 보라 종류가 많은 히야신스는 향기가 천리향 저~~~리 가라고 한답니다.
노지에 심을 때는 구근 높이의 2~3배 정도의 깊이로 심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에 심을 때에는 구근 위로 5~10cm 정도의 흙을 덮어주세요. 여러 개를 함께 심을 때는 10센티 정도 간격을 주시구요. 구근의 껍질은 벗기지 않고 심어줍니다.
구근 히야신스를 처음 심었을 때 물을 흠뻑 주기 바랍니다. 이후로는 겉 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줍니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에 절대 흙이 마르지 않게 하되, 과습은 구근이 물러 상할 수 있으니 잘 살펴주세요.
수경재배를 할 때에는 다른 식물도 마찬가지겠지만 물이 탁해지면 물을 갈아주고 뿌리만 물에 닿게 해주세요.
화분에 심으면 2~3년에 한 번 분갈이를 해 줍니다. 비료는 꽃이 피고 지고 난 후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액체비료 혹은 구근에 좋은 슈가바란스 등을 주면 다음 해에도 튼튼하고 이쁜 꽃을 볼 수 있답니다.
아직 꽃이 피려면 몇 날을 더 기다려야 할텐데 조바심이 나서 자꾸 들여다봅니다.
구근 보관법/ 월동 준비
겨울 저온상태를 겪어야 내년에 꽃을 많이 본답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구근 식물은 장맛비를 맞을 염려가 없으므로 굳이 캐지 않아도 됩니다.
노지 화단에 심으면 혹시 장마철에 화단에 물이 완전 잘 빠지는 곳이 아니면 못 견디고 구근이 썩어버린다고 하니까 화분에 심어서 바짝 말려서 새 순이 나올때 까지 겨울에는 양파망에 넣어 베란다나 보관, 지하실에 화분째 보관해도 됩니다. 겨울 월동은 꽃이 완전히 시들고 지고 나면 이파리가 축축 처지는데 잎이 말라 비틀어질 때 까지 기다렸다가 싹뚝 잘라줘야 구근이 튼튼해집니다. 물 주지 말고 흙을 많이 덮어서 건조한 반그늘에 보관하면 됩니다.
아래는 지난 초겨울 칸나 구근을 캐서 보관하던 과정입니다.
작년 3월에 칸나 구근을 10개 심었고 6월 부터 10월까지 꽃과 푸른 잎들을 본 후 전지 가위로 밑둥을 다 잘라냈더니 어마어마한 양의 키다리 칸나가 산더미같이 쌓였다. 좀 말렸다가 겨울에 화단을 덮을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일단 대문앞으로 밀쳐두고...
흙 위로 드러난 구근이 얼마나 튼실하고 깊게 박혔는지 호미 한자루 부러트리고 갈쿠리하고 연장 몆 개 빌려왔는데
겨울이 와도 저 자리는 햇빛이 따뜻한 자리니까 그냥 둬도 될 것 같은데...
이웃 어르신이 기어코 다 뽑아내서 갈무리를 해야한다고 우기신다. 그래서 타협하면서 반은 뽑아내고 반은 흙을 두둑이 덮어주고 쌀자루포대로 덮어주었다. 너무 많으니 죽으면 죽고 살면 살고... 어차피 저 자리에 삽목한 장미들을 심어줄거고 남천나무도 삽목하여 심을 것이고.... 내 나름대로 계획은 있는데 다들 옆에서 감놔라 배놔라 하니 참 골치가 아프넹.
칸나 정식하기
겨우내 보관해 두었던 칸나를 꺼내 3월 말에서 4월 쯤 화단에 심습니다. 흙은 밭흙이 가장 좋은데 저는 화단에 흙들과 퇴비(정한 퇴비)를 한 포 구입했는데 원래 있는 흙과 분갈이 흙 등을 마구마구 섞어서 뿌려놓고 10cm 아래쪽에 대충 대충 심었습니다. 그래도 칸나는 생명력이 왕 짱이기 때문에 잘 살아납니다. 물 주기도 아주 쉬워서 생각날 때 한 번씩 푸욱 살포해주고 심은지 두 어달 지나면 6월 경에서 8월 9월까지고 푸르른 잎들과 진한 빨강의 칸나를 실컷 원없이 볼 수 있답니다.
구근 식물의 종류를 알아보니 정말 많았습니다.
가장 흔한 사랑초부터 시작해서 칸나, 히아신스, 무스카리, 튜울립, 크로커스,
수선화, 샤프란, 기생란(수선화과), 백합, 나리(백합과), 글라디올러스, 다알리아, 후리지아, 설난, 히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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