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가 인도해 준 주식 시장
왠일이니?
뭔가 재수가 없는 나.
남들보다 항상 손해보고 사는 나.
ATM기에 제일 짧은 줄에 기분좋게 줄을 서도 꼭 내 앞에 어르신이 헤매고 있든지 입금과 송금이체를 번갈아가며 밤새도록 할 요량으로 버티고 있든지 그나마도 내 차례가 되었는데 '고객님, 잠깐 기기 점검하겠습니다' 라든지....
어릴 적 수돗물 귀한 시절에 동네에 물탱크 차가 오면 물통들고 줄서서 기다리다 바로 내 차례에 물탱크 물이 엥꼬나서 돌아섰던 나였잖아.
주린이도 할 수 있어, 주식 이렇게 쉬워?
그런데 이게 왠일이라니?
내가 대충 때려잡아 찔러본(투자) 주식 중 2군데 회사가 상한가를 넘어 100배로 뛰었다. 2만5천원짜리가 현재 5만원을 넘었다고요. 백신 개발하는 회사와 전기전선쪽 회사를 하나 선택해서 5주씩 넣었는데 진짜 신기하고도 놀라워라.
주식에 대해 1도 모른다고 '주린이'라고 부른다며? 내가 바로 그 주린일세...
그런데 이건 돈이 아니다. 숫자놀음에 불과한 것 같다. 불과 몇 만원이 올랐다고 몇 주를 판매 올려봤더니 금방 판매되었다고 뜨고 현금은 2,3일이 지나야 토스에 현금화가 되니까 그 기다리는 며칠 동안에 또 치고 올라가는거라.. 와우 후회가 물밀듯 올라오면서 괜히 팔았네 싶기도 했다가... 사람 심리가 참 간사하더구만.
'토스'에서 무료주식 이벤트로 받은 주식 2주는 하염없이 내리막을 걷고 있지만 내가 며칠 경제면과 주식하는 사람들의 글들을 종합해서 읽어본 감으로 까짓거 '날리면 날리는거지' 하고 큰 부담없이 툭 던졌는데 대박이 나서 '투자주의' 까지
뜰 정도였다. 그래도 인생의 오르막 내리막이 파도를 타도 결국은 올라가듯이 주식 역시 오르락 내리락 시소를 타는 기분이 약간의 활력을 주긴 주는 군.
어쨋든 '토스' 가 인도해 준 주식 시장.... 조금만 더 눈치껏 해보다가 퇴장할지 롱런할지 결정해야겠음....
아 참, '거래 중지' 당한 주식도 있다. 합병을 한대나 어쩐대나,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소리도 있고 참 어처구니가 없군. 소위 주주인(2 주 ㅋ) 나한테 말도 없이 저그들 멋대로 합병을 하네 마네~~ 정리되고 주식시장에 다시 등판할 때까지 내 거금이 묶여있거나 아니면 휴지조각이 되거나... 그럴 것 같군. 역시 재수없는 뇬 맞네.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또이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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